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동-호박식당, 싸고 맛있는 고깃집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에 있는, 24시간 영업하는 고깃집  호박식당

토요일 저녁시간에 갔더니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저녁 7시 경에 갔는데 대기하고 있는 손님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가게가 1층만 있는게 아니라 지하도 있는데요.

지하는 가게 입구로 들어가서 홀을 가로질러 저 뒤쪽으로 지하 내려가는 입구가 있어요.

이번에는 지하로 안내를 받았네요.

지하도 밝고 깨끗하고 분위기 괜찮았어요.

빈자리 없이 완전 만석으로 꽉 차 있어서 가게 내부는 못찍었네요.

와규꽃살과 일본식 소갈비가 전문이긴 하지만 돼지고기 메뉴도 있구요.

다른 분들 드시는 거 보니 돼지고기도 괜찮아 보여요.

 

기본찬 깔리고...

손님이 많은 집이라서 음식은 빛의 속도로 나옵니다^^

 

열무물김치

머 나름 괜찮은...

친정엄마가 요건 워낙 잘 담그셔서 어지간한 거 먹어서는 맛있단 소리 안나와요^^;

 

빨간 플라스틱 바가지에 담겨나오는, 콩나물이 들어있어서 아삭아삭한 파무침

간판에 자랑스럽게 써놓을 정도로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파절이까지는 아닙니다.

파절이는 내가 만든 게 제일 ㅎㅎㅎ

 

일인당 하나씩 달착지근한 간장소스와 양파채 그리고 쌈장~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찜

지난번에 둘이 가서 고기 시켰을때보다 계란찜 냄비가 더 커요.

이번엔 다섯명이 갔거든요.

암튼 고깃집에서 계란찜 주는 거 완전 사랑함 ㅎㅎㅎ

 

역시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가끔 고깃집에 가보면 야박하게도 꼭 밥을 시켜야만 된장찌개를 주는 집도 있고

더 야박하게스리 밥을 시켜도 된장찌개도 안나오고 따로 주문해야 한다는 집도 있지요.

이 집은 밥 주문 여부와 관계없이 고기 주문하면 그냥 기본반찬과 함께 된장찌개, 계란찜이 나옵니다.

물론 리필 가능 하구요.

완전 좋죠? ㅎㅎㅎ

공짜로 준다고 된장찌개가 맛이 별로냐?

맛도 아주 제법 훌륭해요.

돈 받고 파는 된장찌개랑 비교를 할수야 없다고 해도 아주 맛이 좋답니다.

게다가 양도 많아요 >.<

 

 호박 양은 도시락  가격 3,000원

도시락용 김 한봉지가 따라 나옵니다.

저희는 다섯명이라서 도시락 세개 주문했어요.

하얀 쌀밥에 계란프라이랑 스팸 한조각,

그리고 김가루 밑으로 양념고추장이랑 멸치볶음, 묵은지 볶음이 들어 있어요.

 

제가 쏜다고 하고 간거라서 고기 주문하면서 도시락을 같이 주문하는 꼼수를 ㅎㅎㅎ

이거 완전 맛있어~ 그러면서요.

그래야 고기값이 많이 안나오죠 ㅋㅋㅋ

근데 진짜로 요거 참 맛있답니다.

공기밥보다는 비싸긴 하지만 둘이서 고기랑 요 도시락 하나 나눠 먹으면 참 좋아요.

도시락 자체가 양이 꽤 넉넉하답니다.

 

 와규 꽃살  150g  가격 12,000원

사진은 2인분

일본 고배의 최고급 육종으로 호주 청정 지역에서 키워진 와규종 최고의 부채 부위로

환상의 마블링과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라고 메뉴판에 써있어요.

메뉴 추천도 별 네개 반~

 

지난번에 가서 먹었을때도 참 맛있게 먹었는데요.

이번에도 갈비살과 요거 중에 어느게 더 나은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어요... ㅎㅎㅎ

가격이 진짜 놀라우리만치 환상의 마블링 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부채살이 2인분에는 세쪽이 나와요.

저 골고루 퍼진 지방 부분 진짜 아름답지 않습니까? ㅋㅋㅋ

 

불판에 올려보아요~

아쉽게도 불은 활성탄 입니다.

