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서툰 이들을 위한 발렌타인데이 아이템 _ 메세지쿠키

얼마전 설이 가족을 위한 명절이었다면 상술에 의해 태어난 것이라고는 하나, 상술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발렌타인데이는 오래되었건, 지금 막 시작하려는 풋풋한 감정의 커플들에게건 명절만큼이나 꼭 챙겨야 할 날 중 하나입니다.


솔로부대로 지칭되는 짝없는 이들에겐 참 낯간지럽고, 배아프고, 없어졌으면 딱 좋겠다 싶은, 그런 날이겠지만 어쩌겠습니까? 그저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래야겠지요.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게만 생각할 것도 아닌 듯 싶습니다. 늘 사랑은 뜨거운 젊은 연인들의 특권이려니 했던 여느 날와는 달리 이런 날이나마 평소 고마워도, 사랑해도, 미안한 맘이 있었어도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쳐두었던 아빠나 형제들에게 발렌타인데이를 핑계삼아 맘을 전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막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 어쩜 더 필요할지도 모를 아이템이랍니다. 초코렛만 건네는 것으로 맘을 다 전하지 못한 것 같고, 그렇다고 직접 "사랑해"를 말하기엔 너무 쑥쓰럽고 부끄러울 때 슬쩍 메세지를 적어 맘을 전해볼 수 있는 귀여운 쿠키입니다.

 

자, 이번 발렌테인데이 때 마음을 전해 볼 준비 다 되셨나요?

 

우선 재료는 박력분 150g 아몬드가루 20g, 슈가파우더 70g, 계란노른자 1개, 버터 80g, 소금 약간, 딸기가루, 코코아가루 약간씩, 화이트초코렛 약간이 필요합니다. 이중 가루류들은 모두 모아 체쳐서 준비해놓고, 계란과 버터는 실온에 두었다가 사용해주세요.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실온에 두었던 버터를 잘 푼 다음, 슈거파우더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2. 그런 다음 계란을 조금씩 넣으면서 연한 노란색이 될 때까지 잘 섞어주세요.
3. 여기에 가루류들을 체쳐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섞어주세요.
4. 몽울몽울 뭉쳐서 날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15g씩 2개만 나누어 꺼낸 후 각각 코코아 가루, 딸기가루를 넣고 뭉쳐서 각각의 덩어리로 뭉쳐놓습니다.
5. 그리고 냉장고에 1시간정도 넣어주세요.
6. 다시 쿠키반죽을 꺼내어 밀대로 얇게 밀고 흰반죽은 사람 모양틀로 찍어내고, 나머지는 하트나 네모 모양들을 찍어냅니다.
7. 사람모양 반죽 위에 찍어낸 하트나 네모를 올리고 팔로 감싼 모양새를 만들어 준 다음 180도 오븐에서 10분정도 구워냅니다.

 

쿠키가 다 식으면 중탕으로 녹인 화이트나 다크초코렛 등으로 하트나 네모 부분에 메시지를 써주셔도 좋답니다.

글쓴날 : [11-02-10 07:54] 이희진기자[mh9506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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