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광주, 닥치고 일자리! 파격적인 출판기념회

잡스 광주! 닥치고 일자리!

하늘나라로 가신 잡스님이 들으신다면 이건 또 무슨...이라며 화들짝 놀라겠죠. 문화가 만들어낼 일자리로 가득찰 광주를 말하는 "잡스광주"와 88만원세대의 암담한 현실을 해결해낼 구호 한 마디 "닥치고 일자리" 하늘에서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잡스님, 놀라게 할 의도는 없었어요!

 

어쨌든 취업때문에 고민 가득,새롭게 시작될 한 해를 어둡게 시작할 우리 세대들에게는 더없이 속시원한한마디가 "닥치고 일자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이병훈 단장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이곳은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

 

취재때문에 많이 방문했던 광주입니다. 광주 버스도 곧잘 잘 타고 다니고, 광주로 버스로 기차로 자주 다녔던 꼬양입니다. 컨벤션 홀에서는 이병훈 단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립니다. 아무래도 광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보니 출판기념회가 이곳 광주에서 열리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먼 길을 가야하는 저로서는 살짝 부담이? 그래도 좋아하는 광주니까 괜찮습니다.

 

중앙박물관 "저자와의 대화" 자리에서 뵌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자리를 옮겨 만나는 단장님. 출판기념회에서 뵈는 단장님은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았습니다. 문화전당 공사도 지속되고 있고, 또한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판되니 기분이 얼마나 묘할까요.사막을건너는 낙타처럼, 천개의 만개의 고원을 건넜던 인고의 시간이 이제는 결과로 나타나는 시간이기에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았습니다.

 

 

△ 찾아주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느라 바쁜 단장님

 

▲ 홀 안팎으로 사람들로 가득가득

 

▲ 출판기념회 축하무대, 국악공연

 




곳곳에서 보이는 독특한 카피, 출판기념회에서 만나는 새로운 문화 이때까지 만나왔던 출판기념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보통 출판기념회에서는 참석한 내빈 소개가 있을 법한데 이 모든 것들을 생략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귀빈이라는 말에 감동! 컨벤션 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며 광주에 부는 새로운 문화 바람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병훈 단장의 "아시아로 통하는 문화" 출판기념회를 찾은 사람들은 현수막 글귀를 보면서 수없이 많은 생각에 사로잡혔을 거라 생각합니다.

 

"jobs @kwangju, 잡스광주"

"job is that's the point, 닥치고 일자리"

 

2개의 문구로 아마 이병훈 단장이 하고픈 말이 전달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고 맴맴 겉돌고만 있는 지금 시점에서 광주지역에서의 청년 실업의 문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출판기념회에서 안 사실이지만 광주지역의 2011년도 광주대학생의 취업률은 57.9%였다고 합니다. 실업자와 취업준비생 비율이 40%나 된다고 하죠.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가는 지금. 청년들이 일할 곳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 자리를 어떻게 창출하느냐,  그것은 문화산업이 정답이 되는거죠. 기계가 대신하지 못하는분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문화라는 것입니다. "문화가 일자리를 만든다" 취업의 문은 나날이 좁아져가고,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어려운 취업, 20대가 취업걱정없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요?

 

20대 후반이 되었지만서도 친구나 후배로부터 취업에 대한 걱정을 많이 듣습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20대의 절반은 취업준비생 또는 실업자? 현재 문화컨텐츠 산업 종사자는 전국에 40만명이 있습니다. 그중 광주지역의 문화컨텐츠 산업 종사자는 8,700명정도입니다. 2.4%의 비율이죠. 아주 낮은 비율의사람들이 문화쪽에 컨텐츠에 종사하고 있는데요, 아시아문화전당이 완성되고 문화컨텐츠쪽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 그 비율은 높아질 것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완공되면 11만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8조 7천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문화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 이렇게 구체화 되는 것입니다. 광주지역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문화산업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게 바로 아시아문화전당이 되는 것이죠. 문화가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그날이 얼른 와야할텐데요.

 

 



△ 청년들은 이미 떡실신했어요. 이미 일자리 구하느라 말이죠.

 




△ 닥치고 일자리, 젋은 CEO들과의 토크콘서트

문화전당에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다 물어봐요!

문화분야 젊은 CEO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자리, 토크콘서트 요즘 세게 문화의 트렌드는 융합과 아시아죠. 문화는 사실 컨텐츠 싸움인데 마음을 끄는 컨텐츠는 수많은 문화전쟁속에서 살아남게 됩니다. 마치 생태계의 적자생존 원칙을 떠올리듯이 말입니다.

 

이 스토리텔링의 기반은 모두 아시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창작의 요소는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문화전당은 창작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장소라는 겁니다. 문화 컨텐츠가 공연되고 전시만 되는 장소가 아니라, 컨텐츠가 만들어지고 공연이 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이죠. 문화전당에 대한 이야기와 문화 트렌드 이야기가 오가는 토크콘서트는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젊은 CEO들이 들려주는 문화에 대한 생각은 주의를 끌기에는 충분했습니다.CEO와의 대화자리가 출판기념회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참석한 분들이 젊은 CEO 4명과 이병훈 단장님에게 질문도 할 수 있어서 평소 궁금했던 점, 문화전당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을 물어보고 답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남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질문이 엄청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일자리와 관련하다보니 관심이 높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이들의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병훈 단장님이 만날때마다 하셨던 얘기가 떠오릅니다. 광주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방법과 세계의 시선을 광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추진했던 것이 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광주의 미래를 발견하고자 한다는 것을, 광주의 젊은이들이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 닥치고 일자리. 또한 아시아로 통하는 문화도시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되어야 하는것은 우리가 해내야 하는 절대적인 의무라는 것. 이병훈 단장님의 목소리에서 젊은이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어떠한 결연함마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꿈꾸고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은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출판기념회에서 느꼈습니다. 파격적인 출판기념회. 지금 우리 20대의 눈물과 슬픔을 닦아내려하기에 더 살에 와 닿은 것 같아요. 출판기념회가 유익한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닫습니다.

 

닥치고 일자리. 잡스 광주뿐만 아니라 잡스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본 포스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친위원단의 제작지원을 받습니다.

 

원작성자 : 꼬양(고연실)

원글 :  http://blog.daum.net/yeonsili/12341523

글쓴날 : [12-01-02 21:43]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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