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함성처럼 터질 것 같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함성 콘서트

최문순 강원도지사와의 만남

3번의 도전, 10년의 기다림! 2011년 7월 7일 새벽 0시 18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확정 되었습니다. 그리 크다 말할 수 없는 내 나라 이 작은 땅덩이 안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있는 강원도에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한창 활기찬 기운이 움뜨고 있는 강원도 평창으로 최문순 도지사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날카로운 이력의 문순C!"

"MBC 기자, 그것도 사회부 기동취재반 기자를 지나 MBC 노조위원장을 거쳐 MBC 사장을 역임. 이후 한국방송협회 부회장과 회장을 차례로 지내고, 18대 국회의원에 이어 올해초제 36대 강원도지사에 선출된만만찮은 날카로운 이력의 소유자 여기에 민주당 유비쿼터스위원회 위원장을 지낼만큼 현대적 시선도 갖춘 인물."

 

이것이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를 만나러 가기 전 제가 알고간최문순 도지사의 양력이었습니다. 훌륭한 영화평론가가 좋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정계를 향해 날카로운 시선과 질문을 던졌을 그가 과연 자신을 잃지 않고, 잘 세우며 강원도를 꾸려가고 있을지 가는 내내 궁금했었습니다.

 

 

"웃음이 멋지시네요, 문순C!"


강원도의 명물 먹거리인 황태를 가지고, 아주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는 황태전문식당에서 만난 최문순 도지사의 첫인상은 제가 예상한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가식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주 선한 웃음을 얼굴 가득 머금고, 반갑게 일행과 일일이 눈을 마주쳐가며 인사를 나누고는, 원활한 인터뷰를 위해 권하는 가운데 윗자리도 여러차례의 실랑이 끝에야 겨우 앉는 겸손함이 몸에 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기자출신이라면 이럴 것이다, 어느 회사 사장 정도 역임했다면 저럴 것이다, 국회의원에 도지사까지 한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예상들이 차례로 깨어져 나갔습니다. 기분좋은 편견의 깨짐이었습니다.

 

 

"강원도 도지사가 천직? 별명이 감자라면서요, 문순C?"


강원도의 명물 식재료 중 하나인 감자. 척박한 땅에서도 무던히 제 속살을 찌워내는 감자. 그렇지만 그 척박함을 제 속에 품지 않고, 배고픈 이에겐 간단한 한끼를, 입이 궁금한 이에게는 보슬보슬 즐거운 간식으로 재탄생하는 감자. 스스로도 감자를 닮았다 말하는 최문순 도지사의 웃음은 감자의 그 따뜻한 속내와 닮아있었습니다.

 

 

"강원도 도지사 아직 6개월째... 바쁘시죠, 문순C?"


올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문순 도시자의 재임기간은 아직 6개월째, 길다면 길 수도 있겠지만 강원도살림 전체를 도맡는 업무가 그리 쉽게 뚝딱 익혀지는것을 아닐터. 도지사가 된 이후의 감회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이었던 10년의 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테마파크"춘천 레고랜드" 건립, 그 외 지역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기업들의 강원도 이전 등의 즐거운 일과 함께 수온 변화로 그간 동해안에서 강원도 어민들의 주 수입원이었던 오징어, 명태의 포획량감소, 거리적 문제로 상승하는 물류비가 고스란히 반영된 강원도의 높은 물가 등 강원도 도지사로서 파악한 강원도의 당면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올림픽 유치성공! 준비는 착착 잘 되어가고 있는거죠, 문순C?"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점점 달라져가는 강원도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단 말에 그간 적은 인구, 산악지형 등으로 제대로 투자되지 않았던 철도, 도로 등 교통시설들에 대한 투자가 늘게 되었다며 가장 큰 변화로 인천공항에서 평창을 지나 강릉까지 1시간 8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고속철도가 들어섬을 꼽아주셨습니다. 이어 용산에서 춘천으로 가는 유리로 된 2층 기차가 국내 최초로 올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강원도가 올림픽 유치로 다른 지역 국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설 계기가 된 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투자에는 막대한 비용이 따르는 법! 비용충당에 대한 질문이 안 이어질 수 없었는데요, 도로, 철로와 같은 기본적 인프라는 국가기반시설이므로 차치해두더라도 그간의 동계올림픽 개최국가들이 적자에 시달렸던 문제를 거울삼아 적자 재정이 되지 않도록 나머지 시설에 대한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려보겠다 하셨답니다.

