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光明의 市로... 양기대 광명시장 인터뷰 | |
광명시하면 KTX 광명역이 먼저 떠오르는데, 그다지 익숙한 역은 아닙니다. 몇해 전 늦가을 아침, 스산한 광명역에서 넓디넓은 빈 부지에 놀라고, 잘 지었으나 '텅 빈역사에 이 낭비를... '하는 생각에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2004년 4월, 58만평 대지 위에 한옥의 치마와 버선의 곡선을 닮은 멋진 대역사를완공했지만, 계획했던 KTX본역의 꿈은 실현되지 못하고 서울역과 분담하게 되어버렸답니다.
작년 동굴음악회를 열었는데, 마이크나 별도의 음향시설이 없이도 멋진 음색의 공명을 들을 수 있어 관객들이 감탄했다고 하는군요. 현재 미국의 게리 고다드 와 커닝햄 설계회사에서 방문하여 동굴을 둘러보았는데, 게리고다드팀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30-40분, 도심속의 동굴인 이곳을 단순한 동굴 관광지가 아닌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보라고 충고하더랍니다.
양시장은 수십년에 걸쳐 지은 폴란드의 소금광산처럼 큰 틀에서 설계를 하여, 나중에 부분부분 단계적으로 후임자들이 해나갔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대신 과욕으로 졸속 행정이나 예산낭비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거기다 세계적 가구&주방기구 회사인 이케아가 계약을 체결해서 500명 정규직을 뽑게 된다고 합니다. 직 간접 고용으로 광명시가 베드타운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코스트코 한해 세수 13억, 이케아 3-40억 세수를 전망하더군요. 복합 환승터미널 착공과 20분대 주파 가능한 강남지하고속도로도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광명시에서는 고학력 젊은 가구가 많은 이점을 살려 '명품교육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내 책자를 보니, KTX 광명역에는 소방서,은행, 빵가게 등 20여개 영어체험관에서 원어민 교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영어마을이 있구요, 철산초등학교 내에도 어린이 영어 학습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해오름 과학축제가 주제를 달리하여 열리고 있습니다.
광명시 학원동에보금자리주택 95000호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는 인구 30만으로분당 규모라 합니다. 제2, 제3의 경인고속도로도 통과하고 있고, 이제 차츰KTX 광명역세권만 활성화 된다면....하는 바램을 피력하다가, 양시장은 글로벌기업들이 들어옴으로 해서 생길 그늘- 지역내 중소상인들의 위축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코스트코에 대해서는 대형마트 개점 시간을 규제할 예정이고, 이케아에 대해서는시의 가구거리 활성화로그늘을 할 수 있는 한, 최소화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직 간접고용과 세수 확대등 지역경제를 높이는 기업 유치를 위해 애쓸 수 밖에 없겠지요.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기전 시장실에서, 광명시의 브랜드가 뭐냐는 질문에양시장은 광명시가 시승격 31년째인데, 한마디로 내세울 브랜드가 없어서그 질문이 아프게 들린다고 했습니다.
광명역이 통일한국의 심장이 되길 원하지만,너무 먼 미래의 일이고, 조선의 청백리 이원익대감의 종택과 관감당, 청나라 볼모로 가서 여성CEO적 사업수완을 발휘했으나, 남편 소현세자 사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세자빈 강씨묘, 청동기 지석묘등이 산재해 있으나 문화 브랜드로 내세우기엔 약합니다.
저도 제목을 뭘로할까 고심하다가 이름 그 자체로 빛을 내는 광명 밖에 못붙이겠더군요. 특별 고유 브랜드는 아직 없으나, 미래를 향해 생동감 있게소통의 행정을 펼치고있는 광명시에 딱 맞는 열매가 반드시 영글리라고 기대합니다.
원작성자 : 손금지(리버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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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2-03-09 14:58] |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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