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미래를 그리는 전국 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 레인보우합창단을 만나다

무지개빛 미래를 그리는 전국 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

레인보우합창단을 만나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평소 제 삶의 영역을 넘어선 폭 넓은 사고를 갖게하는 취재를 만날때가 있어요.

바로 얼마전 한국다문화센터에서 있었던 레인보우합창단 취재가 그러했는데요.

 

곧 있을 제 4회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를 앞두고 사전취재로

한국다문화센터의 레인보우합창단을 만나러 갈 기회를 얻었거든요.

 

 

 

 

▲ 지난해 전국 다문화어린이 합창대회의 모습이에요.

 

 

이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와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대회로

경쟁보다는 화합과 다문화어린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발판으로

합창단을 운영하고 그 무대를 펼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인데요.

 

우리사회에 이미 다문화어린이의 규모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학교 등은

일부 특별한 계층에게나 열려있는 것이 현실이고, 대부분의 다문화어린이들이 의사소통도 잘 안되는

준비안된 다문화 교육현장에서 적응하기 참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죠.

 

 

저희집에도 조카녀석을 비롯해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공부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꽤 있지만,

그런 나라의 경우 유학이든, 이민이든 언어를 먼저 도와줄 코스를 따로 둔 학교들이 많고

외국인을 위한 이중언어 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많이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기반이 부족한게 사실이니까요.

 

 

 

 

 

그런 우리나라의 다문화어린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쉽게 바로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체계적인 학교체계가 아니라, 정서적인 교류와 화합..

그리고 스스로의 만족감과 칭찬을 통한 성취감, 뿌듯함..

 

이런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정서적으로 더 멋진 아이들로 커간다면

이들 다문화어린이들은 앞으로 우리사회의 멋진 리더로 성장해 차세대의 우리의 큰 힘이 될거에요.

 

그런 의미로 마련된것이 바로 이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랍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는

6월 12일 수요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릴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하셔서 열화와 같은 응원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 한국다문화센터 레인보우합창단장 이현정 님

 

 

레인보우합창단 (무지개합창단)의 이현정 단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돌아보면

2009년 창단된 레인보우합창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미국과 유럽에 초청받아 공연교류도 하고, 주요 국내의 국제행사에 초청되어 전 세계 외빈들에게

우리의 다문화화합의 현주소를 알리는 첨병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하시네요.

 

청화대에 국빈초청공연도 하고, 여수엑스포개막식 등 국내 큰 행사에는 물론

국제적인 행사에도 초청되어 해외공연도 다니면서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단원의 경우

그 이전에 비해 참 밝고 긍정적이며 발전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들로 잘 자라고 있다는 말씀으로

합창단의 취지를 알 수 있었답니다.

 



 

 

인터뷰는 한국다문화센터의 로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넓지않은 서울시에서 대여한 공간인지라 로비 한쪽에서는 아이들의 상담도 있었고

재잘재잘... 아이들 소리가 은근하게 들리는 공간에서의 인터뷰..  나름 소박하고 느낌이 좋았다죠.

 

게다가 이 공간에는 아이들이 읽는 책들, 학습자료들과 함께

다문화 아이들이 그려놓은 우리나라에 대한 글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국은 이런나라...  참 긴장되는 건 왜 일까요??

다문화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는 어떻게 다가올까? 이 문제에 자신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글이 참 따뜻합니다.

[ 한국에서 잘 생긴사람 노래도 잘 불러요 ] 라니. ㅎㅎ

 

역시 다국적으로 통하는 이승기군요.

 



 

 

이렇게 레인보우합창단을 비롯한 이 곳 한국다문화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참 밝고 건강합니다.

 

사실 다문화자녀들에게도 한국은 조국입니다.  그저 모습이 조금 다를뿐이죠.

그러나 슬프게도 사회는 조금 다르면 상처받기 쉬운 모습도 갖고 있으니, 이런주제에 살짝 긴장하는거죠.

 

 

그런 제 생각과 다소 공감되는 이야기를 합창단장님도 해주시네요.

이현정 레인보우합창단장님의 이번 대회에 대한 바램은

 

첫째, 다문화자녀들을 둔 부모들 중에도

이 합창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인지, 공감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렇게 합창을 통해 화합하고 공감하고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과정이 얼마나 가치있는것인지

또한 무대에 서는 그 감동을 느끼는 것이 다소 척박할 수 밖에 없는 이 아이들의 학창시절에

얼마나 가치있는 경험이 될지 꼭 알아주셔서 아이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둘째, 전국민이 이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을 좀 더 평등한 마음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요.

