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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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상도시 베네치아, 뒤로 보이는 리알토 다리가 아름답다.)
(탄식의 다리 아래로 들어가는 곤돌라) 118개의 섬과 150여개의 크고 작은 운하,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다리들, 세레나데를 부르며 노를 젓는 곤돌라 운전자,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신비로운 한 폭의 그림이다. 광장 건축의 표본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산 마르코 광장과 대성당, 늘 활기 넘치는 레알토 다리, 이곳 사람들의 일상을 가감없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수산시장이 있는 베네치아는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이다.
(종탑에서 내려다 본 산마르코 광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곳에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산마르코 광장을 살펴보면 대성당 쪽으로 디귿자 모양으로 뻗어있고 다시 바다 쪽으로 확 트여 있음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광장이 사각형이거나 원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한 쪽은 아드리아해에 면해있는 독특한 모양임을 금세 알 수 있다.
광장 앞의 산 마르코 대성당은 11세기에 공사를 시작해 15세기에 완성된 대성당으로 828년 성 마르코의 유골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이곳으로 옮겨와 도시의 수호성인으로 모시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이다. 동양풍의 정면 아치와 양파 모양의 둥근 지붕이 인상적이며, 벽면은 황금색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는 웅장함과 뛰어난 예술성을 두루 갖춘 건축물로 유명하다.
바로 옆의 두칼레 궁전도 둘러봐야 할 명소다. 베네치아 역대 총독의 관저였던 곳으로 베네치아파 화가인 티치아노와 틴토레토의 명작과 화려한 천장화를 감상살 수 있는 곳이다. 뒤로 감옥으로 이어지는 탄식의 다리와 궁전의 동쪽 모퉁이를 장식하고 있는 ‘만취한 노아’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두칼레 궁전 한켠을 장식하고 있는 '만취한 노아' 조각상) 산마르코 광장과 더불어 이곳의 또 다른 명소는 레알토 다리다. 돌로 된 이 다리는 1591년 세 번째로 만들어진 다리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좁은 골목길을 걸어와 이 다리를 건너면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른 아침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수산시장이 있고, 작은 골목에 들어선 노천카페에서 진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다.
이곳의 대중교통 수단인 ‘바포레토’라고 불리는 수상버스를 타고 운하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토마역에서 내려 좁은 골목길을 10여분 걸어가면 아름다운 산타 마리아 글로리오사 데이 프라리 교회가 나온다. 14~15세기 프란체스코회 교회로 세워진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베네치아 회화의 거장 티치아노의 걸작 <성모 승천>을 비롯 도나텔로의 <세례자 요한> 등 주옥같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산타 마리아 글로리오사 데이 프라리 교회의 성화)
교통 : 베네치아로 가는 이탈리아 국내선 비행기는 로마, 밀라노, 나폴리에서 취항하고 있으며, 기차를 이용할 경우, 밀라노에서 IC로 2시간 50분, 로마에서 국제특급열차인 ES를 이용하면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수상도시인 베네치아의 대중교통은 수상버스인 바폴레토다. 12시간권(14유로), 24시간권(16유로)을 끊으면 전구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기후 : 이탈리아는 지중해성기후를 보인다. 여름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덥고, 겨울에도 온화하나 비가 자주 내린다. 3월부터 10월까지 여행하기에 좋다.
기타 : 이탈리아는 치안이 비교적 잘 되어있지만,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린다.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하고, 현금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할때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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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0-12-23 16:02] | 김원섭기자[gida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