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분위기로 함 바꿔봐? 6가지테마로 꾸며보는 신혼가구, 한샘 듀스페이스!

 

여느해보다 유난히 날선 추위로 한껏 몸을 움츠려들게 했던 나쁜남자 동장군도 살랑살랑 치맛자락 흩날리며 봄향기 풍겨대는 봄처녀의 눈웃음에 그 기세를 꺾어버린 우수를 하루 앞둔 지난 금요일, 저역시 봄을 맞이하는 들뜬 마음을 안고, 새롭게 집도 꾸밀 계획도 세워볼 겸 간만에 한샘 잠실 직매장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방배 직매장을 찾을 수도 있었으나, 한샘인테리어 직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잠실직매장은 한샘의 새 트랜드가 가장 먼저 반영되는 곳이기도 하고, 규모가 큰 만큼 좀더 다양한 컨셉의 다양한 상품과 각종 인테리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번거롭더라도 계절에 바뀔 때 즈음이면 절로 찾아가게 됩니다.

 

 

 

이제라도 신혼기분 내보며 살아볼까?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불같은 연애, 전 뭐 자신있게 지금의 낭군과 해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죽고 못 살아 결혼했으나, 정작 제대로 된 신혼생활은 못해봤습니다. 길면 지루해질 얘길 간단하게 풀면, 결혼하자마나자 지방으로 발령이 난 낭군과 헤어져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몇해를 넘기고, 분가해 나와선 두 아이 키우느라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집안 꾸미며 낭군과 알콩달콩 사는 것, 사치라 여기며 살았습니다.

 

사실 갓난아이, 아니 좀 큰 아이들이라 해도 아직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아이들 키우고 살면서 아기자기 하게 꾸미고 산들, 온전히 저희 부부의 몫이 될 수 있겠습니까? 깨지고, 부서지고, 너저분해지지나 않으면 다행일 정도죠. 그저 최소한의 살림살이를 두고 생활하는 것! 그것이 집안꾸미기의 핵심인거죠.

 

하지만 이젠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만져도 될 것, 안될 것 가릴 나이도 됐고, 아이들에게 온통 집중되던 생활도 조금은 제 생활도 돌아볼 수 있을정도의 여유가 생기니 슬슬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픈 맘이 스물스물 생깁니다. 아마 제 뜻대로 제 양껏 꾸미고 살아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인듯 싶습니다.  안그래도 분가한지 10년이 다 되어가 여기저기 탈나기 시작한 지금의 집도 고쳐야 할 곳을 마구 드러내놓기 시작했으니, 지금이 새롭게 집을 꾸며볼 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du:space _ 둘이 하나되는 공간

 

저의 말랑말랑한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잠실직매장에 들어서니 1층 전시관에 듀스페이스라고 6개의 테마로 신혼가구가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신혼가구라고 해서 말랑말랑한 핑크모드의 가구들만 소개된 것이 아닌 여러 신혼부부들의 다양한 개성을 담아낼 수 있는 여러 색감의 독특한 컨셉이 풀셋팅 인테리어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결혼할 당시만해도 어느 브랜드를 막론하고 신혼가구 하면 탁 틀에 박힌 디자인과 컨셉의 가구들이 소개가 되곤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신혼없이 살아 신혼분위기 내며 함 살아보자 싶더라도 자기만족으로 넘겨버리기엔 좀 낯간지런, 그래서 선뜻 들여놓기엔 막막했던 인테리어소품들과 가구들은 배제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을만큼 이번에 한샘인테리어에서 소개되고 있는 듀스페이스의 인테리어 컨셉들은 아주 높은 연령대이거나 고풍스런 분위기를 사랑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곤 웬만한 부부들은 맘에 들만한 인테리어풍을 고를 수 있도록 되어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저희처럼 늦게나마 신혼분위기 팍팍 내고픈 부부들을 차치하고라도, 점점 늦어지는 신혼부부의 나이대도 그렇고, 초혼 뿐 아니라 재혼 가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부부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테리어도 점점 똑똑해지는거죠.

