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몽촌토성의 봄풍경-보리밭과 대장나무(왕따나무)올림픽공원] | ||
몽촌토성 외톨이나무(대장나무,왕따나무-올림픽공원 6경)
여행일자:2013년 4월 9일, 화요일, 4월에 내린 눈 자전거: MTB(까망블루) 카메라: 소니알파77 주행구간: 천호동-올림픽공원-몽톤토성-천호동 GPS 자전거여행지도 및 인증: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몽촌토성의 봄-보리밭 풍경과 대장나무(왕따나무)올림픽공원] 호미숙
서울 곳곳에서 봄꽃 소식에 마음마저 들떴는데 느닷없는 꽃샘추위에 비도 내리고 20년 만에 때늦은 4월의 눈이 내린 날, 거리의 벚꽃은 꽃망울을 터뜨리다 얼어버릴까 애처롭기까지 했다.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구름사이로 간간이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을 머리에 이고 거센 바람을 맞서며 몽촌토성에 도착했다. 찬바람에 산책로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지만, 언제나 몽촌토성만이 갖고 있는 특유한 온유함과 포근함이 방문객을 품어준다. 오늘은 날씨 관계로 올림픽공원 내의 몽촌토성만 둘러보았다.
몽촌토성은 찾을 때마다 대장나무(외톨이나무-올림픽공원 6경)의 늘 푸름과 의연함에 경외심마저 들 정도다. 보는 위치에 따라 나무의 모양과 위용이 달리 보인다. 까치들이 날아들어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커다란 측백나무 속으로 숨어들곤 한다.
몽촌토성의 특징의 보리 싹은 이미 한 뼘 정도 자라나 초록으로 대지를 덮고 한켠에는 유채꽃을 심어 머지않아 초록물결과 노랑물결이 출렁이며 설레게 할 것은 상상해 본다. 낮은 자리마다 민들레, 냉이, 봄까치, 제비꽃이 흩어져 꽃별로 피었고, 우윳빛으로 피어난 목련은 거센 바람에 상처를 남긴 채 아름다움을 지우고 찬바람에 놀란 듯 아직 털외투 속에 숨은 꽃 몽우리는 살포시 얼굴을 내민다. 수양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마다 연둣빛 새잎은 너울너울 춤을 추며 봄 춘(春)자를 쓰고 있었다. 봄-春, 쓰는 중 homihomi-호미숙
수양버들 마른 붓, 부르쥐고 농도 짙은 봄빛 강물을 담뿍 묻혀내어
봄 뜨락 화선지에 바람으로 긋는, 가로획, 세로획 섬세한 필체
연두 물 번지며 봄 春 쓰는 중
올림픽공원 9경을 아시나요? 계절별로 둘러보게 되면 색다른 재미와 흥미를 갖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9경을 소개한다.
1경: 세계평화의문 김중업작품 (규격:62.0×37.0×24.0m) 서울올림픽기념 상징조형물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음 2경: 엄지손가락(조각) 발다치니, 세자르(프랑스)작품 (규격 : 청동 3.6×2.7×6.0m) 으뜸을 상징하는 인체의 일부를 극적으로 확대한 작품 3경:몽촌해자 음악분수 140여곡의 멜로디에 따라 14,000가지의 모양을 연출하며 30m 높이까지 물을 뿜어올리는 음악분수 4경:대화(조각) 아마라, 모한(알제리)작품 (규격 : 화강암 6.0×1.8×3.3m)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교환하려 애쓰는 모습을 조각을 통하여 형상화 5경:몽촌토성 산책로 전경이 매우 아름다운 산책코스 (약 2.3km) 올림픽공원 산책로는 호반의 길, 토성의 길, 추억의 길, 연인의 길, 젊음의 길이 있음 6경:외톨이 나무(대장나무) 수종 : 측백나무(높이 약 10m) 각종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의 배경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일명 “왕따나무“라고 불림 7경:88호수 규모 : 12,700㎡ (15,000톤) 인공호수 주변에 약 13개의 조각작품이 있으며, 대표작품으로는 “날개짓”이 있음 8경:들꽃마루 계절별로 다양한 들꽃 감상 가능 봄꽃(5~6월/양귀비꽃,수레국화등) 가을꽃(9~10월/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9경:장미광장 13,260㎡에 146종 16,368주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음 - 개장 : 2010. 6(13,260㎡)- 위치 : 공원내 컨벤션센터와 올림픽홀 사이
샛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호숫가
호수를 끼고 몽촌토성을 향하여
산수유와 목련이 봄하늘 수놓고 바람이 몹시 부는 가운데 토성을 걷는 사람들
피크닉장의 조형물과 토성의 굽은 길
새파란 초록 보리밭 위를 날아 오르던 까치, 야생화 현호색, 황금동전이 떨어진 듯 핀 민들레
외국 여인의 홀로 산책과 토성길
토성 산책로 위에서 본 풍경, 보리밭을 지키고 있는 측백나무의 위용, 그리고 호수 건너 올림픽파크텔
몽촌토성 산책로 그리고 수양버드나무의 봄 -춘 춤사위
여리디 여린 연둣빛 비탈 언덕에 수놓은 꽃별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다 고혹적인 아름다운 목련에 발을 멈추고
호랑이 장가라도 가는지 금세 멈춘 비 다시 햇살
호숫가 벚나무는 찬바람에 놀라 피우던 꽃망울도 다시 움츠러들고
어여쁨을 자랑하는 꽃들은 색색으로 피어나고
호수 위에 길게 늘어뜨린 갯버들이 바람에 휘휘 봄을 젖는다.
집으로 오는 길 내리던 비가 눈으로 변하다가 다시 그쳐 노란 개나리는 여전히 노랗게 반긴다.
노랑 개나리 언덕에 자전거 세워두고 사진 한 컷 담아 귀가를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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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3-06-03 07:46] | 호미숙기자[homihomi1@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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