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가서 저 기계 앞에 앉아보지 않고
그냥 오는 사람들도 간혹은 있다.
십년 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라스베가스에 왔을 때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시간만 있으면 밤새 하겠더라." ㅎㅎ
인간의 심리를 철저하게 연구하여 교묘하게 이용한 곳이
이곳 라스베가스다.
그래서 이곳의 호텔심리학과가 유명하다나.

나는 서부여행을 할때면
이곳이 지나가는 경로이기 때문에
반드시 저 기계 앞에 앉게 된다.
거액으로 맞서는 그런 일은 결코 없다.

하지만 쫀쫀하게 몇십불을 놓고 하지는 않는다.
일본에 계셨던 이종형님이
Walkerhill Casino에 다니던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일본 사람들과 그곳에 드나들었던 것 같다.
그들은 그곳에 즐기러 온다고 했다.
엄청난 돈을 그냥 카타르시스 해소에 던지버리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매달리는 형이다.
그러니까 가산탕진형이다.
뉴욕이고 라스베가스고 그런 한국교포들을 더러 보았다.

나도 저 jackpot이 딱 두번 터졌었다.
그런데 Mandalay Hotel에서
오연수 어머니에게 터졌던 310억이 아니고
$500 한 번 그리고 몇 년뒤에 $1,000 한번이었다.
눈금 하나가 제대로만 가줬더라면~ ㅎㅎㅎ
그래서 나와 같은 형은 그냥 몇시간을 즐기는 type이다. 
그러나 위에 보이는 wheel of fortune을 한다.
5-6년전부터 이 spin에 맛을 들였기 때문이다. 
ㅋ  jackpot이나 한번 터지지. ㅎㅎ
 

나는 라스베가스와는 잘 사귄 것 같은데 라플린과 르노는 별로다.
꼭 그곳에 들리면 들어왔던 것도 내놓고 오기가 한번 두번이 아니다.
다음에는 안그래야지 해도 번번히~

세계에서 이런 놀이문화를 좋아하는 세나라를 꼽으라면
첫째 중국인, 둘째 한국인, 그리고 셋쩨가 베트남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인구비로 따지면 한국인이 최고라고 한다. 
그래서 바다이야기같은 사건이 터지는 게다.
확률도 엄청나게 낮게 만들어 놓고 민초들을 울렸다.

하여튼간에 인간에게는 이런 것이 바로 덫이다.
안하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또  금새 쪼르르 가서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라스베가스에 와서
1. 안하는 사람, 2. 남이 따는데 박수만 치는 사람,
3. 가만이 있는 사람이
3대 바보라고 했던가~ ㅎㅎ

Welcome to Nev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