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P1090997.jpg](http://blog.joinsmsn.com/usr/l/ib/liberum/1103/re_4d8c25d0a5d4c.jpg)
어저께 밤(24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터뷰가 끝난후, 함께 피카디리극장에서 '달빛길어올리기'를 관람하게 되었다.임권택 감독과 강수연씨, 예지원씨가 극장 1층의 찻집으로 환영의 마중을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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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들이대는 카메라들에 임감독과 강수연씨가 놀라고 재미있어하는 표정이었다.

정병국 문체부장관은 다음번 파워블로거타임즈의 릴레이 인터뷰에 장민호. 백성희씨를 추천했는데, 임권택감독을 또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시대의 SNS, 블로거들의 대단한 위력을 감독에게 설명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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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국궁을 배우고싶은 강수연씨가 궁사이기도 한 호미님의 명함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8시 20분, 마지막 상영을 앞두고 기념단체사진을 찍은후, 우리에게 잘 감상하고 홍보도 부탁한다는 인사를 남기고 감독과 배우들은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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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뒷줄 두칸에 앉았다. 정장관 양 옆에는 파얼 대표 숨소리님과 영화 전문블로거 레인맨이 앉았다. 연극과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정장관이 가장 최근에 본 한국영화는 '라스트 갓 파더'와 '울지마 톰즈'라고 했다. 초등학교 4년생 딸과 대학생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울지마 톰즈를 본 이후론 불평이 싹 줄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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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의 사진 장비를 유심히 보는 정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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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소속 대학생 블로거 기자단이 와 있어서 장관께 인사를 한다. 영화 끝난후, 막걸리 함께 하자고 했다.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달빛이 너무 탐나
물을 길어 갔다가
달도 함께 담았네
돌아와서야
응당 깨달았네
물을 비우면
달빛도 사라진다는 것을...
이규보의 詩

달빛길어올리기는 시청 한지과로 발령난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한 아내(예지원), 다큐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의 보관본을 전통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면서 얽히고 갈등하며 다투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제작전 2년동안 전주지역 답사과 탐방을 통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고, 전통한지 작업을 재현하기 위해 한겨울 차가운 물속 촬영을 감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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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세월을 숨쉬는 달빛을 닮은 우리나라 종이 한지를 재현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 시적이고 서정적이고 문학적인영화이다. 그런데 강수연씨는 왜 상업적이기도한 영화라고 말하며 임감독의 동의를 구했고 임감독도 끄덕했는지... "상업성도 있지요오~" 했었는지 모른다. 제발 흥행도 잘 되기를 비는 맘이다.
뛰어난 달빛 세상 영상미를 가슴에 가득, '한지와 화선지'의 차이 등 지식도 한아름 담아갈 수 있는 영화이다. 서예가, 역사학자, 옛 제지업자 등이 모두 실제 전문가로 보였다. 그들은 차분하고 겸손, 자연스러워 영화를 돋보이게 했다. 떠들석하지 않음이 또 이렇게 편하고 좋을까!
'달빛 길어올리기'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 째영화이다. 2007년 '천년학'에 이은 4년 만의 연출작인데, 임감독은 말했다. "나는 <달빛 길어올리기>가 나의 101번째 작품이 아니라,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감독의 첫번째 작품으로 불리고 싶다. 지난 100편의 작품에서 도망쳐 새로운 느낌의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맨 마지막 장면은 사업성이 없어서 술로 나날을 지내는한지 장인과, 전주 근교 사찰의 옛 것에 관심이 많은 주지스님, 시청공무원 박중훈이 형편되는 대로 투자를 하여 덕유산 자락 폭포 옆에 솥단지를 걸고 닥나무껍질을 삶아 맑은 물에 걸러내며, 최고의 한지를 재현해 내려는 달빛속의 기도 같은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들어나 보셨는지? 絹五百 紙千年, 종이는 천년, 비단은 오백년을 간다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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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디리극장이 이젠 롯데시네마가 되었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영화에 바친 거장 임권택 감독, 현재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3대 배급사가 공동배급이라는 형태로 거장에 대한 예우를 갖추었다고 한다. 3월 17일 개봉했음.
http://blog.joinsmsn.com/liberum/12132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