 

세번째는 무지개합창단이 현재 유엔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고,

국.내외를 불문한 공연이 연 이어져 있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 연습공간이 참 부족하다고 하시네요.

현재 계신곳도 서울시에서 빌려서 사용중인데, 서울시 사정상 옮겨야 할 상황이라고....

이런 불안정한 사정이 안정되기를 바라신다고 하십니다.

 

 

단장님의 바램이 얼른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길 저도 바라는 마음이네요.



 

 ▲ 한국다문화센터 운영위원장 김성회 님

 

 

이어진 김성회 운영위원장님과의 인터뷰에요.

 

레인보우합창단이 유엔본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행사가 있을 10월 유엔데이 총회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아주 자랑스럽게 하시면서 시작된 인터뷰..

 

얼마전 우리나라는 아직도 단일민족주의가 강한 나라로 다문화의식이 무족한 나라로 평가된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요.

이렇게 작으나마 레인보우합창단이 큰 행사와 국 내외 공연을 통해

이 나라도 분명 변해가고있다는 것을 알리는 기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영위원장님의 말씀으로는 우리나라는 이미 인종자체가 한가지 인종이 아닌 민족이라는 것..

그런 마인드로 바라보면 겉모습이 다소 다른 다문화어린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합리라는거죠.

사실 다문화어린이 뿐 아니라 사회계층별로 심지어 아파트 평수별로 가른다는 우스게가

현실에서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는것은 비단 우리사회의 문제만은 아닐거에요.

 

그렇지만, 이렇게 한곳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곳이 있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게 응원을 드리게 됩니다.

 

다문화 아이들을 불우하고 어려운 아이들이라는 인식이 아닌

미래의 경쟁력이 되는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생각으로 변화해야한다는 열린생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부디 그런생각이 대다수가 되는 사회로 저부터 노력해야겠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레인보우합창단 연습하는 모습을 보려가는 길..

 

한국다문화센터의 연혁을 확인해봅니다.

2008년 창립, 레인보우합창단은 2009년 창단했어요.

 








 

그동안의 레인보우합창단 아이들의 모습들과 한국다문화센터의 이모저모 활동모습도

이 사진들로 인해 알 수 있었답니다.

 

다문화센터는 소박하게 작은 공간을 사용하지만, 참 여러가지 일을 알차게 하고 계시네요.

 

위원장님 말씀대로 언어가 늦으니 상대적으로 정보가 늦을 수 밖에 없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참 필요한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무지개빛 미래를 그리는 레인보우합창단의 연습모습이에요.

어찌나 진지하고 초롱초롱하던지..

아이들 모습이 레인보우더라구요.

 

처음 아이들의 합창곡을 들으면서 [오호~]

지라니합창단에게 느꼈던 감동... 멀리 있는것이 아니던걸요.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멋진 [레인보우합창단]이 있다는 걸 왜 이제 알았을까요??

 

 

연습중이라 방해가 될까싶어 사진은 간단히..

이 아이들은 가깝게는 일본, 중국부터 필리핀, 미국, 러시아, 몽골, 나이지리아까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로만 구성되었고

초등학교 3학년~ 중학생까지 희망자 들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이들이고

이렇게 선발된 레인보우합창단은 전문적인 음악교사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활동한다고 하네요.

 

물론 교육과정은 무료로이고, 소정의 교육비를 지급한다고 하니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도 관심 많이 두셨음 좋겠어요.

 

 


 

 

아이들의 연습하는 노래를 듣다보니 아이들의 무대모습도 궁금해서 의상실도 구경했어요.

의상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아 여쭤보니 각 나라의 대표적인 의상을 구비하셨는데,

다문화 합창단이라 의상이 통일되지 않고, 다국적 의상을 사이즈에 맞는대로 입는다고 하시네요.

 

음...  미국아이가 한복을 입기도 하고, 일본아이가 영국옷을 입을수도 있는거죠.

어쩌면 그것이 더 다문화를 표현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국의 의상만 입는건 좀 아이러니 일수도 있겠죠?? ㅎㅎ

 

 

 

 

▲ 제2회 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 모습

 

 

올해로 4회를 맞는 전국 다문화어린이 합창대회는

6월 12일 수요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립니다.

EBS와 한국수출입은행이 후원하는 이번대회는

전국의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테니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함께하시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될테고,

우리사회의 다문화어린이들에게는 꿈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멋진 화합의 장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원작성자 : 향기윤은영

원글 : http://blog.naver.com/valueyey/30168962529

글쓴날 : [13-06-19 12:39]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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