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역 맛집] '궁'에서 한정식 진수를 느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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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역시 한국 음식(한식)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일본 및 중국, 서양 요리도 저마다 맛있지만 가장 입맛에 맞는 음식은 한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에는 우리 음식이 최고인 것은 분명합니다. 어렸을 적 부터 한식을 먹고 자라면서 친근함을 느꼈던 이유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음식을 섭취하면서 자신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것이 한식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식사의 즐거움을 느끼고 삶의 질을 살찌우는 에니지를 얻게 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의식주(옷, 음식, 집을 합한 단어)'는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맛집 문화가 꽃을 피우면서 '한정식'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정식은 다양한 한식 요리를 하나의 큰 상으로 즐기며 음식을 먹는 식단을 말합니다. 여러가지 반찬들을 먹으면서 음식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어떤 한정식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코스별로 반찬이 나오거나, 많은 반찬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매출 향상에 기여하거나, 지방에서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선보입니다. 더 넓게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정식을 선보이며 우리의 음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정식은 엄연히 한국의 문화 입니다.
특히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궁'은 전통 한정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통 한식을 콘셉트로 신선하고 담백한, 그리고 자연스러운 맛을 내며 우리 입맛을 맞춥니다. 메뉴가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죠. 궁의 가장 큰 매리트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근처(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는 점입니다. 안국역하면 인사동 및 쌈지길, 고궁이 서로 접해있는 공간입니다.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곳에서 한정식을 선보이는 멋진 음식점입니다. 그래서 '안국역 맛집' 궁을 찾아갔습니다.
궁은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낙원시장 방면으로 향하면 됩니다. 운현궁을 지나면 교동 초등학교와 운현 초등학교 사이에 있는 좁은 골목 길로 이동하여 직진합니다. 3~5분 동안 걸으면 성림빌딩 옆쪽에 궁이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있다면 운현궁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운현궁에서 도보 10~20분 거리에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같은 고궁들이 있죠. 인사동까지 포함하면, 여행 및 나들이 코스를 설정하여 우리의 문화를 만끽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드디어 궁에 도착했습니다. 한정식 음식점 답게 한옥으로 건축물이 지어졌습니다.
궁 내부 입니다. 한옥의 향기가 마음속까지 와닿았습니다. 마치 일반 가정집에 온 것처럼 친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정식을 담당하는 음식집 답게, 한국인 특유의 따스함 및 포근함이 느껴졌습니다.
궁 외벽에 붙은 연예인들의 기념 사진 및 축하 메시지들 입니다. 특히 '정총무' 정준하가 진행을 봤던 어느 모 맛집 탐방 TV 프로그램 기념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민 일꾼' 이수근도 정준하와 함께 왔었네요. 정준하가 궁에 남겼던 메시지 내용도 인상적입니다. 한편의 시를 보는 듯 했습니다.
개그우먼 김지선이 궁에 남긴 메시지 입니다.
궁의 기본 세트 입니다.
그릇들이 가지런히 나열 됐습니다. 의자는 허리 받침대가 있어서 편리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조명 밝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나왔던 음식은 호박죽(오른쪽 사진 밑 공간) 이었습니다. 호박죽으로 입가심을 한 뒤에는 생야채-해파리 냉채-육회가 나왔고 생선회까지 등장했습니다. 생선회 상태는 신선했습니다. 음식이 나열되기 시작하면서 '코스별로 메뉴가 제공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이후에는 물김치-탕평채-잡채-낙지볶음-해물파전-멍개-대합탕-갈비찜이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잡채-낙지 볶음-해물판전-갈비찜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이었기 때문에 반갑게 느껴졌죠. 갈비찜의 경우에는 몇 차례 국물을 떠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반찬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반찬들이 쉴새없이 등장하면서 한정식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여러가지 한식을 먹는 곳 답게 음식이 푸짐하게 나오더군요. 이미 다 먹은 음식들을 치우고 또 다른 음식을 제공하는 종업원들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막바지에는 기본찬(땅콩, 콩나물, 김치, 시금치 등)-조기구이-된장찌개-영양 잡곡밥이 나왔죠. 생선까지 나오니까 '역시 한정식 맛집 답다'는 감탄을 마음속으로 했습니다. 한식을 좋아하거나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 같아요.
'토털 패키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장점을 갖추었다는 뜻으로서 현대 시대가 원하는 존재이자 이상향입니다. 여러가지 한식을 음미하고 즐길 수 있는 한정식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 앞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 알려지겠지만, 한정식이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정식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은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 입니다. 다른 나라의 음식도 좋지만, 한정식을 먹으면서 우리 음식에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안국역 맛집인 궁에서 한정식의 진수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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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1-03-27 00:29] | 이상규기자[puhahaph@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