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느끼고,체험하는 구석기시대로의 여행!!!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는 첨단시대에 구석기 시대를 다시한번 떠올려 본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어린시절 구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인돌이라는 게임을 즐겨하곤 하였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공룡이 등장하는 게임이였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는 잊혀진 과거, 돌아갈 수 없는 시대의 이야기지만 올해 5월경에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개최되는 구석기축제에서는 잊혀져가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란 ?

1993년 전곡리 구석기 유적관 개관에 따른 세계적 석기 유적인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고고학적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관념을 유발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연천군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구석기 유적을 바탕으로 1996년 3년만에 본행사로 발전한 축제로 매년 선사문화를 교육, 놀이, 체험등을 통해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전곡리구석기 & 선사시대 유물

1978년 주한미군 병사 그렉 보웬이 발견하고 1979년부터 발굴조사 되어 세계 학계에 알려진 구석기 유적인 전곡리 선사유적지. 30년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주먹도끼, 뽀족끝찍개, 다각면 원구등 현재까지 대략 8,500여의 구석기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가 특별한 이유는 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석기공작의 유물들이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아슐리안형 석기공작의 대표적인 유물인 주먹도끼는 원석을 전체적으로 가공하여 끝부분이 족하고 몸체는 둥근 형태를 하고 있다. 바로 "가공" 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데 가공을 한다는 것은 "생각한다" 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 단지 보이는 것들로 채집, 사냥을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여 위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실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전곡리 선사유적의 출토과정과 선사시대 유물들을 엿 볼 수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지 내 "전곡리 토층 전시관"

연천 전곡리 축제의 행사장 "전곡리 선사유적지 및 전곡선사 박물관 엿보기! 국가 사적 제 268호인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연천 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인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전곡리유적에 대한 설명과 세계 구석기 문화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유적관, 그간의 발굴 조사 사진과 출토 유물 및 발굴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생생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는 토증전시관 등이 둘레 길이 2.5km, 면적 305,603m3 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구려성으로 어우려져 있는 전곡리 토성 뿐만 아니라 곳곳에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야외조각상들이 배치되어 있는 곳! 또한 2011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멋스러운 건물의 전곡선사 박물관은 진화의 위대한 행진, 추가령 계곡의 자연환경, 동굴벽화 탐험등을 할 수 있어단지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문화가 시작됨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공간이다.

 

 



움막을 짓고 부싯돌을 사용하여 불을 지피는 모습, 강과 들에서 물고기, 멧돼지등을 사냥하는 모습 등 선사유적지 곳곳에는 구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인류 뿐 아니라 약 480만년 전부터 4천년 전까지 존재했던 포유류인 거대한 매머드와 식생활 및 사냥활동과 밀접한 관려 있이 있었던 쌍코뿔소의 조형도 배치되어 있어 풍부한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살았을까?

맨 위에 보이는 매머드뼈 막집은 우크라이나의 메리지치 유적에서 발견된 것으로 매머드의 아래턱뼈로 울타리를 치고, 입구는 매머드의 어금니로 아치를 만들어 장식하였다! 이 막집을 짓기 위해 적어도 95마리의 매머드에서 나온 15톤의 매머드뼈가 필요하였다고 하니 마지막 빙하기에 멸종된 매머드는 어쩌면 추위가 아닌 인류가 등장함으로써 멸종한 것이 아닐까?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야외공간에서 엿보았다면 그간의 발굴조사 사진과 출토 유몰 및 발굴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생생한 기록들 ,'구석기 시대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토층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전시관 토층 전시관내의 유물을 발굴하기 까지의 과정과 1981년 4차 발굴 조사 당시 발굴피트를 복원한 전시시설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1970년대 말까지도 이들 석기의 존재 유무로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으로 구석기 문화를 양분하던 모비우스의 학설을 바꾸는 계기로서, 세계구석기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토층전시관에서는 유물의 발굴과정 뿐 아니라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재미있게 엮은 아이맥스 애니메이션도 방영하여 재미를 더해준다. 구석기 산책로를 지나면 때묻지 않은 연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곡선형태이 인상적인 전곡선사박물관이 나타난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국제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프랑스의 X-TU사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원시생명체를 모티브로 스테인레스 재질로 지어져 과거 뿐 아니라 미래적인 느낌도 동시에 드는 건물이다. 기획전시실, 체험센터, 강당, 카페테리아로 이루어져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의 백미는 "진화의 위대한 행진" 이 마련되어 있는 상설전시장. 인류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한 모형을 볼 수 있어 온가족이 인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원시생물체 혹은 "용"을 모티브로 설계된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는 전곡선사박물관 과거를 알아야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올라갈 수 있음을 건물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선사박불관 내 상설전시장 모습.

