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찾고픈 국회의사당!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국회 사무총장 자리는 대한민국 국회 안살림을 맡아하는 곳, 권오을 사무총장은 이 직책을 맡고보니, 주부들의 노고를 너무 잘 알게 되었다고 했다. 큰 행사에서부터 자질구레한 일, 해도 빛도 안나고 고달프기만 한일 등, 온갖 잔신경에 골몰하면서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자신도 바로 주부라고 했다.

그런데 참 유쾌한 주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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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안동 이야기부터 사무총장실에서 가까운 별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마침 불고기 뚝배기가 나오자, 지난 겨울 구제역 파동에, 고향 안동한우가 시발점 지목을 받게되서, 국민들께 자꾸만 송구한 마음과 안동 농민들이 안스러운 마음에 괴로웠다고 했다.안동이 꼭 서자처럼 따돌림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제풀에 당하는 괴로움이었다. 安東이 동쪽에서 편안해야지 안동이 탈나면 전국이 탈이나는 구나, 다시금 느꼈다.

 

안동은 보수적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아니다. 퇴계학문은 진보적 학문으로 노비해방, 며느리 재가 허용 등을 담고 있다. 퇴계선생은 그 시대의 가치, 덕목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썼다. '네가 위정자라면, 되어야할 덕목을 지키라'고 가르쳐서 안동인은 어느 정도 몸에 체화되어 있다고 본다. 독립운동가도 많았고 해방전후에 사회주의 사상으로 이북으로 넘어간 안동사람도 많다. 안동의 분재기에는 아들 딸 구별없이 나누어 준 기록도 있다. 다만 안동사람의 생활 풍습은 보수적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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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린3월 19일, '희망구매사절단' 4000명을 서울, 수도권, 대전 등에서 모집해 내려갔는데, 안동 장터에서 그들이 고등어, 콩나물, 문어, 양파,두부 등을 구매해줘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 많은 장꾼들이 와줘서 안동사람들이 큰 위안을 받겠구나 하고 말이다.

 

"저는 마음이 약해서 상처를 받아요. 지난번 배추값 파동에,트위터에 썼지요. 어떤 때는 배추가격 폭락으로 배추를 뽑지도 못하고 갈아엎는 농민들도 있었다.좀 있으면 배추값이 내릴텐데..." 라고 썼다가 온갖 막말 악플에 혼이 났다고 한다. 그후 7일쯤 경과한 후, 이해를 구하며 부드럽게 쓴 글에 또 달려 온 악플을 듣고, 우린 배를 잡고 웃었다. 그것 좀 대신 막아달라고 해서 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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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께 불신 받는 국회이미지를 쇄신하려면역대 국회가 자초한 면이 많지만,겉보기와 내부 보기가 상당히 틀리는 곳이다.국회의원은 장관들께 소리 지를 권리가 있는데, 이는 국민을 대신해서 질책하는것이다. 자기 편을 위해 목청을 높이는 게 국회 정치인데, 목청과 말이 너무 거친 게 탈이긴 하다.옛날 영국은 의사당에서 칼로 찌르기도 했고, 미국은 총으로 쏘기도 했던 역사가 있었다. 우리도 좋은 관행이 아직 정착되지 못해 안타깝다.

 

괜찮은 사람이 국회에만 들어오면 사람이 달라져버리기도 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당원으로 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당의 공천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당략에 좌우되지 않을 수 없다. 공천시스템이 바뀌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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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4년 계약직이다.국회의원을 벼슬로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 국회의원은 4년마다 옷을 벗어야하므로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부정한 돈문제에 있어서 대개 깨끗하다. 1년에 3-4번 싸우는데, 국민들은 매일 싸우는 줄 알고 있다.

