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의도 윤중로 벚꽃 풍경 어땠나?

 

2011년 4월이 다가오면서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존재는 '벚꽃' 입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활짝피는 기간이 바로 4월이기 때문이죠. 봄철의 대표적인 꽃이라 할 수 있는 벚꽃의 등장은 따스하면서 선선한 봄이 왔다는 상징성을 의미하며, 벚나무에서 피워지는 꽃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미 남도 지방에서는 매화꽃이 활짝 피면서 즐거운 봄 나들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여의도 윤중로에서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의 정취가 TV 뉴스 생방송을 비롯 매스컴에 줄기차게 등장하겠죠.

 

올해는 4월 8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제7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가 진행됩니다. 지난해 6회 축제에서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의해 일정이 축소되었다면 올해는 정상 개최 될 예정입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볼 거리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효리사랑은 제7회 축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입장에서, 2010년 여의도 벚꽃 풍경을 올려볼까 합니다. 당시 벚꽃의 개화가 늦어지면서 4월 17일 토요일 낮에 여의도 윤중로를 다녀왔죠. 그때의 정취를 전하겠습니다.

 

저는 여의도 윤중로를 찾기 위해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렸습니다. 지하철에는 벚꽃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죠. 3번 출구 계단쪽으로 올라왔더니 벚꽃이 활짝 핀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한강쪽을 바라봤는데 날씨는 평소보다 흐렸습니다. 그럼에도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것 자체가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풀게 합니다.

 

 

벚꽃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벚꽃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분들 또한 마찬가지였죠. 저마다 남기고 싶은 추억을 간직하거나 사람들과 공유했습니다. 벚꽃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일상의 여유로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벚꽃이 풍성합니다. 그야말로 '벚꽃 천국' 이에요. 2011년에도 보고 싶은 장면입니다.

 

 

이번에는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봤습니다. 정말 예쁘죠.

 

 

벚꽃 사진을 더 찍어 봤습니다.

 

 

동화속의 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평소에는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치면서 주의가 산만할 때가 있는데, 벚꽃의 정취에 흠뻑 빠지더니 가슴 속으로 봄기운을 느끼게 되죠. 사람들이 4월이 되면 여의도 윤중로를 찾는 이유는 벚꽃의 매력을 느낄 범위가 넓은 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강의 모습을 보면서 벚꽃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사당이 가까워지면서, 윤중로에 지정된 '차없는 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벚꽃 축제를 즐기도록 차량을 통제했습니다. 평소에 자동차가 다녔던 차도는 시민들이 벚꽃을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느 모 제과회사가 제작한 해태상입니다. 제과의 뚜껑들을 모아서 해태상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뚜껑별로 색깔들을 종합하고 다른색의 뚜껑들을 붙이면서, 알록달록한 해태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꽃들이 있었는데 모두 다 예뻤습니다. 차없는 거리에서는 초상화를 그리는 공간, 꽃 예술품 전시 행사가 치러졌습니다.

 

차없는 거리에서도 벚꽃의 정취를 계속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벚꽃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정말 풍성하게 피었어요.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 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걸게가 윤중로에 걸렸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윤중로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 이었습니다. 한쪽 공간에서는 천안함 침몰 희생자 추모 서명운동이 있었습니다.

 

 

국회의사당 잔디 축구장이 시민들에게 개방 된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잔디 축구장에 앉아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도 벚꽃 나무와 함께 말입니다.

 

 

프리 허그를 원하는 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산철교 전망대에서 찍은 여의도의 모습입니다. 운중로에 있는 핑크색 벚꽃 나무를 쉽게 찾을 수 있네요. 정말 황홀한 풍경 이었습니다. 한강 둔치에 사람들도 많았고요. 아주 기분 좋은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2011년에도 여의도 윤중로에서 멋진 벚꽃 풍경을 보고 싶습니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글쓴날 : [11-04-01 00:47] 이상규기자[puhahap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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