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미숙 자전거여행[봄 나들이-양재천, 양재시민의 숲 메타세콰이어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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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1. 3. 21. 월요일 날씨 : 포근한 봄날 자전거 : 미니벨로 브루노(BRUNO) 빠시용(Passion) 주행구간 : 천호동-선릉역-양재천(양재시민의숲)-예술의전당-서초동-(택시이동) 주행거리 : 45km
아침 일찍 선릉에서 강의가 있어 가는 길에 차로 이동할까 아니면 자전거로 이동할까 고민 끝에 자전거로 출발, 광진교를 내려서 한강 따라 달려 탄천 주차장을 이용해서 선릉에서 두 시간 블로그 강의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양재천의 봄을 느끼러 미끄러졌습니다. 차도를 이용하기에 늘 초긴장 하고 조심히 양재천에 진입하니 이곳 양지바른 언덕에는 봄까치 꽃이 별처럼 피워 보랏빛으로 맞이했습니다.
오랜만에 들른 양재천을 따라 천천히 달려가면서 봄바람을 만끽하고 양재 시민의 숲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언제나 찾아 갈 때마다 아름드리나무가 들어서서 그늘을 만들고 운치를 더해 주는 곳.
봄볕이라 하지만 이곳은 아직 갈색의 풍경으로 가을 느낌이 나는 곳. 그래도 낮은 자리마다 푸릇한 풀잎들이 새싹을 틔워내 봄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연초록으로 밑바탕을 채색하며 서서히 나뭇가지들에도 물이 오르고 작은 꽃 몽우리를 터뜨리기 직전의 연산홍, 빨강이 자전거가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나 커다란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봄의 낭만을 만들며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늘상 혼자 떠나는 여행 겸 나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돌아오는 길, 서초동을 찾아가는데 평소 가던 길이 아닌 낯선 길을 들어서서 달리면서도 두렵지 않고 뉘엿뉘엿 해는 서쪽으로 향하고 예술의 전당 쪽에 이르는 동안 자동찻길을 건너고 또 건너고 안전 주행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서초동에 도착하니 긴장이 확 풀립니다.
낮에 다닐 때는 추운 줄 모르고 봄 햇살에 살랑대는 바람을 쐬며 두 바퀴 구르는 소리에 즐겁기만 했었는데 늦은 밤 서초동에서 나오는데 바람이 차가워졌더라고요. 결국 또 택시 신세를 지고 집으로 귀가 했지요. 오늘 택시 승차도 어렵지 않게 친절한 아저씨 덕분에 쉽게 뒷좌석에 쏙 넣고 편히 귀가 했네요.
원문보기=http://homihomi.tistory.com/633
자전거랑 하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생활을 추천 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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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1-03-22 14:41] | 호미숙기자[homihomi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