 

외국 방송이나 신문은규정이 있어서 싸우는 것이나 텅 빈 좌석을 비추지 않도록 되어있다. 질문자와 답변자 얼굴만 나오게 되어있다. 의원은 표결할 때 나오면 되는 것이다.전업주부도 늘 부엌에만 있는 게 아니지 않는가. 언론의 역할이 물론 비판 기능에 있다. 그런데 시청률과 수익률을 생각하여,자극적으로만 흐르는데 문제가 있다. 언론이 미담기사를 일주일에 한두번 계속 쓰면 사회가 좋아질 것 같지 않은가고 동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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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G20 국회의장회의를 앞두고5월 18일-20일, G20 회원국(19개국)의장회의가 이곳 국회의사당에서 열릴예정이다. 양원제의 국가일 경우 상.하양원의장 모두가 초청되며 의제는'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 이다.

 

선진국의 발전경험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전략

금융위기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세계평화, 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 전략그리고 지진, 원전, 재난에 대한 공동 대비를 소위에서 다룰 예정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유치했는데, 이제 한국이 세계중심국가가 되어, 할 것은 해야 할 위치에 왔다.

 

국제사회의 발언권은 힘에 비례한다는 걸 인식하고, 삼성이 소니를 어느 시점부터 이겼듯이 세계 일류국가가 되어야 우수한 이웃나라들에 당당할 수 있다. '지구촌 중심국가'로 우리나라의 현재 위치와 역할을잘해 나가고저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의견을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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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실에는 '도산서원의 가을'이라는 대형 사진액자가 붙어 있었고, 책상 위에는 해공 신익희 선생  등 몇 곳에서 보낸 신간책들이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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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국회의사당을 볼 때, 제일 궁금하던 곳에 섰다. 중앙홀 한가운데 지점...모두 위를 올려다 본다. 국회의사당 돔이 열리면 태권V가 출동한다는 유명한 전설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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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볼 때의 원형 돔 천정은, 사각으로 되어 있었다. 24개의 섯가래는 24절기를 가르킨다고 한다. 돔의 세로선들도 모두 24개씩인 것을 보면 혹시 열심히 24시간 불철주야 일하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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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의장석 바로 아래가 사무총장의 자리였다. 국회의장이 참석하면 사무총장이 앉고, 만약 국회 부의장이 주재하는 회의이면, 사무차장이 이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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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이상은 뒷쪽 좌석, 여당 상임위별로 가운데 자리, 왼쪽은 야당, 오른쪽은 제 3당 등으로 위치하며 저 위의 좌석은 방청석이고, 앞줄은 사진기자들이 점하게 된다. 양 옆 윗쪽에 기자석과 외빈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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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온 사람들이 기념촬영하는 곳이라며 모두들 서서 사진을 찍어보자 권하셨다. 중앙홀 주변에는 이승만 상해임시의정원 초대국무총리상과 신익희 국회의장상, 초대 상해임정 의장인 이동녕선생상이 있었다. 중앙홀 옆의 문화공간에는 중견화가들의 그림이나 사진작품을 3개월씩 교체하며 전시하도록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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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프레스센터인 정론관을 지나 긴 복도를 오가며 여러 국회의원들을 만나고 소개시켰는데, 여야 없이 친근하게 인사하고 블로거들께 소개 시켰다. 소개 받은분들이 많아서,출신구나 성함을 기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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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원에게도 깊숙히 절하는 총장을 보고, 갑의 입장에서 을의 입장을 매일 채득하고 있다는 그의 말을 떠올렸다.

 

사무총장을 하며한 일 중보람된 일은 이때까지는 국회에 국민들이 들어오기 힘들게 되어 있었다. 주인인 국민이 대접을 못받았는데, 국민을 위해 주차시스템을 바꾸어버렸다고 한다. 직원들은 오히려 둔치에 주차하고 국민들을 위해 주차공간을 비워둔다고. 어떤 기관 보다 출입하는 문이 낮은 곳이니, 현장국회, 소통하는 국회로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도로를 닦아 달라거나, 축사 부탁 등을 지양하고, 그보다 필요한 법을 세워 달라는 요청, 관심있는 입법간담회 같은 곳에 참석해 주기를 당부했다.

 

http://blog.joinsmsn.com/liberum/12148389

글쓴날 : [11-04-10 12:53] 손금지기자[Liberum@hitel.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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