 

 

 

du:space _ 6가지 컨셉 중 내게 가장 잘 맞는 컨셉은?

 

듀스페이스의 컨셉,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멋쟁이들의 색이라고 하는 보랏빛이 주 메인색인 Lux Violet.

보라색 가운데서도 일명 팥죽색이라고 하는 짙은 보랏빛과 옅은 회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

 

 

 

Organic Green이란 이름답게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풀빛에 가까운 연한 연두빛이 공간을 지배하는 인테리어 컨셉방.

오가닉이란 이름에서 풍기듯, 밀집모자의 밀집색을 연상케하는 가구들과 연두빛으로 포인트 장식된 인테리어 소품들이 들판 위에 푸른 새싹이 갓 피어올라오는 새봄을 연상시키는 공간이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신혼부부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나 할까요?

 

 

 

차도남, 차도녀가 대세이듯, 차가운 도시 신혼부부들의 테마로는 블랙만한 것도 드물겠죠?

블랙테마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즐기하는 만큼 블랙이 도드라질 수 있도록 벽과 벽장은 화이트로 마무리해주는 센스! 여기에 같은 블랙이라 할지라도 소재를 달리해, 전체적인 공간이 지루하지 않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신혼부부에겐 말랑말랑한 핑크!

신혼 때 외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색감이기도 하거니와(저처럼 나이가 들수록 핑크러버가 되어가는 사람은 예외입니다) 왠지 핑크는 신혼부부만을 위해 남겨두어야만 할 것 같은 색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결혼하는 사람들의 나잇대가 다양해진만큼 젊디 젊은 핫핑크보단 한톤 낮은 인디언핑크 계열의 색이 메인색으로 되어있어 소심하게나마 신혼분위기 내보고 싶을 때 눈치안보고 선택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톡톡 튀는 개성만점의 신혼부부에게 딱일 것 같은 Popping Orange.

이름에서처럼 느껴지듯 평범한 인테리어는 싫은 통통 튀는 매력이 장점인 신혼부부에게 딱일 것 같은 이 공간 컨셉은 과연 제가 선택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시도는 꼭 해보고 싶을만큼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색채감도 다양하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무난한 듯 하지만 편안함이 장점인 Comfort Brown.

연령대가 좀 있는 신혼부부나 재혼부부까지 쉽게 고를만한 컨셉의 공간디자인이었습니다.

가구는 특히 한번 사면 10년은 내다보고 사게 마련인데, 장기적인 안목에서 봤을 때도 두고두고 질리지 않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좋아보였습니다.

 

 

 

du:space _ 깔맞춤으로 공간 디자인? NO!

 

소위 말하는 패션테러리스트들처럼 인테리어를 망치는 지름길 중 하나가 깔맞춤인데요, 제가 한샘인테리어 매장에 와서 인테리어 안목이 늘었다, 인테리어 정보를 많이 얻는다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인테리어 초보들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없이 공간에 통일된 색감을 주면서 촌스럽지 않게 만들어주는지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공간의 메인색이 될 색감을 정했으면, 그 색감이 전체적으로 도포된 가구나 소품은 한두개정도로 집약시키는 게 좋습니다. 


 

 

대신 나머지 소품들에선 그 색감과 분위기가 나는 디자인은 언뜻언뜻 드러내는 것들로 꾸며주시는 게 좋죠.

사진에서도 보여지듯, 러블리한 핑크테마 공간엔 분홍 꽃 스티치된 침구류를, 세련된 보랏빛 공간엔 보랏빛과 실버빛이 조화된 침구를, 마지막으로 통통 튀는 오렌지빛 공간엔 가구로 임펙트를 주는 대신 침구에선 접었을 때나 노출되는 오렌지빛 침구를 쓰는 등의 방법으로 공간에 통일성을 주는 거죠.

 

 

Sweet Pink 컨셉방에 있던 화장대. 서랍에 레이스무늬가 있는 듯 하다.

