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기운 내! 원기회복에 좋은 더덕구이

 

 

 

요즘엔 아주 간간히 남편 얼굴을 보고 있어요.

지방 출장이 잦아서 며칠에 한번씩,

그것도 잠깐만 볼수 있는 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한번씩 집에 올때마다 더 수척해진것 같고,

집밥 차려서 한상 건네주면 그렇게 맛있게 먹네요.

 

남편이 무척 좋아하는 더덕이 몇뿌리 있어서

더덕구이를 만들어 소박한 밥상을 차렸어요.

 

 

 

 

까마득한 옛날~ 연애 시절에 남편이 자취를 했었는데요,

그때 저에게 산더덕을 준비해서 더덕구이를 해준 일이 있었어요.

수타 자장면에 더덕구이..

남편이 저에게 만들어준 최고의 음식들이었지요.

알콩달콩 재미났던 옛 기억들을 떠올리며

남편을 위해 더덕구이를 만들어봅니다.

 

남편이 맛보여줬던 그 맛이 날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성을 다해 만들어봤어요.

원기 회복에도 좋은 더덕구이~~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손질한 더덕 180g,  밑간(참기름 2Ts, 간장 1/2Ts), 잣 1Ts

양념 - 고추장 3Ts, 고춧가루 1Ts, 다진마늘 2ts, 다진파 1Ts, 매실엑기스 1Ts, 비정제황설탕 1Ts,

맛술 1Ts, 간장 1ts, 깨소금 1Ts

 

 

 

 

향과 맛이 뛰어난 더덕은 원기회복에도 좋고,

위와 허파, 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해요.

요 녀석들~ 양념해서 애벌구이 한 다음,

숯불에 은근하게 구워내면 참 맛난데,, 숯불을 피우지 못해서 약식으로 만들었어요.

 

 

 

더덕은 껍질을 살살 돌려가면서 벗겨서 준비해요.

 

 

 

살살살~~

손질한 더덕은 방망이로 살살 두드려서 펴주세요.

이렇게 하면 질감이 연해지고 식감도 좋아요.

 

 

 

손질한 더덕에 참기름과 간장 섞은것을 앞뒤로 고루 발라주고,

달군 팬에 올려서 애벌구이를 해주세요.

 

 

 

깨소금도 준비하고,,

양념 재료들을 모두 한데 섞어서 잘 섞어둡니다.

 

 

 

애벌구이를 한 더덕에 만들어둔 양념을 고루 발라서 켜켜이 얹어주세요.

양념이 쬐끔 남을테니 그건 남겨두시고,,

 

 

 

 잠시만 두었다가 애벌구이를 했던 팬을 약하게 달구어

양념한 더덕을 얹어서 구워줍니다.

앞뒤로 잘 구워낸 다음, 조금 남긴 양념을 다시 덧발라서 그릴팬에 얹어 구워내주시면 완성~

 

 

 

 

잘게 다진 잣가루를 더덕구이위에 솔솔 뿌려서

남편을 위해 준비한 식탁에 올려봅니다.

더덕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남편,,

이 접시를 보더니 빙그레~~~ 웃어요.

 

 

 

 

예전에 돌솥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거기에서는 반찬으로 석쇠에 올려 숯불에 구워낸 더덕구이가 나왔어요.

남편이랑 저랑~

더덕을 워낙 좋아해서 얼른 더덕구이를 비우고,

염치없게도 리필을 부탁드렸던 기억이 나요^^;

 

 

 

 

우리 딸아이~

고기보다도 더 맛있다면서 맨날 먹고싶다고 하네요.

끙.. 좀 저렴하기만 해도 맨날 해줄텐데요^^;

 

 

 

 

방망이로 잘근잘근 때려줬더니

더덕이 무척 부드러워져서 식감이 좋아졌어요.

몇번 씹으면 목으로 훌러덩 넘어갈 정도지요.ㅎ

매운 고추장 양념과 고소한 잣과 함께 잘 어우러져서

꽤 맛난 더덕구이가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 식구만 먹으면 서운하지요.

그래서 한접시 더 만들어서 부모님께도 맛보여 드렸어요.

아버지는 약주 한잔을 찾으시고, 엄마는 곁에서 열심히 드시고~

상에 내어놓은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요리하는게 더 재미나고 행복한가봐요.

 

 

행복한 요리로 으ㅆㅑ으ㅆㅑ~ 모두 힘내 보자구요!

활기찬 월요일 보내셔요. 이웃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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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  

 

 

 



원작성자 : 서현마미

원    글 : http://blog.naver.com/iddd99/197768132

글쓴날 : [13-12-16 22:58]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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