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도자기축제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 어린이날 축제, 가족함께즐기는축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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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축제에는 내게 그렇게 많은 것들을 전해주는 흙으로 만들어낸 예술품들이 있는 곳이다. 찐득찐득하고 부드러운 흙을 빚어 햇볕에 말리고 불에 구워 유약을 발라 만들어낸 도자들은 어쩌면 흙이 사람에게 선사해줄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천도자기축제를 좀 더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전시를 보거나 쇼핑을 하는 것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체험을 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입장료를 받는 이천도자기축제에서는 성인은 입장료 중 3천원을, 그 외에는 2천원을 상품권으로 돌려주는데 그걸 이용해 구매를 하거나 체험을 하거나 식당을 이용할 때 할인 받을 수 있어 어떤 면에서는 조금 더 합리적인 체계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이곳에선 진흙을 적당한 크기에 잘라내어 송편을 처음 만들 때처럼 공처럼 만든 후 납작하게 꾹꾹 눌러 밑장을 만들고, 그 위에 코일링 기법으로 컵이든 그릇이든 아니면 다른 어떤 것이든 입맛에 맞는 모양의 틀을 만든 후, 빠르게 물레를 돌려 도자를 만들어 내었다. 체험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밀가루 반죽하듯, 길쭉하게 반죽한 흙을 링처럼 만들어 차곡차곡 쌓는 것까지, 그 후에 마무리는 선생님께서 했다.
어떤 것을 만들 것인지, 어떻게 만들 것인지, 마무리는 어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선 쉽게 지나치는 생각들을 한 곳에 집중시켜 흩트리지 않도록 한다는 것에서도 의미가 컸다.
그러고 보면 나는 만들기를 썩 잘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상상은 하겠는데, 그 상상이 실제로 나타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지독히도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라 상자를 만들면 모서리가 맞지 않고, 종이를 자르면 바르지 못하는 엉성한 사람이 또한 나였다. 그러니만큼 좀 걱정이 되었는데, 선생님의 마무리를 통해 만들어진 내 그릇은 소박하면서도 단정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었다. 아쉬운 점은 체험공방에서는 초벌구이도 되지 않는다는 것.
이어지는 포스트는 http://maskaray.com/130137514829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작성자 : 서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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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2-05-08 11:18] |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