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온천 휴양도시, 마리안스케 라즈네와 카를로비 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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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스케 라즈네는 체코 서부 지역의 온천 휴양도시로 프라하에서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중심엔 커다란 공원이 있고, 주변으로 광천지(鑛泉地)가 늘어서 있다. 중간 중간에 네오 르네상스,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과 호텔, 멋진 레스토랑, 카페가 들어서 있어 색다른 여행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24시간 내내 광천수가 솟아오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광천수를 마실 수 있다. 온천수를 들이키니 상큼한 레몬 맛과 함께 철분 맛이 느껴졌다.
(온천 휴양도시로 유명한 체코 서부의 마리안스케 라즈네)
이곳은 1808년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괴테(Goethe), 쇼팽(Chopin), 바그너(Wagner) 등의 유명 인사들과 유럽 각국의 왕족들이 방문하면서 일약 유명 온천휴양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매년 5월이면 스파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축제가 열리고, 7월 재즈 축제, 8월 쇼팽 축제, 9월 국제 포크(Folk) 축제가 열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리안스케 라즈네의 콜로네이드, 무료 온천수와 유로 온천탕이 있다.)
이곳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체코 서부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도시 카를로비 바리가 나온다. 이곳은 1350년 보헤미아 왕 카를 4세에 의해 발견되었다. 상처 입은 사슴이 이곳 오흐르제 강물에 들어간 뒤 상처가 치유되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온천을 발견하게 되었단다. 그러다 19세기 이후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천 휴양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매년 여름 열리는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도 유명하다.
(온천 유양도시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 역시 다른 온천처럼 컵을 들고 다니면서 온천수를 마실 수 있는데, 위장질환, 호흡기질환, 피부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스파를 즐기면서 다양한 온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Zamecky Lazne spa & Wellness center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온천수를 이용한 풀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고, 수중 마사지, 리플렉스 마사지, 탄산수욕, 일렉트로닉 테라피, 옥시전 테라피 등 20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필자는 이곳에서 리플렉스 마사지와 산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옥시전 테라피를 이용했는데, 오랜 여행으로 지친 심신이 일시에 상쾌해지며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컵으로 온천수를 마시며 위장병, 피부병을 치료한다.)
‘온천(溫泉)’하면 뜨거운 탕에 몸을 푹 담그는 것을 상상하지만, 이곳의 온천은 조금 다르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미네랄이 녹아있는 광천수를 마심으로써 위장병을 치료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휴양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온천인 셈이다. 산책을 즐기며 공원 주변으로 늘어선 광천지를 찾아다니며 조금씩 다른 물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온천지에서의 휴식과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 겨울 체코를 방문해 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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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날 : [10-11-25 13:19] | 김원섭기자[gida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