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체를 아시나요?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

서울서체를 아시나요?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 호미숙

자전거를 타고 강북강변도로를 달려 뚝섬에 위치한 자벌레 모형의 전망문화콤플렉스를 관람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특이한 모습으로 늘 시선을 압도했던 전망문화콤플렉스, 지난해 4월10일 개장한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 방문객이 9개월 동안 총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사진전시를 비롯해서 어린이 체험학습과 서울서체 갤러리가 있으며 2.3층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한강을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특히 눈에 든 것은 바로 서울서체 갤러리였다.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 서울서체 갤러리-

뚝섬의 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본 서울서체 갤러리에 들어서자 늘 상 눈에 익고 사용하던 한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른쪽 벽면에는 위에서 폭포수처럼 떨어져 내리던 한글의 단어들이 총천연색으로 변하면서 또 한옥의 그림으로 변하기도 하고 왼쪽 벽면에서는 강물처럼 유유히 옆으로 흐르며 한글이 너울너울 흘러가고 있었다.

 

 
 
 
 

-디지털미디어 아트 -한글로 만든 한강의 물결과 폭포수-

<江>:서동수, 로미 아키투브 작품이다. 디지털미디어 아트<江>은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지지털미디어와 서울서체를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江>에서는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관객들의 움직임과 조응하면서 한강처럼 크고 긴 스크린을 흘러가 파도처럼 사람들을 감싸며 굽이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작가들의 문장들을 비롯해 여러 가지 친근하고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끊임없이 움직임과 하나 되어 흘러간다. 글줄들은 서울한강체로 쓰여졌고 빛깔은 서울의 지역색 50가지에서 가려 뽑은 것이라 한다. <江>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 어우러지며 움직이는 체험을 하는 공간이다.

 


서울서체란?

서울시가 서울시 전용 서체로 명조 계열의 서울한강체 2종과 고딕 계열의 서울남산체 4종, 그리고 세로쓰기 1종 등 총 7종의 서울서체를 발표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서울 고유글꼴로 널리 활용되며 도시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서울서체로 명조계열인 서울한강제 4종(Light, Medium, Bold, Extra Bold)과 고딕계열인 서울남산체(Light, Medium, Bold, Extra Bold)4종, 세로쓰기 1종 등 총 9종을 개발했다. 서울서체는 강직한 선비정신과 단아한 여백을 담고 있으며 조형적으로는 한옥의 열림과 기와의 곡선미를 표현하였으며 또한 이름으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자산인 ‘한강’과 ‘남산’을 응용한 서울서체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언어인 한글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 했다.

윤디자인이 제시한 9개 안 중 서울시가 3개를 선택해 그중 38%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가 서울서체로 최종 결정됐다. 서울서체는 현재 서울시청 현판 사인, 시청 앞 시설 안내 사인, 시청 이동 차량, 주민센터 현판 등에 적용돼 있고, 점차 그 범위를 넓혀 일반 시민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서체의 특징

서울서체는 한글 1만 1172자 이외에 영문 94자, KS 심벌 986자, KS 4888자가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한 도시를 상징하는 글자인 만큼 역사성, 전통성, 문화성, 사회성을 담고자 했고, 무게중심을 윗부분에 맞춰 가로쓰기 환경에서의 가독성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러나 무엇보다 서울서체의 가장 큰 특징은 명조와 고딕이 동일한 골격을 이룬다는 데 있다. 윤디자인은 명조와 고딕은 결국 하나의 뿌리에서 온 글자임에도 그동안 같은 글꼴의 명조와 고딕이 서로 다른 뿌리를 바탕에 두고 있는 듯 보였기에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관습적으로 행해지던 가로 줄기의 돌기를 많이 없애는 한편 일부는 눕히기도 했는데, 이는 제목과 본문으로 모두 가능한 서체를 만들면서 가지런히 놓았을 때 글자 간의 글줄 높이 차를 줄여 서체의 사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바탕체와 비교해 가로획과 세로획 두께의 차이를 좁혀 글줄의 흐름을 좋게 하고 문장으로 쓰였을 때 전체적인 안정감이 더욱 커지게 했다. 아울러 ㅎ, ㅍ에 ‘열린 공간’ ‘열린 사고’라는 상징적인 의미는 담아 서울서체의 형태적 개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서울 서체는 디자인서울 홈페이지(http://design.seoul.go.kr)무료 다운 받을 수 있다. 

전망문화콤플렉스는
J-bug란 자벌레를 닮았다해서 (자벌레)라고하며 아마추어 예술인과 시민을 위한 문화쉼터이다.(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enjoy/enjoy01_08_01.html)

뚝섬 문화콤플렉스
서울 광진구 자양4동
전화ㅣ 02-3780-0811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출구
버스: 2014(노유나들목 앞 정류장)
2221, 2222, 2223, 2315(자양육갑문 앞 정류장)

원본주소-
http://homihomi.tistory.com/592
한글의 또 다른 아름다운의 탄생, 서울만의 자랑. 서울서체에 추천 꾹!!

글쓴날 : [11-02-27 09:38] 호미숙기자[homihomi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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