 

 


진화의 위대한 행진

가장 오래된 인류인 사헬란트로푸스부터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친 인류 복원 모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시되 있어 단지 듣는 것 뿐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전시장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약 390만 년전부터 290만 년전까지 지구 상에 생존.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라 여겨지고 있으며 '루시'라고 불린다.

 

 


호모 하빌리스

약 240만년~ 140만 년전 살았던 인류로 "지능있는 사람" 이라는 뜻을 가진다. 화석이 발견된 곳과 같은 층에서 석기가 함께 발견되어 최초로 석기를 사용한 화석인류로 여겨지고 있다.

 

 


호모 에르가스터

처음으로 언어를 사용한 인류로 보이는 의견이 많고, 190만년전에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에 분포했으며 주로 아프리카 동남부에서 살았지만,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벗어난 인류였다

 

 


호모 에렉투스 - 시난트로푸스페키넨시스

약 40만년~60만년전에 살았던 인류로 "베이징 원인"으로도 불리운다. 불을 사용한 흔적이발견된 인류이다.. 전시실내에는 진화의 위대한 행진 뿐 아니라 선사시대 시대상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동굴 벽화 탐험도 할 수 있는데 ,관람객이 직접 어두운 둥굴벽면에 불빛을 비추면서 찾아보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굴탐험 입구에 있는 네안테르탈인의 매장을 보여주는 모형물.

 

 


빨간색 꽃모형의 등불로 벽면을 비추면 이색적인 체험이 된다.

 

 



1940년 소년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진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를 재현한 그림. 만 5000년에서 기원전 1만 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2011년 연천 구석기 축제는?

전곡리안의 숨소리라는 테마로 2011년 5월 4일~5월 8일 5일간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리는 2011년 연천 구석기 축제. 김규선 연천군수는 "2011년 구석기 축제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페루등 14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박람회인 선사체험마을 국제교류전등을 통해 교육적인면을 큰 비중을 두면서, 구석기 바비큐 체험, 구석기 퍼포먼스 컨테스트, 선사체험마을, 물고기 잡기 체험, 구석기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등을 통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말했다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와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에 대해 인터뷰 중인 연천군수 김규선

연천리 전곡리에서 발견된 수 많은 선사시대 유물들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단지 돌조각일지 모른다. 하지만 구석기 축제와 전곡리 선사유적지,박물관등에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학술적 가치를 통해 온가족이 돌조각이 지닌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갔는다면 수천만원의 고급 과외가 따로 필요없지 않을까?

 

연천리 전곡리의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의 탄생이야 말로 지금 시대로 치자면 인터넷의 탄생에 버금가는 획기적인 발명이였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 이야말로 구석기시대의 인류에서 현생의 인류로 진화하는 가장 큰 힘이였을 것이다. 그 힘은 앞으로 우리모두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2011년 구석기시대로의 여행~ 5월은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연천 구석기축제로 떠나보면 어떨까?

 

 

연천전곡리 구석기 http://www.goosukgi.org

글쓴날 : [11-04-07 01:33] 유나미기자[nami05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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