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중인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러,북유럽을 향해 자유를 날다!

2010년 7월2일 그간 벼르던 러시아 북유럽을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 일산 킨텍스 공항행 리무진 버스정류장까지 아내가 차로 태워다 준다. 늘 함께 여행을 다니던 아내가 올해 3월 딸래미 출가시키고  귀여운 강쥐, 때문에 함께 가지못하고 혼자 여행을 떠나자니  영 맘에 걸린다. 별수없이 번갈아 여행을 다녀야 할판이다.

 

그래서 내가 다녀오면 곧바로 아내가 여행을 떠날수 있도록 그리스 여행을 예약해 놓았다. 나이들어 강아지 시집살이를 하게 될줄은 몰랐다. 그만큼 귀엽고 예쁘다는 말이 되겠다.

 

 

 

인천공항에 11시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만나서 짐부치고 출국장에 나가서 시간이 아직은  남아있어 이곳저곳 구경을 하는중에 외국인들을 위한 국악공연을 하는곳이 있어, 발길을 잠시 멈추고 관람을 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

 

 

 

우리가락의 구성진 음율을 들려주기도 한다.

 

 

 

어느덧 시간이 되어 115번 게이트로 향하고, 11시 50분에 보딩하고, 12시 25분 발 러시아 SU600 편으로 모스크바로 출발한다.

 

 

 

가는날 인천공항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드디어 시간되어 항공기는 이륙을 하고,  모스크바 까지는 약 9시간이 소요된다.

모스크바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우리나라가 5시간이 빠르다. 

SU항공기는 처음타보는데 대체로 신형 비행기로 깨끗하고 좌석도 비교적 넓었다.

 

 

 

인천을 떠나 모스크바에 도착할 즈음 창밖을 내다보니 맑은 하늘에 뭉게구름이 발아래로 예쁘게 펼쳐져 있었다.

 

 

 

드디어 모스크바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을 하자, 기내에서는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진다. 약간 의외의 모습에 의아해했으나, 생각해보니 박수치는것 맞는것 같다. 안전하게 잘 이.착륙 하였으니 기장에 대한 격려의 박수는 당연한거 아니겠는가!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장을 통과하는데 공산권 국가가 대체로  다 그렇듯, 이미그레이션 통과가 엄청 느리다. 사람이 많아지면 창구도 좀 늘리고 해야 하건만, 우리만  바쁘지 그사람들은 세월아 네월아 한다. 겨우 창구를 2곳만 열어두고 말이다.

 

 

 

뭘그리 오래 보는지, 내 여권이 구멍날라 걱정이 앞설 정도다.

 

 

 

겨우 통과해서 짐찾는곳에서 짐들을 찾는데, 이런 세상에!  4명의 짐이 안왔단다. 다행이 20분후에 오늘 다음 비행기로 실렸다는 연락을 받았다.

 

 

 

짐을 찾고 있는동안 귀여운 꼬마들 남매가 엄마랑 어디를 가는 것인지 아빠가 배웅을 하는것 같았다.

 

 

 

짐찾는곳 옆을 보니 환전장소가 있다. 러시아에는 모스크바 1박2일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1박2일 체류하기 때문에 특별히 쓸일은 없지만, 일단 물도좀 사먹고 해야하니 러시아 돈으로 5유로나 10유로만 바꾸라고 가이드가 일러준다. 나는 10 유로 짜리를 내밀었다.

 

 

 

가이드 말로는 1유로당 37 루불 이라고 했지만 이곳 직원들이 10유로 내미니 300루불밖에 안준다. 대놓고 70루블을 떼어먹힌 격이다.

 

 

 

드디어 다음비행기로 짐이 오고 비행기가 내리고 한시간 반 만에 모스크바 공항을 빠져 나와 현지 가이드와 만나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현지 가이드 말이 러시아 입국하면서 한시간 반만에 나온 것은 운이 좋아 엄청 빠른편 이라고 한다. 느릴때는 3시간4시간도 걸린다고 하니 어찌보면 다행스런 일이다.

 

 

 

버스를 타고 일단 숙소로 가는 길 버스 안에서 시내풍경을 담아본다.

모스코바 도심을 달리는 전기버스

모스코바 시내의 운동장

 

 

중심가인가? 마치 크루즈 같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창 신축 중인 건물들

 

모스크바에도 고층발딩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모스크바강

 

 

 

가다가 시간이 늦을 것에 대비, 저녁으로  도시락을 맞춰놓았다는 현지가이드를 따라 모스크바 대학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도시락을 찾으러 들어갔다. 이때가 우리나라 시간 새벽 1시경, 여기시간으로는 저녁 8시경이다. 그러나 모스크바의 여름은 백야로 완전히 대낮이다!

 

 

도심 속의 정원길 1

 

 

도심 속의 정원길 2

 

 

 

도시락을 찾아 다시 숙소로 가는 길.

 

 

 

 

 

 

동화에 나올법한 예쁜 건물들이 눈에 스쳐간다 싶더니 이내 바로 호텔이다.

 

 

 

우리가  러시아에서 첫밤을 지낼 베가 라는 호텔이다.

호텔에서 바라보니 아까 그 예쁜 건물이 현지가이드 말로는 무슨 쇼핑 센타였는데 장사가 안돼 음식점으로 돌렸다가 요즘 장사가 안되어서 다시 문을 닫았다고 한다. 세상에 장사가 얼마나 안되길래 아름다운 건물이 비어있다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체크인 

 

 

로비에 진열되어있는 관광 기념품들. 모스크바 광장에 있는 성바실리 사원의 모형이다.

 

 

 

10층 호텔숙소 통로 한칸엔 공동으로 쓰는 다림판과 휴게실이 갖춰져 있다.

 

 

 

호텔방 창에서 내다 본 풍경

 

 

 

밤 11시경 잠시 내려와 호텔을 찍은모습, 이게 가장 어두운밤 인것 같다.  하지만 백야라 잠시후면 다시 태양이 떠오른다.

 

 

바로 옆 호텔

 

이렇게 러시아 모스크바에서의 첫밤을 보낸다.

내일은 붉은광장과 크레믈린궁전 등 모스크바 시내 관광을 기대하면서!

 

글쓴날 : [11-01-21 20:44] 정현모기자[jhmost@hotmail.com]
정현모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