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세계박람회 준비 어디까지 되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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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여년 만에 다시 여수를 찾았다. 그땐 늦은 밤 레일크루즈 해랑을 타고 떠났었고 이번엔 버스로 가는 여수였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버스로 가는 길이 빨라졌다. 일단 익산까지 가면 익산에서 순천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소요시간이 현격하게 단축된 것이다. 빠르면 3시간 30분, 늦어도 4시간이면 여수에 도착할 수 있으니 정말 버스로도 갈만해 지지 않았나 싶었다. 8시에 시청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여수에 도착한 것은 12시.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 근처의 불고기 집에서 점심을 먹고 1년 전과 많이 달라진 공사현장을 바라보았다. 가장 많이 달라진 건 아파트 건설이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중에 한국을 방문하는 사절단을 위해 사용될 아파트 자리가 전에는 전망대였는데 그게 사라진 것이었다. 두 번째는 터를 닦느라 뭘 짓는지 전혀 파악이 안 되었던 부지에 하나 둘, 건물들이 외관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바다 위에 세워질 세계 최초 해상 전시관 주제관부터 한국 해양의 가치와 특징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국관과 박람회 참가 국가의 전시물을 기획하고 전시하는 국제관, 국내최대의 아쿠아리움 건물까지 대부분의 건축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기존에 시멘트 사일로가 디지털 소리를 연주하는 스카이타워로 재탄생한다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바닷물을 저장했던 저장고인 사일로가 바다의 철학을 담은 아름다운 악기가 된다고 하니 어찌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좀 더 여수세계박람회를 자세히 알기 위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찾았다. 수정동 오동도 입구에 자리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주황색과 회색 컨테이너가 이어진 독
여수의 첫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여니와 수니는 바다 생물의 가장 최초의 자원이자 생명의 근원인 플랑크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마스코트이다. 푸른색의 여니는 바다의 색인 짙푸른색을 띄고 있는데, 심해의 무한한 자원을 표현하였고, 열린 이미지로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을 상징하고 있다. 수니는 생명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여성,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준 높은 박람회를 뜻하고 있다. 여니와 수니의 머리는 플랑크톤의 수염, 촉수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박람회의 찾아오는 모든 이들과 교감하고 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니 바다, 교감, 소통을 아우르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홍보관 안으로 들어서면 한글이 모자이크처럼 가득 채워진 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2010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의 건물 외벽에 장식했던 작품으로 한글의 기하학적 특성을 살려 다채로운 색상과 희망, 화합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 왼쪽으로는 홍보관의 홍보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관으로 약 7분 정도의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영상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홍보관 전시는 2층에서 이루어진다. 여수세계박람회의 비전과 목표, 엠블럼과 마스코트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세계박람회의 역사, 여수세계 박람회의 유치와 준비과정, 여수로의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홍보관도 1년 전과 구성이 변경되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 행사이다. 비록 여수라는 도시는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수도도 아니고 수도권도 아닌 남쪽 끝의 지방도시이지만, 그곳에서 현재 준비 중인 세계박람회는 세계를 상대로 개최되는 행사인 것이다. 그만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하고, 국가사업이라는 의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해양을 통한 산업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풍부한 해양 자원을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그야말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 이번 박람회의 참가국 목표는 99개이고, 지금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는 93개라고 하니,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해양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가치와 위상이 알려진다면 그야말로 미래의 해양산업을 위한 진일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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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1-06-15 22:41] | 황희숙기자[maskara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