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보물을 찾아 떠나는 삽시도 트레킹

 

 

세 보물을 찾아서 떠나는 삽시도 트레킹 여행

 

 

대천항에서 40분 정도 달리면 밤섬 선착장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삽시도 트레킹이 시작된다. 선착장에는 배 매표소가 있는 데 이곳에 산시도의 물에 따라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선착장이 달라서 확인을 하고 트레킹에 나서야 한다.

 

펜션앞으로 난 길을 따라서 조금 가면 ‘수루미해수욕장’으로도 불리는 밤섬 해수욕장이 보인다. 함께 배를 타고 왔던 대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걷고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이 참 예뻐보인다. 내가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갈 수 있으면 나도 저 무리속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밤섬 해수욕장의 해안선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둘러쳐져 있고 해수욕장 끝 부분에는 아름다운 풍경의 기암괴석이 장식하고 있다.

 

‘명품 섬 베스트10 사업’의 일환으로 거멀너머 해수욕장에서 밤섬 해수욕장까지 2㎞ 구간에 탐방로와 데크 계단, 쉼터(4개소)를 조성되어있는데 지금은 해안 쪽으로 난 길이 더 아름다운 모습을 전해주어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 수평선 너머로 주변의 섬들이 점점이 아름답다. 해변에서 숲속으로 들어가다보면 금송사를 발견할 수 있다. 작은 절집인데 고즈넉한 모습은 없어도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이곳부터 소나무 숲속을 따라서 난 언덕길을 오르는 기분이 참 좋다. 솔잎향이 푹푹 쏟아지며 기분을 끌어올려 주어 심호흡 하면서 함께하는 느낌이 좋다. 삽시도에는 3개의 보물이 있는데 면삽지, 물망터, 황금곰솔이 그것이다. 해수욕장에서 언덕을 올라 잠시 가면 이정표가 있는데 물망터 보다 황금곰솔을 먼저 보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변에서 가까운 산을 따라서 난 둘레길을 오르고 내리는 길을 따라서 걷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섬과 바다 그리고 소나무 숲을 보면서 가다보면 황금곰솔로 가는 길에 접하게 되고 이곳에서 2-3분 내려가면 바다가 눈에 보이고 삽시도 첫 번 째 보물 황금곰솔을 만나게 된다. 안내판이 있는데 이 나무는 수령 42년에 높이가 8m이고 폭은 동서 8.5m, 남북 7.5m라고 쓰여 있다. 나뭇잎 색이 황금색이어서 ‘황금소나무’로 불리는데 이는 엽록소가 없거나 적어서 생기는 특이한 현상으로 소나무의 변종으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해 학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다시 위로 올라가 한참 걸어가다 보니 한참 둘레길을 정비하는 모습이 보이고 잠시 가니 물망터로 내려다는 길이 보인다. 이정표에서 5분 정도 내려가면 물망터이다. 멀리 굴을 채취하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물어보니 노란색 깃발이 있는 곳이 물망터라고 한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그곳으로 직진했다. 생수병을 꺼내서 물을 채우고 한 모금 온몸의 갈증이 순식간에 가신다. 바닷가 바위속에서 민물이 솟아올라 나그네에게 생수를 제공해주니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이곳의 생수가 피부병에 좋다는 소문이 있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삽시도에 갈 때는 물때를 살펴보아야 이곳과 면삽지를 돌아보는데 더 큰 즐거움을 준다. 물때를 보면 만조와 간조가 있는데 만조는 물이 가득 들어올 때고 간조는 물이 빠질 때니 바닷가에 있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바닷물이 빠진 상태여야 한다. 물 컵 하나 배낭에 매달고 다니면 삽시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곳에서 수리부엉이모습의 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사람들에 따라서 각도에 따라서 달리보일 수는 있다.

 

다시 올라 둘레길을 걸으면서 참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태안의 솔향기길을 걸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더 마음에 든다. 그리 높은 언덕이 없어 힘이 많이 들지도 않고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대로 바라볼 수 있으니 참 좋은 걷기길이다.

