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만드는 나가사끼 짬봉!!!

일본식 라멘을 먹어 본 사람은 봉지 라면과는 다른 담백함에 반한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 저도 아주 아주 잘한다는 일본식 라맨집의 맛난 라멘을 맛보진 못해서 항상 그 맛을 상상하곤 한답니다.

 

그래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맘대로 만드는 나가사끼 짬봉!!!

 

만드는 방법이 정석적이지 못 할 수 있지만 맛은 비스므리한 나가사기 잠뽕이랍니다. 일본 큐슈의 나가사키(長崎) 지방은 일본의 다른 지방과는 달리 쇄국정책 속에서도 유일하게 일본의 서양과의 교류창고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자연스럽게 여러나라의 음식문화가 소개되었고 그러다 보니 음식의 재료도 각 나라에서 즐겨쓰는 재료를 마구 섞어서 먹는 이른바 "짬뽕(ちやんぽん)"이라는 요리가 발달하게 되었는데 일설에 의하면 중국 복건성에서 온 陣平順이라는 사람이 나가사키의 가난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야채찌꺼기와 고기토막 등을 볶고 중화면을 넣고 끓여 만든, 푸짐한 양과 영양 만점인 요리를 고안해낸 것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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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의 짬뽕은 그 이후로도 나가사키의 명물로서 여전히 유명한데 우리나라의 짬뽕은 시뻘건 국물에 얼큰한 맛을 내지만 일본의 짬뽕은 희고 순한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중국 우동과 비슷합니다. 제가 만든 나가사끼 짬뽕 어떤가요?비쥬얼적으론 제법 그럴듯하지 않나요??

 

 


우선 냉동 해물이 있으면 해동시켜 주세요.

 

 


숙주는 필 수 피망도 국물을 향긋하게 해 주고요 칼칼한 맛 더하기 청양고추 찐한다싯물 준비해 주세요 약간의 들큰 한 맛도 있는 나가사끼짬뽕엔 양배추도 좀 넣으면 맛있답니다.

 

양념은 다진 마늘1/2Ts,간장1Ts,소금1/2ts(약간의 모자라는 맛은 역시나 굴소스1Ts) 필요.

 

 


먼저 약간의 오일을 두르고 다진마늘과 청양고추를 달달달 볶아 주어요.

 

 


해동시킨 해물도 같이 섞어 주세요. 나가사끼짬뽕면은 불맛이 초큼 나야 제맛인 듯 하지요. 이때 화력만 괜찮고 렌지 주위가 좀 기름이 퍼진데두 괜찮다면 파이어해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뭐 그런거 크게 신경 안쓰니까 후랑베해 해주세요.

 

 


찐하게 빼 논 다싯물을 넣고 바글 바글 끓여 줍니다. 후랑베한 후 국물을 넣으면 그 국물에 불내가 좀 나면서 맛있겠죠?

 

찐한 다싯물은 멸치,건새우(멸치의 1/6이나 1/5정도만 넣어요),황태머리반족,다시마,무 한 토막을 뭉근 하게 끓여 내는데요, 국물이 누르스름하니 찐해서 여기에 소금간만 해두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 진답니다. 내 맘대로 만든 나가사끼 짬봉이니 내 입맛데루 간 맞추고요, 면은 생면이 없어 시판라면의 면을 삶아 넣어 줬어요.

 

 


바글 바글 끓인 후 마무리즈음에 숙주와 피망채를 넣고 우르르 한 번 끓인 후 담아 냅니다.

 

 


면은 밑에 담고 그 위에 끓인 국물을 가만히 부어 냅니다. 약간은 칼칼하게 진한 국물맛이 나니 제 입엔 딱 입니다. 숙주 듬뿍 넣었더니 넘 아싹하니 씹는맛두 좋은데요, 이정도 맛이면 간간히 집에서두 해 먹을 수 있겠네요.

 

집에 있는 재료로 약간은 불맛나는 나가사기 짬뽕을 흉내내어 보았습니다. 취향껏 만들어 드세요.

 

 

원작성자 : 나오미 (원글 : http://blog.naver.com/queenself/90104698279

글쓴날 : [11-03-26 00:15] 이희진기자[mh9506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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