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리가]검은머리 전당, 시청사. 돔성당, 성베드로교회

 

라트비아 수도 리가는  1201년 브레멘의 알베르트 대주교가 배를 타고 리가만에 상륙한것이 리가

역사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독일은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를 병합하여 '리보니아(Livonija)라는 공국을

건설했습니다. 리보니아란 '리브인이 사는 땅'이라는 의미로 라트비아 영토에는 핀란드와 같은 종족인

리브인(핀우그르어족)이 살고 있었답니다.

 

리보니아는 그후에, 폴란드, 스웨덴, 제정러시아가 번갈아 점령 지배를 했는데도, '발트독일인'이라

불리던 독일 귀족들은 자신의 고유 권리를 인정 받으며 1차대전 전까지 교육과 문화에 우선적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구시가지에는 발트독일인들과 중세상인들의 무역동맹인 한자동맹의 상인들이 건설한

건물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다우가바 강변...건너편 특이한 건물은 라트비아 국립도서관이라 들었습니다.

 

 

 

'점령 박물관'...나치와 소비에트의 억압과 잔학성을 알려주려는듯, 검게 억누르는듯한

 

이상한 검은 상자형 건물이었습니다. 

 

 

 

점령박물관 후면의 대형 포스터

현재는 1차대전 종전부터 1991년 독립까지 라트비아인들의 투쟁의 자료를 전시해 두었음.

 

 

 

소련시절 라트비아의 소총수들로 독일군과의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3명의 소총수 기념탑..

말하자면 먼저 라트비아 점령군이었던 소총수들이 대독항전에 공을 세웠다는.... 그들은 후에

모스크바로 건너가 스탈린의 개인 호위병으로 까지 활동했다고 합니다.  라트비아인들은 역사의

아이러니로 받아들이는가 봐요.... 명분을 고집하기 보다 실리적으로 생각하는 중세부터 내려 온

상인 기질이라 사료됩니다. 

 

 

 

 리가(Riga) 시청사

 

 

 

시청사 건물 역시 소련군에 의해 파괴되었는데 복구되었답니다.

 

 

 

 Melngalvju nams..검은머리 전당

실물을 보고싶었던 중세 상인 조합 길드의 건물 두채 앞에 섰습니다.

오른쪽 좀 더 화려하게 채색된 쪽이 검은머리 전당입니다.

 

 

 

검은머리 전당 앞에 세워진 롤랑드 기사상

리가의 수호성인인데, 1897년에 제작된 진품은 성 베드로 교회에 모셔두고

이 광장의 롤란드상은 복제품임.

 

 

 

 

후에 여러차례 복구된 건물이지만, 검은머리 전당은 1334년 처음 지어졌습니다. 독일 르네상스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건축물이지요. 1948년 소련군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2001년 리가 수도 

탄생 800주년에 맞춰서 재건 완료했다고 합니다. 현재 관광안내소, 콘서트홀로 상용중이고, 지하에

박물관이 있어서 검은머리길드의 무역활동 범위가 얼마나 넓었는지 알 수 있답니다... 

 

부조된 성모자상은 밝고 코믹하며 이채로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길드의 수호성인인 아프리카 모리셔스 출신의 흑인 성인상..

검은 머리라는 이름도 이 성인에게서 나왔다고 합니다.

 

 

 

 

검은머리 전당은 독일상인조합원 중 독신 회원들이 세들어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후에 이 건물을 길드에서 매입 아주 화려하게 외관을

꾸몄다고 하는군요.

 

 

검은머리전당 꼭대기엔  이 도시 특징인 황금 수탉이 보이죠..

 검은머리 전당은 여행자나 무역상인들이 리가에 머무는 동안 여관으로서,

연회장소로 사용되었던 700 여년의 역사를 지녔습니다.

 

 

돔 성당 (Doma baznica)

1201년 알베르트 대주교가 리가 건설을 시작했을 당시부터 주교좌 성당이자, 관저도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수백년동안 증축되면서 3가지 건축양식이 한곳에 자리잡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데요...초기 고딕양식의 기반 위에 바로크 양식의 첨탑을...

바실리카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라 합니다.

 

 

 

돔 성당의 뒷모습

복구 증축되었던 1884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올간이 있어서 (2400개의 파이프와

진공관 120개),  관광객들이 몰리는 여름철에 주 3회 공연이  열린다고 하는군요.

20분 공연, 관람료 5 라트

 

 

골목을 돌적마다 나타나는 Saint Peter Church(성 베드로 교회)

 

 

 

바로크, 고딕,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재된 성베드로 교회 첨탑

 

 

 

성베드로 교회(루터교)

 

1200년대부터 짓기시작했으나 여러차례 전쟁으로 파괴되었다 복구되었답니다. 종탑까지 올라가면

리가 시내를  환히 볼수 있답니다.  입장료 3라트를 지불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72m에 이르는

종탑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벼락을 여러번 맞은 이 첨탑은  한 때 유럽 최고의 높이였

답니다.

 

 

 

13세기 리가 상인들의 헌금에 의해서 건설된 이 성당은 리가의 랜드마크 전망대로, 처음에는

가톨릭 성당으로 지어졌으나, 종교개혁이후 루터교회로 바뀌어졌습니다.  1, 2차 대전을 지나며

파괴된 석상들이 그대로 인채...현재 미사나 예배는 없다고  적혀있군요.

 

 

 

베드로 교회의 첨탑 꼭대기 황금수탉이 유명합니다.  리가의 성당이나 교회 첨탑에는 십자가가 아닌

수탉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고 수탉이 울었다는 성서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고,

항구도시인 리가에서는 풍향계로도 수탉모양을 활용했답니다.

 

 

 리브 공원,  길드의 창고건물들이 옆으로 보입니다.

 

 

 

 

예쁜 카페와 선물가게가 있는 작은 광장 한켠에도 우스꽝스런 조형물을 세워두고

에스토니아 탈린이나 이곳  리가, 모두 독일인들의 지배 흔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 감각이 좋은 사람들이 사는 곳 같았어요...

 

 

 



원작성자 : 리버룸

원    글 : http://blog.joins.com/liberum/13194581

글쓴날 : [13-09-09 21:02]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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