 

아니면 같은 색감의 가구가 아니라 할지라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진 가구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러블리하면서 소위 말하는 공주가 연상되는 핑크테마의 방엔 핑크색상의 가구가 아니더라도 곡선미가 제대로 살려진 가구를 놓는다는 식으로 말이죠.

 

 

 

뭘 고르든 직매장 안에서 모두 구입가능!

 

이번 듀스페이스의 메인 가구들은 한샘의 슈퍼셀러, 티볼리로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구입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작년, 하다못해 올 겨울에 결혼한 신혼부부들 중에서도 한샘의 티볼리를 구입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그럼 그분들도 이번 듀스페이스 컨셉처럼 꾸미고 살고프신 분들이 꽤 계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큰 가구들은 구입을 했겠다, 있는 가구들을 바꿔야 하나? 아니면 더 꽉꽉 채워야 하나? 하는  고민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한샘 직매장에 오셔서 듀스페이스의 공간을 보시고, 꾸며진 인테리어 소품을 적절히 응용,  배치하시면 되니까요.

침구를 바꾸셔도 좋고, 새롭게 필요하신 소품을 사셔도 좋습니다. 침구 뿐 아니라 커튼이나 카펫, 액자에서 그릇들까지 내 방에, 내 집에 어울리는 맘에 드시는 제품을 골라 직원분께 구입을 문의해보세요. 한샘직매장에선 진열되어있는 눈에 보이는 모든 제품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다른 브랜드 매장의 경우 중심이 되는 가구나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이 유독 돋보일 수 있도록 단품위주로 전시를 한다거나 임의로 인테리어 소품을 사다가 전시를 해놓는 것에 비해  한샘인테리어 직매장을 가게 되면 특히 좋은 점 중 하나가  단품 위주가 아닌 한공간, 방이면 방, 거실이면 거실 등으로 공간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공간 전체를 꾸미면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만 인테리어를 하기 때문에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조명이 꽂히다!

 

전 그 중에서도 조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텐드는 물론이거니와 조명이라고는 백열등, 형광등이 전부려니 하고 살아온 저에겐 공간마다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은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일리처럼 문양이 새겨진 침대머릿맡 용 스텐드는 다른 조명 다 꺼놓고, 하나만 켜놓았을 때 그 문양이 주는 아름다움이 예쁠 듯 싶고, 일반 가정에선 흔치 않은 샹들리에 형 조명은 어느덧 로망이 되어버렸네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첫 걸음으로 조명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du:space _ 공간배치 솔루션


한번 꾸미면 몇년씩은 큰 변화가 없게 마련인, 어떤 경우엔 새로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 처음 꾸민 그대로 사는 집이 있을만큼 공간을 배치하는 일은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듀스페이스의 공간 연출은 방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안방 이외에 거실, 작은방, 옷방까지 공간배치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대표적인 활용도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카페형으로 꾸며진 서재와

 

 

 

편안함을 강조한 거실의 가구배치,

 

 

 

그리고 무엇보다 꼭 적용시키고픈 드레스룸의 배치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행거틀에 다양한 수납상자와 서랍은 각자 가지고 있는 옷이나 수납품에 따라 코디네이션이 얼마든지 가능한데다

 

 

 

사각지대까지 완벽히 커버하는 코너용 행거는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다 둘러보고 나니, 우선 제 집에 당장 필요할만한 물품들과, 적용하실만한 아이디어들이 마구 떠오릅니다.

새로이 집을 꾸며 새 살림을 시작하는 인테리어 초보 신혼부부에게도, 기존의 티볼리를 구입했던 분들에게도, 저희처럼 기존의 칙칙한 공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싶은 분들에게도 모두 도움이 될만한 공간정보, du:space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있으시거나 아이디어를 얻고 싶으실 때 저처럼 한샘인테리어 매장을 찾아보세요. 답이 보이실 거에요.

 

 

 

 

글쓴날 : [11-02-25 17:54] 이희진기자[mh9506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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