근데 가격을 생각하면 더 바라면 그게 무리라죠...^^;

배고프고 얼른 먹고 싶어서 2인분 모두 투하~

 

소고기는 살짝만 익히면 되요.

옆면으로 봐서 밑부분이 반쯤 익었다 싶으면 샥 뒤집어서...

 

해체 완료~

먹자~

이건 뭐 구미호가 와서 먹어도 맛있다 소리 해줄 겁니다.... ㅎㅎㅎ

자꾸 신민아의 맛있따~ 소리가 귀에 들려요.

그 말투 묘하게 중독성 있어... ㅋㅋㅋ

 

핏물 살짝 배어나올 정도로 구워서 드실때가 제일 연해요.

양파채랑 같이 냠냠...

마블링이 좋은 고기라서 아주 부드럽답니다.

 

파무침이랑도 같이 냠냠...

 

 (야키니쿠) 일본식 소갈비  150g  가격 10,000원

사진은 2인분

소 안창 부위를 마늘과 과일양념에 살짝 버무린,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일본식 갈비...

메뉴 추천도 별 다섯개~

 

지난번에 가서 맛있게 먹은 메뉴라서 주문해봤어요.

역시나 연하고 야들거리고 많이 짜지 않는,

즉석에서 양념을 해서 가벼운 맛이 나는 맛있는 소갈비 양념구이 랍니다.

 

불판에 올리고...

요거 진짜 연해요.

그렇게도 와규꽃살이 질기다는 건 아니고 이건 정말 정말 연하다능...

 

양념은 조금 더 익혀서 먹어요.

윤기가 잘잘~

 

소갈비도 양파채에 퐁당~

달착지근한 양념맛에 연한 고기까지 이가 안좋은 분들께 초강추 메뉴~

 

이집은 진짜 가격대비로는 만족이 200% 라니까요.

고기 두께도 만족스럽고...

호주산 수입육이라서 한우처럼 진한 맛은 없지만 돼지고기 가격의 소고기잖아요...^^

 하긴 요즘엔 제주도 돼지고기네 어쩌네 하면서 이보다 비싼 집들도 있긴 하다죠.

 

이날 일인분만 추가하자는 걸 고기를 먹을때는 당분간은 고기 소리 안나오게 왕창 먹어주는거라고

안그러면 며칠 못가서 또 고기 소리 한다고 먹고 죽자 이러고 주문했는데

진짜 엄청 잘 먹었어요.

다섯명이 갔는데 한명이 워낙 소식하는 사람이라서리 그사람은 혼자 일인분도 안먹었을거고

나머지가 다 먹었다능 ㅋㅋㅋ

호주산 수입육이기는 해도 소고기 6인분에 도시락이 세개에 게다가 술이랑 음료에...

신나게 달리고도 팔만 얼마 나왔나?

다녀온지 좀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암튼 10만원 못나왔던걸로 기억해요.

진짜 싸고 가격대비 최강인 맛집 되시겠습니다...^^

 

사실 두번째 다녀오고 나니 그래도 역시 소고기는 한우 참숯 구이가 진리야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긴 하지만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랑 저렴하고 간단하게 외식하기엔 이보다 좋을 수 없을거에요.

마야의 완소 고깃집 중 하나인 약수동 맛집 호박식당 이랍니다...^^

 

 

상호-신당동/약수동 맛집 일본식 소갈비살과 와규꽃살 전문점  호박식당

 위치 약수역 3번 출구와 청구역 3번 출구 사이에 있습니다.

약수역 3번 출구에서 약 200m쯤 걸어가시면 오른쪽 에 있어요.

전화번호 02-2233-7905

24시간 영업

 

피크 시간대에 가시면 손님이 워낙 많아서 기다려야 하실거에요.

1층 홀 외에 지하에도 자리가 있어서 보기보다는 가게가 크기 때문에

대기하는 손님이 많아도 빨리 빠지는 편 입니다.

예약은 받지 않지만 미리 전화를 하시면 대기에 이름을 올려주기 때문에

도착하기 약 30분 전에 전화를 하시면 좀 덜 기다리실 수 있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마야의 놀이터

www.happy-maya.com

blog.naver.com/sthe2002

 

 

 

글쓴날 : [10-10-07 13:17] 오지영기자[sthe2002@naver.com]
오지영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