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에서 만난 소통의 달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2018년 동계올림픽 주경기장!"

저 멀리 영화 국가대표의 촬영지이자 2018년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이 나를 반겨주었다. 이 곳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용산리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이다.

 

 


"아시아의 알프스!"

알펜시아 리조트는 세계 최고의 리조트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레저 천국으로 비단 겨울 뿐만 아니라 365일 대관령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알펜시아타운에는 특1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탈리조트와 특2급 호텔인 홀리데이인리조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2천여명을 수용하는 컨벤션센터와 콘서트홀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스키 뿐만 아니라 골프, 워터파크, 스포츠파크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이 완비되어 있었다.

 

 


"엄마는 카레이서!"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대관령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은 한결 같이 밝고 행복해 보였다. 이 밖에도 알펜시아 스파클럽에서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를 한방에 풀어줄 수 있다. 특히 대관령을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야외 자쿠지가 백미이다. 사실 나 또한 스파가 가장 땡겼는데 시간이 허락치 않아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알파인 코스터!"

스키 시즌이 아님에도 리트프가 작동되고 있어 다가가보니 그냥 케이블카처럼 관람용으로 탈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시속 40km의 속도로 슬로프를 질주하는 알파인 코스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최대 2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알파인 코스터는 양 쪽에 장착된 브레이크 레버를 땡겨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허나 아이들이 즐길 수 있게 설계되어 나에게는 다소 밋밋한 느낌이랄까?

 

 


"평창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

약속된 시간이 되어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 황금주말을 반납하고 알펜시아에 온 이유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인터뷰 때문이다. 가게에 도착하니 식당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문 밖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는데 자세히 보니 바로 그였다. 무척이나 왜소한 체구가 인상적이었다.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

사실 나는 지난 보궐선거를 통해 최문순, 그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인상깊었던 강원도지사 선거였기 때문이다. 전 MBC 사회부기자 출신으로 사장까지 역임한 뒤 돌연 정치권에 뛰어든 그는 현재 자신의 고향 강원도에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 기자라고 하면 두 가지 부류가 떠오른다. 냉철하고 차갑고 시종일관 딱딱한 이미지와 이웃집 아저씨 마냥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말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후자에 속하였다. 그래서일까? 식사 내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신없이 바빴던 지난 6개월!"

내가 봤을 때 그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도지사로 선출되자 마자 강원도민의 숙원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성사되었고 최근에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운영사인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가 동아시아 최초로 레고랜드를 건설한다고 하였다. 이는 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사실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행정구역이라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도민들의 소득 수준은 무척이나 열악한 편이다. 결국 얼마만큼이나 도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고 나아가 강원도의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냐가 관건인 셈이다.

 

참고로 강원도의 주수입원은 관광레저산업과 농업이다. 그 는 앞으로 경춘선 2층 급행열차와 인천공항에서 강릉을 잇는 KTX 등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며 대신 올림픽 경기장 시설은 최대한 줄여 대회가 끝나고 발생될 수 있는 적자 운영을 최소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병역 명문가의 자제!"

이날 내가 준비한 질문은 두 말할 것도 없이 군대였다. 강원도 북부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군인들의 물가 형평성 문제였다. 군 시절 내가 근무하였던 곳은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지역 화천이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주민보다 군인들의 수가 많은 행정구역이 강원도에는 무척 많다는 점이다. 그만큼 지역 경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물가가 무척이나 비싸다는 점이다.

 

이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우스갯소리로 답이 없다고 하였다. 대다수의 상점들이 운송이나 가스 등 열악한 기반시설로 인해 도심 지역보다 원가자체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는 앞으로 강원도가 더욱 열심히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해결되야할 문제라고 하였다.

 

참고로 그 또한 7사단 칠성부대에서 군복무를 하였다고 한다. 심지어 병무청이 선정한 병역명문가로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제, 본인과 사촌형제까지 모두 현역 장교, 준사관, 부사관, 일반사병으로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가문이었다.

 

 


"강원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

나에게 있어 강원도는 춥고 배고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지만 중국, 홍콩을 비롯하여 동남아 10억 인구에게는 평생 한번도 보지 못한 흰 눈이 있는 아름다운 설국이다. 그는 강원도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아시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하였다. 또한 중국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DMZ를 비롯 금강산과 설악산 관광 문제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하였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사람들은 그를 소통의 달인이라 부르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기를 좋아하였다. 실제로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6만에 달할 정도로 파워 트위터리안이었다.

 

이날 인터뷰가 끝나고 이어진 평창올림픽 유치기념 K-POP 콘서트에도 참석하여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관람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나저나 도대체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무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오 마이 갓!"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백지영, 인피니트, 백청강 등 최정상의 가수들이 총출동한 다함께! 함성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축제는 수 많은 관중들로 열기가 더해갔다. 다음편에서는 콘서트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원작성자 : 황현(악랄가츠)

원글 : http://realog.net/758

글쓴날 : [11-10-24 14:58]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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