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과거로 향하는 통로 "연천전곡리 구석기 축제"

박물관이 살아있다.

전곡리, 과거로 향하는 통로..."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한낮기온이 올라가면서 춘곤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으시죠. 졸립고 놀러가고 싶은 날씨에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구석여행을 소개해드릴께요.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요즘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니...그것도 구석기여행을? 조금 과장된 거 아닌가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에"과거로 향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국사책에서 보았던『전곡리선사유적지』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한탄강이 굽이쳐 흐르는 연천의 현무암 대지 위에 자리잡은전곡리 선사유적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매우 중요한 구석기 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이자 큰규모의 선사유적으로 우리모두가 널리 알리고 함께 지켜야하는 소중한 유적입니다. 그러니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럼 시공간을 뛰어넘어는 과거로 향하는 통로, 전곡리로 시간여행 가실까요?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 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 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 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 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 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 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리선사유적지 _ 오클라라

선사의 메아리가 들려오는 곳...전곡리 선사유적지

지난주 구석기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을 대표하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1978년 미국병사 그렉보웬(BoWen,G 고고학전공)이 4점의 석기를 우연히 발견하여 서울대 김원용 교수에게 알림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적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지역은 구석기시대의 직립원인(약 50만년 전에 생존,1981년 자바섬에서 발견)또는 네안데르탈인(제4빙하기에 생존, 1857년 네안데르탈 회석동에서 발견)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었다.전곡리 선사유적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되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유적의 보존 상태가 좋아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 잘 남겨져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유적지 내에는 유족관, 토층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구석기 문화의 이해를 돕고 유적지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들을 설치해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현장감 있게 감상 할수 있다.

 

 

구석기축제, 전곡리선사유적지 _ 오클라라

구석기인의 삶을 축제로 체험하는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열림다. 올해로 19회째 맞이하는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전곡리안의 숨소리" 라는 테마를 가지고 전국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할수 있는 행사로 구석기문화와 선사문화를 교육, 놀이, 체험 등을 통해 배우고 즐기는 교육과 오락을 접목시킨 축제이다.가족과 함게 구석기 문화를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배워보는 『선사체험마을』과 연천의 농경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농경생활문화체험』등 체험 중심의 가족 참여형 교육축제인 것이다.

 

 

연천전곡리 구석기 http://www.goosukgi.org

축제 일정 : 2011.5.4~5.8(5일간) 연천전곡리 선사유적지 일원

 

 

구석기축제, 전곡리선사유적지 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가 열리는 전곡리 선사유적지 안의 드넓은 벌판에는 매머드의 뼈와 상아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만든 구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주거지와 더불어 구석기인의 물고기 잡이, 구석기인의 노루사냥 등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외에도 익살스러운 퀵보드 타는 곰돌이,다정하게 거니는 매머드 모자,공룡, 코뿔소와 큰뿔사슴,점박이 하이에나 등 생동감 넘치는 조형물들도 있다.

 

특히 매머드는 2억여원을 들여 제작했다고 하는데 코끼리의 조상뻘로 1만년전에 멸종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 깊숙한 곳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했다.아직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 자연그대로 선사시대의 역사와 더불어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연천선사유적지는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가족단위의 주말 나들이 장소나 연인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석기축제, 전곡리 토층 전시관_ 오클라라

 

2006년 개관한 전곡리 토층 전시관은발굴조사 당시의 생생한 모습, 그간의 발굴조사 사진과 출토 유물 및 발굴 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생생한 기록들이 전시되어있으며 구석기 시대의 생활모습을 담은 3D 애니매이션 '연천과 주먹도끼' 를 관람할 수 있다.

