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프 山에 오르다/리오데자네이로 | |
이과수를 출발하여 가볍게 2시간을 날아가면 리오데자네이로에 도착한다.
슈가로프산을 폴투갈어로는 팡데아수카르라 한다. 높이 약 400m의 엄지, 때로는 종 모양 같기도 한 이 기이한 봉우리는 항구의 표지 구실도 했다고 한다. 파리나 로마처럼 아무 유적도 없이 도시 자체만으로 멋지기는 참으로 힘든데 Rio는 그 점에서 단연 최고였다.
아주 독특하게 큰 엄지 손가락처럼 생긴 산이 슈가로프산이다.
팡데아슈까르 봉우리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을 때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그러나 곧 안개와 구름이 끼여 모든 것이 희미해졌다. 삽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하지만 이 연인들의 모습이 나의 피사체로 들어왔다.
하루는 케이블 카로 슈가로프산과 코르코바도를 올랐고, 다음날은 2시간 배를 타고 해상유람을 하며 리오의 오밀조밀한 해변을 구경했다. 날씨는 개었다가 흐렸지만, 홍콩에서온 젊은 여인과 나는 얼마나 즐기고 감탄했는지 모른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함께 공감하며...논어에 나온다는 '四海 형제애'를 느꼈다.
6번 8번이 맛있다고 해서 그걸 계속 먹었다. 부위가 많다보니 조금씩만 먹어도 배가 터지는데 이 나라사람들은 엄청들 먹어댄다. 역시 여행은 미각도 더불어 충족 시켜야 제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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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1-01-16 22:17] | 손금지기자[Liberum@hitel.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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