 

물망터에서 다시 해안가를 따라서 난 둘레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많은 야생화를 만나게 된다. 남산제비꽃이 선두에 서 있고 노루귀를 만난 후에 떼 지어 피어있는 복수초를 만나게 되면 숨이 금방 내 멎는 것 같다. 온산이 노란 봄으로 가득 차 있다. 여기저기에서 손짓하는 복수초를 만나면서 보내는 시간은 참 소중하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그대로 길을 따라서 걷는다. 한참 걷노라니 왼쪽에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면삽지로 내려가는 길인데 계단이 많아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오 분 정도 내려가면 물이 빠진 상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간월도에 가기 위해서 물이 빠져야 하듯 이곳의 신비로운 모습을 만나는 데는 반드시 간조에 가야만 한다. 앞의 섬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되는데 바로 절벽에 있는 작은 동굴을 만나야만 삽시도에 온 즐거움에 젖게 된다. 그저 눈앞에 있는 섬만 만나고 간다면 별 것이 아니리라 생각이 될 것 이다. 섬 왼쪽의 절벽에 있는 작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보자. 태고의 신비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사실 이 곳을 그대로 놔 두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이 든다. 동굴 안은 생각보다 넓다. 그리고 이곳에서 새로운 약수를 만나게 된다. 물망터에서 마신 물하고는 조금 다른 맛이었는데 약간 소금기가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른 목을 달래는 데는 제격이다. 한 여름 이곳을 아지트로 해서 해수욕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다시 긴 나무 계단을 올라갔다. 이곳에서 잠시 길을 재촉하면 많은 펜션들이 나타난다. 펜션지역을 지나며 바닷가로 향하니 진너머 해수욕장이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길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이곳을 지나 마을길을 지나가니 거멀너머 해수욕장이다. 나무 아래에 있는 평상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한다. 바닷바람이 천천히 온몸으로 다가와 땀을 씻어준다. 이곳에서 선착장으로 향했다. 중간에 삽시도 제일교회를 지나는데 그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교회에서 그려진 벽화라고 생각하면서 잠시 머물렀다.

 

밭에는 마늘과 양파가 자라고 있고 봄볕이 내려 농촌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왼쪽으로 삽시초등학교의 모습이 보인다. 마을길을 천천히 걸어서 술뚱선착장에 닿았다. 5시에 떠나는 배표를 산 다음에 잠시 주변을 돌아보면서 삽시도의 봄을 함께 느껴본다. 배는 정시에 출발해서 40분 달린 뒤에 대천항에 닿아 삽시도 여행의 막을 내렸다.

 

여행팁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삽시도에 가려면 물때에 따라서 도착하고 출발하는 선착장이 다를 수 있다. 반드시 섬에 들어가기 전에 삽시도에서 나올 때 배가 출발하는 선착장이 어디인지 확인을 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삽시도는 계절별로 다르지만 대천항에서 하루에 세 번 운행되는 여객선으로 40분 - 1시간 거리다. 자동차를 대천항 무료주차장이 주차하는 것이 좋다. 삽시도를 트레킹 할 때는 음식을 사 먹는 것이 쉽지 않으니 미리 식수와 요기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곳을 돌아보는데는 3시간 정도 걸리지만 사진을 담아가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잡는 것이 좋다. 첫 배를 타고 들어가 점심 때 나오는 배를 타거나 점심 때 들어가 섬을 돌아본 다음에 저녁 때 나오는 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3-4시간이면 삽시도 트레킹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관광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장고도와 연계해서 여행을 해도 좋고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외연도행 배를 타서 외연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 삽시도를 돌아본 다음에 대천어항에서 생선회 등 해산물로 식사를 하거나 대천해수욕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서 여행을 마무리 하는 것도 좋다.