 

 

구석기축제, 전곡리 토층 전시관, 주먹도끼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리 토층 전시관, 발굴피트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전곡리 토층 전시관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_ 오클라라

고고학 체험이 가능한 열려있는 고대유적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로 주먹도끼가 발굴된 경기도 연천구 전곡리에 건립 된 고대 유적박물관으로 오는 4월 25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세계적인 구석기 박물관이다. 한반도 구석기 문화와 세계 구석기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 할수 있는 전시실이 있으며 멀리 아프리카를 떠나 연천 전곡리에 도착한 먼 옛날 구석기인들의 기나긴 여정을 살펴 볼 수 있다.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_ 오클라라

 

전곡에서 출토된 석기 유물들을 중심으로 추가령 지구대의 자연사,인류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화석 및 인류모형, 동굴벽화 재현 등의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져 있으며 전곡선사박물관은 약24만평에 달하는 전곡리선사유적을 무대로 다양한 고고학체험이 가능한 열려있는 고대 유적박물관이다. 지하1층,지상 2층으로 구성, 상설·기획전시실과 고고학 체험실,도서실,강당, 카페테리아, 뮤지엄샵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카페테리아_ 오클라라

 

"원시 생명체를 모티브로 한 고대유적박물관" 건물 전체형태는 흡사 꿈틀대는 뱀이나 용의 모습을형상화 한것처럼 긴 원통형의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이다. 그러나가만히 들여다 보면 부드러운 곡선으로이루어진 원시 생명체의 형태를 모티프로 했다고 한다.

 

전시실은 실외에있는 듯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이어지게 되는데마치 커다란 동굴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전시실의 조명이 조금씩 변화하여 움직이는 느낌으로 연출되는데 이로인해 우주선을 탄 듯한 묘한 신비함마저 감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4월 25일 개관을 앞두고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열리는 구석기축제 이전에공사가 마무리 되어구석기축제기간에 찾는 관람객에게 환한 미소로 맞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연천군수 김규선

전곡리 구석기축제를 앞두고 이루어진 김규선 연천군수와 블로거 간담회

연천선사유적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곡선사박물관의 카페테리아에서구석기축제의 조직위원장이자 연천군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규선 연천군수를 만나 구석기축제의 운영방향과 계획, 가능성에 대해 블로거 간담회를 갖었다.

 

연천은 고려 4대왕을 모신 고려의 종묘 숭의전을 비롯하여 경주를 벗어난 유일한 신라 왕릉인 신라 경순왕릉등 문화적 유적과 더불어 아직도사람의 손이 닿지않은 하늘이 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만끽할수 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지질학적으로는 한반도의 중심지역이며 군사적 요충지이기도한 연천은 현재까지 개발이 제한되어 왔지만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볼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농촌체험관광 또한 발달해 있다는 설명이었다.

 

끝으로 김규선 연천군수는 전곡선사박물관 개관과 맞추어 세계인의 축제,구석기엑스포가 개최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느며 올해로 19회째 맞는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역사 이전의 인류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수 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한는 말로 마무리했다.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_ 오클라라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_ 오클라라

박물관이 살아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인류 역사의 흐름을 따라 구성되어 있다. 최초의 인류로 부터 현생인류의 출현까지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속에서 전곡리 구석기 유적의 이미를 찾을수 있다.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호모 사피엔스에 이르는 원생인류와 맘모스와 코뿔소, 얼룩말 등 각 진화단계에 맞는 동물복제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원생인류모형의 주름, 머리카락 하나하나에서 보여주는 티테일함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이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꼬집으면 주먹도끼를 휘두를것만 같은 묘한 기분!!! 전곡선사박물관에는 다양한 동물복제모형들도 전시되어있는데동 물복제모형들이어찌나 섬세한지 마치 살아있는 동물을 마주하고 있는듯 착각에 빠질 정도이다. 원생인류모형은 말을 걸 것만 같았고 동물복제모형은 갑자기 덮칠 것처럼 무서웠다. 실제로 손으로 만져보기까지 한참을 망설여야만 했으니까... 박물관이 살아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의 전시공간들 중 특히 선사시대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체험은 인상적이다. 약간 어두운 공간속에서 신비스럽고 재미있는 체험이 될것이다.

 

 

구석기축제, 전곡선사박물관, 인류모형_ 오클라라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jgpm.or.kr

구석기시대의 다양한 생활상을 체험을 통해 보고 배울 수 있는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오는 5월4일 부터 5월8일까지 5일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선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는 한층 다양해진 체험내용과 볼거리로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구석기시대로의 가치있는 시간여행이 될것이며 나의 역사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나를설계하고 꿈꾸는 계기가 될것이다.

 

전곡리, 과거로향하는 통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떠나는 시간여행!!!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로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19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http://www.goosukgi.org

글쓴날 : [11-04-05 04:40] 김소영기자[fancyc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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