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m 코르코바도 예수像을 향하여/리오데자네이로

해발 710m 코르코바도 언덕에 올라가려면 산악열차를 타야 하는데 이 나라는 1884년에 벌써 이를 설치 하였다.

1931년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수상이 완성되기 전부터 리오 사람들은 이곳을 도시의 중심지로 여겼다고 한다. 당시의 왕,  Don Pedro l세는 푸르게 우거진 경관을 통과하며 코르코바도의 정상까지 오르는 열차가  다닐수 있도록 설계를 명령 하였다.



 

- 열차 출발지 코즈메베료 역

 

코르코바도 언덕 위까지는 스위스제 케이블식 등산전차가 운행되고 있다.
등산전차 운행시간은 매일 08:00-18:40 이고 약 20분 가량이 소요된다.
그리고 전차에서 내려서 동상까지 가려면 꽤 많은 수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코르코바도 중턱에 모인 관광객들.

 

바다에 불쑥 솟아오른 슈가로프 산이 괴이 하다. 
바다의 위협으로부터 대륙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내륙 해안선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팡데아슈카르는 역시 리오의 상징 답다.

 



이 그리스도상은 리오시내 어디를 가든 잘 보여서 아주 눈을 즐겁게 해준다.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상은 높이가 30m이고, 좌우로 벌린 두팔의 너비도 28m, 무게 1145 톤에 이른다. 예수 그리스도 상 전체를 사진에 담으려면 거의 누운 자세에서 하늘을 향해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로 크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맑은날 오후 3~4시 정도가 가장 좋다. 그럼 아름다운 Rio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렇다고 구름이 가득한 날을 피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구름을 가르고 예수상 뒤에서
솟아나는 태양은 코르코바도가 제공하는 보기드문 절경중의 하나라고 한다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리오데 자네이로와 먼 바다까지 수호하듯 양팔을 벌린  거대한 예수상--
그의 얼굴은 남성적이고 근엄해 보이면서 남의 근심을 읽는듯 신비롭다. 스페인 조각가의 작품이란 이야길 들은 적 있다.

브라질 사람들의 목각 솜씨는 형편이 없어서 선물가게에서 예수상 목각 한바구니를 놓고도 두 개 밖에 고를 게 없었다. 



 


뜻밖에 브라질은 중공업, 항공, 의학기술이 뛰어나 마이클잭슨을 맨처음 수술한

사람도 이 나라 성형외과 의사이다.

브라질 국민의 축구 열기는 세계적이다. 곳곳에 그러한 명성에 걸맞게  축구 경기장이 있다.

1950년 월드컵을 위해 건립되었던 마리까냥 경기장은 200,000명을 수용할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경기장에서 열린 195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199,854명의 관람객 앞에서 우루과이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보통 경기가 있는 때이면 100,000명 정도의 팬들이 모이며, 특히 축구시즌인 11월과 12월에는 일주일에 세번 정도 경기가 열린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대통령을 위한 특별석도 있다.

 



 

Rio에는  플라멩고 해안, 보타포고 해안, 우르카 해안, 베르밀랴 해안,레메 해안, 상콘라두 해안 등 아름답고  특징있는 곳이 많다.

하늘빛을 닮은 바다를 휘감고 있는 하얀 모래사장과 리오의 굽이치는 듯한 굴곡의 해변.

푸르름으로 가득한 산, 수백개에 이르는 조그마한 열대섬 실로 하늘의 축복이라 느껴질만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여기저기 괴상한 바위 봉우리가 불쑥불쑥 솟아있듯이 유쾌하고, 역동적인사람들! 꼬빠까바나 해변의 호텔군들, 붉은 지붕의 집들이 모인 마을,  과나라 만의 괴상하고 오밀조밀한 경치.  Rio는 독특하고 즐길거리가 많은 환상적 항구 도시였다.

 

 

 

구름 속으로 멀리 Rio를 수호하는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이 바다를 굽어보고 계시다.

우리나라가 연말에 보신각 타종하듯이 리오 사람들은 해변에서 새해를 맞이한다고 한다. 바로 앞바다에 유람선들이 도열해서 30분간 불꽃을 터뜨리고 사람들은 하얀 옷을 입고, 바닷속을 들어갔다 나옴으로써 죄를 씻고 다시 새로운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리오주민 600만명중 300만명이 이 해변에서 새해를 맞이 한다니 얼마나 진풍경이 벌어질것인가?


http://blog.joinsmsn.com/liberum/6135678

 

 

글쓴날 : [11-01-16 22:37] 손금지기자[Liberum@hitel.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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