 

 

삽시도

주소 : 충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삽시도행 배 시간표

대천항 - 삽시도 07:30 12:20 15:30

삽시도 - 대천항 08:15 13:05 17:00

(배 시간표는 변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함)

신한해운 041-934-8772

보령시 관광안내소 041-932-2023

오천면사무소 041-932-4301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물때확인) http://www.khoa.go.kr

 

삽시도 트레킹코스

밤섬선착장 - 밤섬해수욕장 - 금송사 - 언덕길 - 황금금솔 - 물망터 - 면삽지 - 진너머해수욕장 - 거멀너머해수욕장 - 제일교회 - 술뚱선착장(윗마을) (걷는 시간 3시간-4시간)

 

 

 

 

 

선착장에서 잠시 마을로 들어가다가

왼쪽으로 펜션옆길을 걸으면 나타나는 밤섬해수욕장

그리고 그 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   

 

 

 

 

곰섬 해수욕장에 있는 기암들

참 아름답게 다가온다

 

 

 

 

 

 

 

 

 

곰솔 해수욕장으로

해변이 넓고 소나무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다

 

 

 

 

이곳은 금송사로

잠시 쉬면서 바닷바람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삽시도 3대 보물중 하나인 황금금솔이다

 

 

 

 

 

 

 

 

 

 

 

 

 

 

 

 

 

삽시도에서 만난 야생화들

복수초와 남산제비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수리바위의 모습이다

멀리 보이는 섬과 반짝이는 바다와 잘 어우러진다

 

 

 

물망터에서 굴을 따는 아주머니의 모습이다

 

 

 

 

이곳이 삽시도 3대 보물중 하나인 물망터이다

간조가 되어야 나타나는데

석간수를 얻을 수 있으니 참 좋다

배낭에 작은 컵 하나 매달고 다니면 이 섬에서 마실 수 있는 물이 많다

아래는 민물이 솟아나는 모습이다

참 시원하다 

 

 

 

 

 

 

 

 

 

삽시도에는 기암기석이 많다

사실 외연도보다 이곳이 더 정감이 간다

외연도는 널리 알려졌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덜 하다

 

 

 

 

둘레길 중간에 이렇게 쉼터가 있어

트레킹을 하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어 좋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반짝이는 물결과

멀리 보이는 섬이 참 아름답게 다가온다

 

 

 

 

이곳이 이곳이 삽시도 3대 보물중 하나인 면삽지 인데

물이 들어오면 섬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간조 때가 되면 이런 모습으로 변한다

 

 

 

 

 

 

 

 

 

동굴안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동굴안이 생각보다 넓고 물도 있으니

한 여름 간조가 되면 잠시 머물면서 쉬기에 적당하다

 

 

 

 

 

 

 

 

면삽지의 동굴안에 있는 작은 샘이다

이곳에서 물을 마실 수 있는데

참 시원하게 다가온다

 

 

 

 

이곳은 작은 연못으로

소나무와 잘 어우러진다

 

 

 

 

 

 

 

 

 

 

 

이곳은 진너머 해수욕장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백사장이 보기에 좋다

 

 

 

 

삽시도 제일교회의 모습이다

이곳에 벽화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 스토리 포토는 원본 포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이곳은 진너미 해수욕장으로

넓은 백사장으로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거물너머해수옥장인데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긴다

 

 

 

 

이렇게 경운기를 타고

선착장으로 바지락을 운반하고 있다

 

 

 

 

아주머니께서 캔 바지락을

4륜오토바이에 싣고 선착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술뚱선착장(윗마을)으로 들어오는 훼리호

이 배를 타고 다시 대천항으로 나간다 

 

 

 

 

술뚱선착장(윗마을)을 출발한 배는

40분이 걸려서 대천항에 도착하고 있다

 

 

 

삽시도

대한민국

 

 

 



원작성자 : 방랑자

원    글 : http://blog.naver.com/ichmount/20207466187

글쓴날 : [14-03-31 14:06]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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