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경북 안동으로 한식맛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파얼(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에서 단체로 갔던 관계로 주말에
지훈이와 놀아주지 못했지요. 지훈이가 토요일부터 일요일
늦게까지 아빠를 기다렸다네요. 엄마가 불러도 시무룩...
할머니가 불러도 시무룩...주말내내 그렇게 힘없이 지냈다고
하더라구요.
아빠랑 마트도 가고 장난도 치는 재미로 주말을 기다려왔는데
이번에는 아빠가 그런 지훈이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본의아니게 저혼자 놀러가고 아들의 귀중한 시간과 기분을
망쳐놓은것같이 되어버린것같아 마음이 씁쓸합니다.
어제는 출근하기전에 지훈이가 깨어나서 지훈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아무말없이 안겨있더라구요. 한참을 안겨있더니 엄마에게 달려가서는
"엄마... 아빠가 안아줘서 눈물이 나려고해요."
하네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그 미안함을 달래려고 월요일날 밤에 만들어본 약식입니다.
지훈이가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아내도 둘째아이이 모유수유하느라
먹을것도 잘 못챙겨 먹는것같아 간식이라도 먹으라고 만들어보았
습니다.
<만들기>
1. 찹쌀은 잘씻어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하고
물(1 3/4컵)을 부어 불려줍니다.
찹쌀을 체에 걸러주는 이유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않고
불린는 물을 부어주면 나중에 약식이 질어지기 때문입니다.

2. 찹쌀불린물을 압력솥에 부어주고 흑설탕,진간장,소금,참기름,계피가루를 넣고
불위에 올려 설탕이 다 녹을때까지만 저으면서 가열해줍니다.
끓이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녹을때까지만 저으면서 가열해주세요.

3. 밤은 껍질을까서 2등분해주고 대추는 돌려깎기해서 씨를 제거해주세요.
4. 불린쌀을 넣고 그위에 견과류를 올려주고 압력솥 뚜껑을 덮고 밥을 해주세요.
압력추가 흔들리면 불을 끄고 자연스럽게 압력이 내려가도록 10여분간 그대로
둡니다.

5. 참기름 바른 그릇에 차곡차곡 약식을 퍼담아 20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그릇은 어떤 그릇이든 상관없어요.
저는 소주잔에도 담아봤어요.

6. 그릇을 뒤집어 업어 약식을 빼주시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처음부터 작은 그릇에 나누어 담으셨다면 따로 자르실 필요는 없겠지요?
7. 설거지하고 마무리
지훈아 미안해...
대신 다음주말에는 우리 더 신나게 놀아보자.
지난주것까지 두배로...
알았지?..
(소주잔에 담았던 약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