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역사 박물관
백제 의상을 입고 줄넘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진짜로 백제시대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어릴때도 여러명이 편을 갈라하는 줄넘기를 즐겼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아련히 납니다
요즘아이들은 친구들과 이렇게 즐거운 놀이를 할 시간이 없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제 생각에는 공부도 좋지만 친구들과 땀흘리며 신나게 노는 것도 아이들만이 갖을 수 있는 특원이자 추억이 될텐데말입니다
마음놓고 놀아라하고 말못하는 현실이 가슴아픕니다

저포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지금은 사라져버린 백제시대의 놀이 중의 하나인
저포놀이는 360자의 반상에 여섯말을 붙이고 다섯 목편을 던지는 것으로 윷놀이와 비슷합니다
저포놀이는 백제시대의 악삭, 농주, 위기, 투호 같이 중국을 통해 전해진 놀이 중 하나이며 조선시대로 이어온 듯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저포가 인도의 '차우파'와 발음은 물론 놀이방법까지 비슷하기때문에 인도에서 들어 온 것으로 주장하기도한답니다
저(樗) 와 포(蒲) 는 놀이도구의 재료가 식물인 가죽나무(소태나무)로 만들어져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저포놀이의 문헌은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쓴 '만복사 저포기'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쌍육(쌍륙)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쌍륙놀이는 쌍륙판위에 각자 15개의 말을 자기진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켜 모두 판 밖으로 내보내는 놀이입니다
주사위 두개를 바닥에 던져 나타나는 수가 21가지이며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답니다
쌍륙은 이미 백제시대부터 존재한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 와서는 널리 전파되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적 책인 지봉유설, 성호사설, 청장관전서 등에
쌍륙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잘 아는 김시습 (1435~1493)은 그의 매월당집에 쌍륙에 대한
시집을 남겨놓았습니다
우리 전통속에 전승되오던 놀이인 쌍륙놀이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반인들로 부터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쌍륙놀이는 지금의 인도지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며 동쪽으로는 중국과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넘어갔고
서쪽으로는 중동지방을 거쳐서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전세계로 전파되었답니다
오랜세월이 흐르면서 놀이방법이 통일되었고 세계선수권대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며 영어로는 백게몬(Backgammon)이라고 부른다고합니다
쌍륙놀이는 개인 또는 여럿이 편으로 나누어 놀이를 할 수 있으며 이 시대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생활놀이로
적당한 놀이라고 여겨지며 이번 대백제전을 통해 쌍륙(악삭) 및저포, 참고누,투호 등 전통놀이가 생활놀이로 재탄생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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