[FIJI, Wadigi 섬] 내사랑 완딩이섬 4 days- 도착 | |
유람선이 마로로섬 주변 해역에 멈추자, 리꾸리꾸, 트로피카. 완딩이 섬에서
보트들이 마중을 왔어요. Wadigi Island'....모자 만한 섬이 가까이 보이자, 첫눈에
매혹당하겠더군요. 조그맣고 다소곳 아름다운 그곳에서 3박4일을 보낼 생각에
기대는 부풀고 완전히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를 태우고 갈 하얀 배가 옵니다. 뒷 배경은 완딩이섬이 아닌 마로로섬이죠.
호미님의 모자만한 섬 Lovely, Calm 완딩이 아일랜드가 바다에 떠 있군요. 9명의 스탭과 2명의 요리사가 그대들을 기다리는 곳... 제가 어쩔줄 모르게 기뻤던건 이처럼 절벽 아래 입구까지 마중나와 준
그들의 따뜻한 영접때문이기도 했지요. 4일째 되는 날 우리가 돌아갈 때도
Isa, Isa.. 환송식이 있었고, 이처럼 바닷가 모래톱까지 나와 끝없이 손을 흔들어
준 그들이었습니다.
완딩이섬에서 늘 보았던 풍경...왼쪽은 Mana섬, 가운데는 허니문 아일랜드,
오른쪽은 Malolo 섬입니다. 허니문아일랜드섬은 현재 무인도랍니다. 물이 나오지
않아서 팔려고 내놓았으나, 아직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구요.
우리는 저섬들에 상륙할 수 있지만, 저 섬에 묵는 사람은 Wadigi에 허락을 받고
들어와야 합니다. 이 섬은 Private Island니까요.
배에서 내려 상륙하자면 저렇게 플라스틱 케이스를 밟고 올라가죠.
그래서 긴바지나 긴 스커트는 안되는 거였습니다.
저마다 환영의 레이가 목에 걸렸습니다. 붉은 하이비스커스꽃을
또 귓뒤에 꽂아줍니다.
빌라로 올라와서도 환영의 노래는 이어졌습니다.
군데군데 붉은꽃이 동동 떠있는 발씻는 장소가 있어서
모래묻은 발을 씻지요. 그런후, 받게된 야자의 향기로운 맛이라니!!!
섬주인 Tracey가 우리가 3박4일 묵을 섬 소개를 합니다.
이 수영장에서 저는 2일간 수영을 즐겼어요. 물이 바닷물 보다 따뜻하여
참 좋더군요. 마담 트레이시 뒤에 보이는 집은 FIJI 전통..일종의 Sprit house
라 소개했습니다.
마담 트레이시는 호주 브리스번 출신으로 10년전 이 섬을 구입해
바지선으로 건축자재를 어렵게 옮겨와 짓고, 정성과 안목으로 가꾼 분입니다.
명함에는
백작부인 같은 고상함과 집사같은 자상함이 어울어진 성품의 소유자 같았어요.
그리고 소탈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방 오션룸에 와서 술루를 입어보이며 소개...선물이니 keep하라 해서
호미님은 검정색, 저는 저 비취색으로 가졌습니다.
한곳 한곳 전부 소개를 받았는데, 우리방 베란다 끝쪽에서 바다를 양면으로
보며 샤워도 할 수있는 비밀스런 곳이 있었어요!!
FIJI의 전통 환영식이 되는 Kava의식이 시작됩니다. 카바가루를 모두들
만져보게 하구요, 절대 술이 아니라고 합니다.
드디어 완딩이 홈페이지에 있는, 마담 트레이시의 14세 애완견
Buff 가 등장했습니다. 그녀는 버프를 소개하며 Fiji어로 'Stupid man'
을 뜻한다고 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버프는 문지방도 못올라와서
트레이시가 올려줄만큼 연로했어요.
카바의식 노래 끝나고 한 순배씩 돌아올 때마다 블라!를 외치고, 손뼉을 한번
친후 마십니다. 마신후에는 손뼉 두번을 치죠.
이 사람들이 노래 화음도 척척 맞고, 목청도 개개이 좋아 마담 트레이시께
물어봤습니다. 직원을 뽑을 때 노래 오디션도 해서 뽑냐구요...트레이시는
막 웃으며, 이상스레 Fijian들은 거의 목소리를 타고났더라고 했습니다.
카바를 다 마신후 저마다 흥이나서 함께 어깨동무하고 춤을 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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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2-12-30 16:07] | 손금지기자[Liberum@hitel.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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