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블로3> 지스타 시연소감과 개발자 제이 윌슨 인터뷰
 

 

지스타2010의 <디아블로3>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는 전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초대형 게임입니다. 지스타2010에서 한국 최초의 시연이 실시되었지요. 블리자드 부스에는 <디아블로3>를 플레이해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기나긴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스타에 참가한 게임 개발사 직원들도 <디아블로3>는 필수로 즐기고 갔다는 후문입니다.

 

지스타2010에서는 9레벨부터 시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초반부터 몬스터가 밀려들도록 설계하여 왠만하면 죽고 시작하게 만들더군요. 정신이 번쩍 들게하는 구성이었습니다. 초반 공격을 마치면 온몸이 빛나면서 10레벨로 올라가 금방 기분좋게 합니다.

 

 

 

직업 캐릭터간 조합으로 강력한 파티구성

 

<디아블로3>의 이동은 마우스로 이루어집니다. 마우스 오른쪽 클릭과 왼쪽 클릭을 할 다른 공격을 구사하며 Tab키로 빠르게 무기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악마사냥꾼(데몬헌터)로 플레이 해보았는데 올가미 화살로 여러 적을 광범위하게 공격할 수 있고 강력한 화염공격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법사와 함께 파티를 구성하니 무적이더군요.

 

야만용사(바바리안)과 의술사의 조합도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야만용사가 앞서나가고 의술사가 바쳐주니 체력이 손실될 틈이 없었습니다. 정예 몬스터와도 2번을 맞붙어 싸우게 되었는데 피하지 않고 다수의 적들과 정예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었습니다. 야만용사의 발구르기 스턴기술은 디아블로2에도 있었던 것이라 매우 반갑더군요.

 

 

 

게임블로거, SNS와 <디아블로3> 개발자의 만남

 

<디아블로3> 시연이후에 소셜네트워크와 <디아블로3> 게임 디렉터인 제이 윌슨(Jay Wilson)과의 인터뷰가 소규모로 개최되었습니다. 개발자와 함께 사진도 찍고 <디아블로3>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뿌듯하군요.

 

뿌듯함과 함께 갑자기 지스타2010을 관람하기 위해 탔던 버스에서 옆자리의 대학생들이 나눈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나 디아블로3 나오면 군대갈꺼다", "왜?", "휴학하고 맘놓고 디아블로3하려고...", "어 진짜? 나도 같이할까?"

 

 

지스타2010에서 디아블로3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을 본 느낌은?
반응이 좋게 나와 개발자로서 뿌듯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즐겁게 보였습니다.

 

디아블로3가 디아블로2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자유로운 캐릭터 설정입니다. 유저별로 캐릭터의 스킬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는 부분이 크게 달라진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변화는 다양한 속성 시스템을 꼽을 수 있으며, 세 번째는 장인기술을 통해 아이템을 조합하여 새로운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소사양과 최대사양의 PC스펙의 차이는 어느 정도 되는지요?
블리자드의 게임은 최대한 많은 사양의 PC를 커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기본 철학입니다. 디아블로3도 많은 옵션이나 조절을 하지 않아도 좋은 그래픽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의 무기 속성과 쉐도우 스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디아블로3의 무기는 비전(아케인), 화염, 냉기, 전기, 독, 신성(홀리), 물리 공격의 7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공격 속도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공격력이 결정됩니다.

 

속성은 특수 효과를 주기 위한 것으로 속성들 사이에 대한 밸런스를 결정하는 것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2가지가 함께 결합되어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쉐도우 스킬은 악마사냥꾼(데몬헌터)의 전용 기술입니다.

 

 

 

지스타 시연버전에서는 야만용사(바바리안)가 디아블로2에서보다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밸런스도 다른 클래스에 비해 약간 맞지 않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맞습니다. 지스타 시연에서의 야만용사는 가장 플레이하기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아직 밸런스를 맞춰가는 중이므로 나중에 플레이하면 달리 느끼게 될 것이고 레벨업 되면 다른 캐릭터와 차이는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야만용사는 디아블로2에서 계승된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이전과 비슷한 스킬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들은 디아블로2 스타일로 플레이 하면 됩니다. 필드 테스트를 거치면서 야만용사의 밸런스에 대한 피드백은 긍정적인 대답이 더 많았습니다. 완벽한 밸런스를 맞춰준다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아닙니다. 어떤 캐릭터가 강한 것인가에 대한 조합은 유저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티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는가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 발휘가 달라지기 때문에 캐릭터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어떤 전략을 세울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한글화된 디아블로3의 시연은 언제쯤 가능할지요?
아직은 예측하기 힘듭니다. 정확한 시기는 말하기가 어렵지만 블리자드 코리아와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디아블로3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에 인기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디아블로의 세계관이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단순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 이해하기 쉽고, 게임 시스템도 단순하고 재미있기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개발자로서는 생각합니다.

