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의 긴 나라 칠레 | |
멕시코 칸쿤에서 밤 비행기를 타고 칠레를 향했다. 10시간이 걸리는 비행 거리인데 아침녘에 기장의 안내방송이 들렸다. 모두들 사진을 찍거나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하얗게 눈덮인 그 웅장하고 험준한 산세. 정말이지 숨막히는 장관이 따로 없다. 장장 6000km. 그 폭도 대단하다. 높이로는 히말라야가 최고지만 길이나 크기로는 안데스에 히말라야가 당할런지. 세상에서 가장 긴 나라인 칠레는 그 안데스 산맥을 등뼈로 하고, 볼리비아와의 국경지대에 있는 아타카마사막에서 최 남단의 도시 푼따 아레나스, 남극의 빙하까지 아우르는 방대하고도 눈부신 자연을 품고 있는 나라이다.
안데스 산맥으로 왔다. 눈부시게 요요한 비취색 물을 담고 해발 3,100m 산 중에 있다. 잉카호수에서 물병에 물도 담아 마셔보고, 작은 보트도 타 보았다. 깊이가 무지 깊어서 보트가 호반에 매여 있는 상태에서 타보고서, 겨우 사진 한장 찍었을 뿐이었다.
주변이 말끔하게 미개발 상태인 것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안데스에는 해발 6100m 이상의 봉우리가 50개 이상이라고 한다.
유명하다. Puente Alto 마을이 고급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데 2005년 4월 베르린에서 블라인드 와인테스트가 열렸다. 프랑스, 이태리, 칠레 등의 와인을 눈을 가리고 시음한 결과 칠레의 비네도 챠드윅 1999년 산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칠레는 자유화, 개방화, 민영화 를 표방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국민소득도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두 배가 넘는다. 그 따돌림은 바로 안데스 산맥에서 나온다. 긴 안데스 산맥에 가로 막혀 남미에선 다른 나라가 되어버린 것이다.
칠레의 총 인구는 1400만 정도이고 산티아고의 인구는 560만이다. 기후는 지중해성으로 온난하다. 물론 남쪽으로 몇날 며칠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 남극 빙하를 볼수 있지만..그런 버스여행을 하려는 일본 여행객을 산티아고 주교좌성당 앞에서 만나기도 했다. 나는 이스터섬에 가는 배편을 그들께 물어보았는데, 칠레에 속한 섬이지만 상당히 멀고 주 2회 배가 있다고 했다. 그들은 오히려 일본에 와서 타이티를 거쳐 이스터섬에 가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정보를 주었다. 면세점에서 친절하게 대함을 느꼈다. 자연 경관은 웅장하고 빼어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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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0-12-24 16:41] | 손금지기자[Liberum@hitel.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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