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오너쉐프의 이태리음식전문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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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아트센터에서 영화를 본 후, 대각선으로 마주한 이태리 식당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 좀 해볼까 하고 들어갔다. '요리할 때 가장 행복한 오너쉐프'라는 플래카드가
몹시 눈길을 끌었다.
사실은 선배언니가 소개해 준 집이었는데, 한번 와보고싶었던 곳이었다.
전문직을 가진 멋쟁이 4자매를 둔 언니가 딸 때문에 알게 된 식당이라고 했다.
메뉴판을 들여다 보았다. 선배 언니네가 압구정동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딸 넷과 이십여만원을 쓴다더니, 뭘 먹고 가셨나? 궁리해 보았다. 식사 주문을 하면 테이블마다 이런 각종 빵을 기본으로 먼저 가져다 준다.
검정 오징어 먹물빵과 마늘빵 등을 올리브유에 찍어서 곁들인 아삭거리는 무우와 먹었다. 먹물빵이 약간 짭조롬하면서 아주 맛나다. 오른쪽은 주방, 서빙하는 직원들은 상냥하도록 예절교육이 잘 된것 같았다. 아르바이트 직원도 있을텐데 모두 친절 제일주의로 한결 같았다.
메뉴판을 들여다 보았다. 선배 언니네가 압구정동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딸 넷과 이십여만원을 쓴다더니, 뭘 먹고 가셨나? 궁리해 보았다.
창밖의 사람들을 본다. 창밖의 행인들도 우리를 곁눈질 한다. 남에게 보여지는 행복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주인인 요리교수 주방장이 만들어 낸다는 스페셜 피자가 꽃과 채소를 가득 얹고 나왔다. 그외 종업원이 추천한 파스타 한가지 더 나왔는데, 정확한 이름은 또 잊어버렸다.
화이트 와인과 함께 둘이서 먹은 이정도 점심은 사만원 조금 더 들었다.
요리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주방장 조우현씨의 사진. 외국 유명한 요리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경력이 한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많았다.
각종 유명 요리대회에서 타온 상과 자격증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물론 행복하다. 그러나 어려운 시절이니,
주어진 일을 사랑하는 정신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어느 명사가 말했다. 꽃이 담긴 달달한 후르츠 후식. 한입 그맛에 기분이 상큼해서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달콤한 새해를! 낄낄 거려보았다.
인생의 단맛에 속는척이라도 해보고 싶건만, 쓴맛을 너무 많이 알아서... "요리할 때 가장 행복한 오너 쉐프"의 레스토랑 플로라. 플로라 2호점이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 오픈 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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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0-12-21 15:45] | 손금지기자[Liberum@hitel.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