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에서 느낀 점들...

 

 

 

 ▲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

 

 

"조금 다르면 어때?

무지개는 색이 다양하니까 더 아름다운 거야~~~" .

 

예전에 인순이씨의 광고 중에 한 멘트였습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화합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멘트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은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2013년 6월 12일 오후 2시에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는

제 4회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다문화가정의 중창단과 합창단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신만의 색깔을 자랑하는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중창부문과 합창부문으로 나뉘어져 총 18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여성가족부와 한국다문화센터가 주최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EBS, 델몬트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낮아지는 것 같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더 많은 후원과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화사회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한단계 성숙한 사회가 되려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사회적 편견과 외면 없이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여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 4회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에 참석한 팀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경험담을 담은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지고 출전을 했습니다.

 

그 가사말들이 모두 아름답고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라..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젖기도 했답니다.^^

 

 

높임말 친구에 대한 노래를 하고 있는 이천국제어린이합창단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기만 했답니다.

 

 

 

 

 

 

멀리 진영에서 올라온 대창초등학교 친구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밝은 표정으로 노래를 했는데요...

그 준비과정을 통해 이들도 한 층 성장하고 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로 인해

깊은 우정도 나눌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앙징맞은 율동과 함께 동심의 아름다움을 자극하기에 알맞은

"풍이"를 노래한 창원 토월 초등학교 학생들은

대회 시작 전 무대 밖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구미의 형남초등학교는 탱글탱글 오렌지를 소품으로 들고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고

노래도 "탱글탱글 화샤샤"로 오렌지의 상큼함을 잘 표현해 주었답니다.

 

이날 참가한 모든 팀들은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걷은 길은 이야기한 청주 한벌초등학교 다문화 중창단입니다.

사실 저도 이 대회에 참여하기 전과 후의 생각변화가 많았답니다.

그냥 무관심했던 다문화가정의 고민에 귀 귀울일 수 있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짝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습니다.

 

 

 

 

 

 

 

멀리 창원에서 온 진동초등학교의 "그날을 위해" 중창모습입니다.

아이들의 화음과 노래말이 이렇게 아름다웠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정말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장이었고..

또래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천 증포초등학교 중창단은 뮤지컬 형태의 포퍼먼스까지 준비해서

많은 준비시간을 가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구 되는 멋진 방법"  노랫말에는 첫번째 반갑게 인사하기~~

두번째 친구말 들어 주기~  세번째 호응해 주기~~  등...

어른인 제가 잊고 살았던 삶의 지혜를 들려 주더라구요.^^

 

저도 요즘  반갑게 인사하지 않고.. 저의 말만 하고.. 남의 이야기에 호응하지 않았던 모습에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중창부분 마지막 팀인 장수희망합창단의 "겨울밤" 공연 모습입니다.

 

 

 

 

 

 

 

중창부분 경연이 끝나고 초청공연으로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다소리 세오녀 합창단의 멋진 공연이 있었답니다.

이들은 한국으로 국제결혼을 하게 된 과정을 뮤지컬 형태로 공연해 주셨는데요..

그 공연을 통해 이들이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과 헤어져

먼 이국 땅으로 결혼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겠는지...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부 순서는 합창부분 경연이 있었습니다.

안산 초당초등학교 합창단의 "숫자풀이 잘잘잘" 노래는

우리전통 민요를 각색하여 친근감이 느껴지면서 재미도 있었답니다.

소품으로 준비한  각설이 복장과 엿장수 가위가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답니다.

 

 

 

 

 

다솜 WE합창단의 "궁금이"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느끼는

친구들 사이의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반 친구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을 "궁금이" 노래로 풀어 나갔는데..

가사가 참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장점을 꼽으라면 한국어 이외에 다른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이날 광진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under the sea를 무려 3개 언어로 노래를 했답니다.^^

다문화 가정의 독특한 장점을 살린 다양한 시도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봅니다.

 

 

 

 

 

 

 

 

 

 

제 4회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 합창부문 인기상을 수상한

선학어린이합창단의 재미있는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 동요인 엄마야 누나야와 오해피데이를 각색하여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여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답니다.

 

 

 

 

 

 

 

"넌 할수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제목으로 공연한 아름드리합창단입니다.

정말 이들의 노래처럼 넌 할수있어~~ 라고

저도 큰 소리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살짝 독특한 고양이 이중창을 노래한 뉴드림합창단의 공연도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제 4회 전국 다문화어린이 합창대회 대상을 차지한 꿈이 자라는 새싹들합창단의 "우주자전거"입니다.

다문화가정과 일반 가정 자녀가 함께 어울려서 내는 화음이 너무 아름다웠고

우주를 나는 자건거라는 소재를 통해 동심의 아름다운 세계도 잘 표현했던 곡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이 지휘자의 역할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하모니 합창단의 "숲속을 걸어요"는 멋진 화음과 율동이 말 그대로 하모니를 잘 이루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가평 미원초등학교의 "아름다운 꽃동산"을 끝으로

제 4회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제 레인보우합창단 이사장(새누리당 국회의원)께서 참석하여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행사를 후원한 한국수출입은행 김용환 행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과 사회단체의 후원이 있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심사를 하는 동안 서울경찰악대의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멋지고 늠늠한 경찰 아저씨들의 공연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느라 고생했던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것 같습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이루어진 레인보우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모습은 서로 달랐지만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서로를 존중하면서 한 목소리를 내 주었답니다.

레인보우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우리 어른들도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를 후대에 물려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이현정 심사위원장(한국다문화센터 레인보우합창단 단장)은

"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의 목적은 입상이 아니라 참가와 화합에 있다"며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강조하셨답니다.

 

 

한국다문화센터 공동대표인 무원 스님(부산 삼광사 주지)도  인사말을 통해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울려 멋진 화음을 이루는 것이 합창이듯이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함께 어울려 행복한 다문화사회를 일궈 나가야 한다"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날 지도자상을 받으신 분은 일본인으로 올바른 지도자의 모습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대상을 발표되고 모든 공식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전국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와 일반가정 자녀가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하다는 취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전통 때문에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여기고 그 속에서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며 살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사회풍토는 누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국민 개개인의 인식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날 공연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으며

저의 자녀에게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조언해 줄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매년 다문화어린이합창대회는 개최된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더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더 많은 후원도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그들과 화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성숙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

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세상...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작성자 : 예쁜포비

원    글 : http://blog.naver.com/hsback2000/80191996267

글쓴날 : [13-06-14 22:31]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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