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노은리 12띠 탈놀이, 성삼문 유허지에서 열리다

 

홍성 노은리 12띠 탈놀이는 농어촌 문화콘텐츠 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어

 

전문예술단체와 마을 주민들이 협력하여 발굴, 개발하여서 만든 문화 콘텐츠로

 

홍성 노은리 마을에서 주최하고,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후원하였으며,

 

홍성 노은리 마을과 마당패 우금치가 주관하여,

 

성삼문 유허지를 배경으로 2014년 1월 23일 11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12띠 탈놀이는  최영 장군과 성삼문 선생처럼 앞으로 마을에 큰 사람이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노은리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는 12띠 동물 이야기를 탈놀이와 접목시켜

 

노래를 입히고 춤을 더하여 노은리 마을만의 생생한 이야기로 담아 봤다고 합니다. 

 

12띠 탈놀이 중에서도 나오는 노은리의 유래와 성삼문, 최영 장군의 일화를 담아

 

그 스토리는 이어져 갑니다.

 

 

 

 

제가 노은리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10시경~.

 

시골 들녘의 서리가 아직 햇살에 녹지 않은 상태라 정겨운 시골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는데요.

 

 

 

 

노은리 주민이 막 딸기를 수확해서

 

급히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한 번쯤 오고 싶었던 성삼문 유허지를 이렇게 다녀오게 되면서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성삼문 선생 유허지도 방문했습니다.

 

 

 

 

12띠 탈놀이는 농기와 마을기를 앞세우고 연행자 모두 풍물을 치며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비는 길놀이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12띠 탈놀이 시작으로 영감 할멈 마당이 시작되고~~

 

할멈은 영감에게 아이를 갖자고 떼쓰는 것부터 이야기는 됩니다.

 

마을 주민들과 가까운 곳의 유치원생들도 관람을 와서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아이들도 흥겨운 마당극에 함께 흥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판굿으로 풍물패와 열두 띠, 잡색들이 등장하게 되고

 

노은리의 유래가 이 대목에서 나오게 됩니다.

 

노은리는 성삼문을 기리기 위해 새겨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단종을 일컫는 '노산군(魯山君)'의 첫 자 '노'와

 

성삼문의 '은의(恩義)'의 '은'을 따서 노은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최영 장군의 탄생과 청나라의 침략과 외구의 침략이 이어지면서,

 

최영 장군의 용맹성을 이야기로 담아서 한바탕 마당극이 풀어집니다.

 

 

 

 

 

 

내가 청렴하게 살았다면 나의 무덤에 풀 한 포기 나지 않으리라고 했던

 

최영 장군의 사당이 근처에 있어서 다녀 오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성삼문의 탄생과 단종을 지키려는 성삼문의 충절이

 

이야기로 풀어지게 됩니다.

 

 

 

 

 

성삼문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훈민정음을 반포하는데 혁혁한 역할을 했고,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자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으나,

 

실패해 처형을 당한 사육신 중의 한 명입니다.

 

 

 

 

이어지는 12띠 마당~~~..

 

열두 띠들이 나와서 각자 자기가 잘났다고 자랑 일색입니다.

 

이 대목에서 노은리 주민이 참가해서 한바탕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때 등장한 삼신이 모두가 소중하며,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고 12띠들을 다독이는 장면이 나오면서

 

12띠가 각자의 개성 있는 독무를 하게 되고,

 

모두 어우러져 한바탕 춤을 신 나게 추게 되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가고~~..

 

 

 

* 스토리 포토는 원본 포스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마당극이 끝나고 마을회관에서 점심 식사가 있었고,

 

점심 식사 후 노은리 마을 만의 윷놀이가 있다고 해서

 

노은리를 떠나지 못하고 윷놀이하는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세상에나~~이렇게 큰 윷은 또 처음 봤어요.

 

약 1m 정도 되는 길이의 윷~~.

 

육모로 되어 있는 윷은

암행어사를 따르는 포졸들이 가지고 다니는 육모방망이를 본떠서 육모로 만들었고,

 

성삼문 선생이 장원급제 후에 오동나무를 두 그루 심었다고 해서

 

그 뜻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오동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赤洞奇峰(적동기봉): 기봉은 최영 장군의 호,

노은리가 고려 때까지 적동(환하다 밝다라는 뜻)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최영장군의 시에서 따온 爲國忠節(위국충절), 

龍泉雪鍔(용천설악), 錄/馬耳/霜蹄(녹이상제)로 새겨져 있었는데요.

 

위국충절 뒷면에는 최영장군이라고도 쓰여 있습니다.

 

윷을 던졌을 때 '최영장군'의 글귀가 나오면 장군윷이라고 해서

 

상대방 말 어떤 것이든 하나 잡거나, 아군 말을 전진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어

 

윷놀이의 판세를 뒤집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대전 지방 방송국에서도 취재하러 오신 분을 만났는데요.

 

아마 대전 지방 방송국에서도 12띠 탈놀이와 최영 장군 윷놀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ㅎㅎㅎ.

 

 

 

 

 

말판도 무려 1m 이상의 길이와 폭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저도 이렇게 큰 윷과 말판은 처음 봤답니다.

 

 

 

 

이날 노은리 주민들의 윷놀이는 시간이 갈수록 열기가 더 해졌는데요.

 

이 큰 윷은 한 팀이 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 사람이 윷 하나씩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점점 더해져 가는 흥에 함께 하고 싶었지만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윷놀이를 하면서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하시는 노은리 주민들과 구수한 대화 한마당도 재미났습니다.

 

 

 

 

 

 

 



원작성자 : 조아

원    글 : http://blog.naver.com/powsug/203378342

글쓴날 : [14-01-28 22:39]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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