 

 

"개발과 보존! 고민되시죠, 문순C?"


강원도의 경우 나무가 많고, 물도 많으며, 인구수는 적어(154만명)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그나마 온난화의 영향이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후의 변화가 가장 적고, 가장 깨끗한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그 청정함만큼 낙후되어 다른 도민의 생활 수준은 2만불을 향해가고 있으나, 강원도민은 1만 5천분 정도의 생활수준을 영위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은 꼭 필요한 것이나, 청정지역으로 소문나 벌어들이는 강원도의 관광산업이 난개발로 인한 훼손문제와 만나 오히려 악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균형잡힌 발전을 꾀하고자 노력 중이시라고 합니다.

 

편리함과 청정함이 만날 앞으로의 변화된 강원도의 모습이 기대되는군요!

 

 

"연임은 하지 않으시겠다구요, 문순C?"


각 지역의 체험마을, 문화축제를 현지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하도록 활성화시키고, 평생 한번도 눈을 보지 못할 동남아의 10억인구가 한겨울 강원도의 설원풍경을 보며 감탄해마지 않으며, 러시아, 동해, 금강산, 설악산을 잇는 관광열차를 세우고 싶다는 최문순 도지사. 꿈이 원대한 만큼 포부 또한 남다르실 듯 싶었으나, 연임엔 관심없으시다고, 그래서 연임하지 않겠다 선언하셨다고 합니다. 욕심에 발목이 잡히지 않으려는 마음, 진정 강원도의 발전을 생각하는 도지사의 맘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다함께! 함성

(2018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축제)

문화와 접목시켜 강원도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최문순 도지사는 그 일환으로 이날 강원도에서 동계올립픽 유치 이후 처음 열리는 한류콘서트에 우리 일행을 초대해주었습니다. 문화에 있어 대중음악이 다는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다는 점에서 영리한 선택이지 싶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MBC 사장 출신의 최문순 시장의 이력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런 영리한 선택은 강원도에 있는 53개의 전통시장과 일대일 홍보대사를 엮어주는 것에서도 나타났는데요, 주문진 어시장은 피아니스트 진보라, 춘천 낭만시장은 유키스가 활동 중이며, 최근 있었던 유키스의 춘천 낭만시장 방문은 인기 만점 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화활동의 연계선상에 있는 한류콘서트, 재미있게 즐겨보아요!

 

 

"여기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메인스타디움!"



이날밤 열리게 될 한류콘서트 "다함께! 함성"의 무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메인스타디움이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기 전 유치 기원 콘서트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며, 2018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이 모두 열릴 장소이기도 한 이곳. 그래서 더 남다르고, 더 뜻깊었던 콘서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강원도는 역시 강원도! 낮에는 반팔 착용까지도 그런대로 가능했던 날씨가 밤이 되니 한겨울이 따로 없더군요. 그럼에도 올림픽 유치 기원의 마음이 10년을 한결같았던 강원도민에겐 그닥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나중엔 뒷 스탠드까지 사람들로 가득 차더라구요.

 

 


이날의 사회자는 MBC와 인연이 깊은(?) 서경석씨였는데요, 오프닝 무대 후 올라온 최문순 시장님과 함께 간단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이곳을 소개한 최문순 시장의 관객들을 향한 물음,

"다시 오시겠습니까?"

"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인피니트, 김건모, 백지영, 부활,백청강 등의 공연이 끝나고, 폭죽이 터져 객석으로 꽃가루가 날릴 때까지 가수들은 흥겨운 노래로, 격한 춤으로 올림픽 유치를 축하했으며, 관객들은 열띤 호응과 함성으로 올림픽 유치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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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피날레, 아이들의 손에 태극기와 함께 평창의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이날의 환호와 열광이 강원도민의 환호를 넘어 대한민국의 기쁨으로,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원해봅니다.

 

(*) 본 포스팅은 강원도로부터 콘텐츠제작에 대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글쓴날 : [11-10-24 14:27] 이희진기자[mh9506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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