 

의술사의 배경음악 등이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데 혹시 의도한 것인가요?
캐릭터를 만들때는 실제 존재하는 것을 기반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이미 있는 것을 바탕으로 디자인하면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물론 단순히 모방이 아닌 다양한 것들을 추가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합니다.

 

 

디아블로3의 PVP는 디아블로2와 달리 관찰자 모드가 없어서 아쉬운데 어찌되나요?
현재는 관찰자 모드 시스템이 없습니다. 구현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현재 개발 단계에서는 PVE의 협동 플레이를 완성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므로 그걸 먼저 개발하고 있을 뿐입니다. 때가 되면 관찰자 모드를 개발할 예정이지만 언제일지는 정확하게 말하기 힘듭니다.

 

디아블로2에서는 필드에서의 PvP가 가능했는데 디아블로3에서도 가능한지요?
현재는 PVE와 필드에서의 PVP를 동시에 구현했을 때 PVE컨텐츠를 즐기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제외한 상태입니다. 나중에 큰 무리가 없다면 집어넣을 예정입니다.

 

 최근 PvP 팀아레나 시스템이 발표되었는데, 최대 인원은 몇 명입니까?
현재 공식적으로는 3:3의 팀아레나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4:4의 PvP 팀아레나를 테스트 해보았지만 여러 상황이 너무 많이 발생하더군요. PvE의 인던은 4명을 최대인원으로 할 예정입니다.

 

배틀 팀아레나를 제외한 PvP관련 컨텐츠가 또 있는지요?
팀아레나는 전투를 위한 하드코어한 시스템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상대 찾기 기능이 있어서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캐주얼하게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PVP 컨텐츠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여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의 모아힘 대표가 피로도 시스템을 말한 적 있는데 개발자로서의 생각은?
그 발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에 대해 말한 내용입니다. 디아블로3에는 도입하기로 결정한 적 없습니다. 비슷한 시스템의 도입에 대해서 고려는 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의 5가지 직업의 캐릭터는 각각 다른 이유로 디아블로를 쫓게 되는데,

진행 스토리와 엔딩 또한 5가지 직업이 다른지요?
디아블로3의 엔딩은 하나입니다. 시작은 다르지만 단지 배경일 뿐이고 곧 하나의 스토리로 합쳐져 흘러가게 됩니다.

 

블리자드 게임을 어렵게 생각하는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이나 컨텐츠가 있는지?
저는 디아블로3가 다른 블리자드 게임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단계부터 시작해서 하드코어한 부분으로 갈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의 배틀넷 강화정책에 디아블로3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디아블로3만을 위한 배틀넷 기능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수 없습니다.
배틀넷은 모든 블리자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공동 플랫폼입니다. 다른 블리자드 게임을 플레이하는 친구간에 서로 채팅을 한다던가 상대를 찾는 일이 기본적으로 가능합니다.

 

디아블로3 콘솔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 혹시 있는지요?
콘솔 개발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는 콘솔게임의 장점을 PC버전의 디아블로3에 적용했을 때의 어떤 장점이 있을 것인가 검토하기 위한 아이디어였습니다. 현재는 콘솔게임에 대해 염두하고 있지 않습니다.

 

 

 

분위기 훈훈한 간담회

 

인터뷰 이후 사인회와 사진촬영이 있었는데 흐뭇해하는 제이 윌슨 <디아블로3> 개발자의 표정이 좋아보였습니다. 전세계가 손꼽아 기다리는 게임인 만큼 높은 게임성과 완성도 그리고 즐길거리가 풍족한 게임으로 <디아블로3>가 발매되길 기대합니다.

 

물론 발매되면 저도 한동안 악마를 쫓아 <디아블로3>를 즐기게 되겠네요.

 

글쓴날 : [10-11-23 14:57] 신종현기자[vader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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