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홀로자전거여행[한강의 봄맞이 85km, 가수 김흥국씨 인터뷰, 훈훈한 정(행주산국수집)

 

이른 아침 강북자전거도로에서 본 올림픽대교 일출이 만든 윤슬(물별)

 

여행일자:2013년 3월 29일, 금요일,

자전거: MTB(까망블루), 카메라: SONY 알파 77

주행구간: 천호동-강북자전거도로-난지한강공원-행주산국수-행주대교-여의도-강남자전거도로-천호동 85km

GPS 자전거여행지도 및 인증: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한강의 봄맞이 85km, 가수 김흥국씨 인터뷰, 훈훈한 정(행주산국수집) 호미숙

 

서울도 완연한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랫녘의 봄꽃의 만개 소식과 벚꽃축제가 부러울 정도인데 한강에도 제비꽃을 피우고 산수유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네요. 봄이 다가오면서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 몸도 풀 겸 한강 한 바퀴를 일주하고자 새벽녘에 일찍 까망블루 자전거로 길을 나섰습니다.

 

제비꽃이 활짝 반기는 한강

천호동 출발해서 광진교를 건너 강북자전거도로에서 올림픽대교를 배경으로 황금색으로 윤슬을 뿌리며 솟아오르는 해돋이를 담고 강언덕에 파릇하게 싹을 한 뼘 이상 자란 원추리, 초록풀끝마다 아름다운 이슬을 송글송글 맺히는 쇠뜨기 포자경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아침 태양이 밀어주는 따사로움을 느끼며 양지 쪽 개나리가 노랑물감을 뿌려 놓은 듯 만개해서 반기고 뚝섬을 지나 서울숲 못가서 시멘트 계단에서 보랏빛으로 층층이 피워낸 제비꽃의 생명의 신비로움을 감탄하며 셔터를 눌러댑니다.

 

동작대교 교각의 월드스포츠 스타

응봉산자락은 며칠 지나면 황홀한 꽃대궐을 만들어 내기 위해 한창 준비 중이고 동작대교 아래 이르자 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그림 등 월드스포츠 스타들을 그림으로 그려 어둠침침한 곳을 화사하게 꾸며 놓았네요. 강변북로를 따라 마주한 여의도 풍경도 담고 성산대교를 지나 난지 한강공원을 지나면 아직은 겨울 끝자락이라 그런지 황량할정도의 드넓은 숲길을 지나 방화대교에 도착합니다.

 

방화대교에서 능곡역까지 자전거도로 건설 중

일전의 방화대교에서 행주산성 가는 길은 위험한 물을 건너거나 빙 돌아가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1월부터 도로공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능곡역까지 길을 낸다고 합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기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행주산국수집 사장님의 환대와 아침 겸상

우연히 오픈 때 들렀다가 갈 때마다 들르게 된 행주산국수집,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식당이 운영되고 있네요. 사장님은 절 보자마자 바로 기억하시며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나누고 메일국수를 먹고 싶어 주문하려는데 마침, 사장님과 식구들이 식사 시간이라며 극구 함께 아침밥을 먹자며 식탁에 앉히네요. 덕분에 시원한 김치콩나물 국에 밥 말아 먹고 든든하게 다시 출발했습니다. 행주산성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으려는데 광명소방소에 근무하시는 소방대원들도 만나게 되어 기념 촬영해드리고 또한 국수집을 소개 부탁해서 행주산국수집을 소개해드렸네요. 이심전심이겠지요?

 

꽃도 찍고 커피도 마신 제주해장국집

식당 앞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작은 공간에 봄꽃이 화사하게 피워 자전거 세워두고 사진 찍는데 사장님이 꽃 이야기를 해주며 커피까지 대접 받았네요. 이곳에서는 자전거 탄 사람들에게는 1000원씩 저렴하게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행주산성 음식문화거리를 지나 행주대교를 건너는데  아래에는 넓은 둔치에는 파 모종하느라 손길이 분주하고 아라뱃길로 가는 자전거 길은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할 정도였습니다. 방화대교를 지나 안양천 합수부를 향하는 길에 외발자전거 라이더도 만나고 자전거 탄 사람들도 점점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 샛강의 봄

국회의사당 옆 윤중로 벚나무들은 시간을 빚어 꽃망울 터뜨릴 준비가 한창이고 여의도 샛강을 따라 빌딩숲과 봄을 담을 담으며 집으로 향합니다. 샛강은 여의도의 남쪽으로 흐르는 샛강으로서, 방학호(放鶴湖)라고도 하며 특히 인천앞바다 만조 시(음력 보름 전후)조석 간만의 차로 도로 침수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수 김흥국씨를 우연히 만나 인터뷰

한남대교와 동호대교 사이 일행들이 꽹과리와 장구를 쳐서 떠들썩하기에 호기심에 가까이 가보니 어머나, 가수 김흥국씨 일행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호랑나비’를 한국스타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인들을 향해 홍보한다고 했습니다. 마침 동영상으로도 인터뷰를 담을 수 있었네요. 성공을 기원해드리며 집으로 곧장 달려왔습니다.

 

새벽 6시에 나가서 오후 2시에 도착했으니 장장 8시간의 한강 일주를 마치게 되었네요. 하루 주행거리는 85km. 모처럼 한강도 돌아보고 장거리를 달려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역시 자전거는 행복의 메신저, 이래서 자전거에 푹 빠질 수밖에 없나봅니다. 아름다운 봄, 두 바퀴 여정과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안전라이딩 우선입니다.

 

 

가수 김흥국씨 우연히  인터뷰-한국스타일 뮤직비디오(호랑나비)

유튜브로 보기- http://youtu.be/krTX8PmoM_M

 

 

 

자전거랑 사진여행

 

 

올림픽대교 해돋이

 

황금빛 강물을 휘휘 저어 봄을 깨우는 버드나무

 

햇살에 빛나는 쇠뜨기 포자경

 

양지바른 쪽, 활짝 핀 개나리

 

시멘트 계단 틈새마다 제비꽃이 청초함으로 생명의 신비로움을 깨웁니다.

 

동호대교 교각에 그려진 스포츠 월드 스타들.. 김연아 피겨퀸도 만나고

 

강변북로 자전거길 따라 맞은편 여의도 풍경

 

난지 한강공원 입구 야구장 펜슬에 까치집도 짓고 오리떼가 봄나들이 나와 유영하고

 

황량한 허허벌판 같은 늪지를 달리면 멀리 방화대교도 보이고 행수산성도 보입니다.

 

방화대교에서 행주산성 쪽 가는길. 새롭게 길을 내고 있습니다. 능곡역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일전에 위험하게 달리던 불편함을 덜어주게 되었네요..

 

우연히 오픈 때 첫 방문후 이쪽에 갈 때마다 들른 행주산 국수집

호미를 보자마자 바로 알아보신 사장님 메밀잔치를 주문했지만

식구들 드시는 식탁으로 초대받아 김치콩나물국으로 진수성찬으로 아점을 마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주산성에 올라 광명소방소 대원들이 라이딩 오셨네요. 마침 국수집 안내를 부탁해서 바로 다녀온

행주산국수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행주음식문화거리를 들어서서 아름다운 꽃에 매료되어 사진 찍었던 제주 해장국집

사모님이 직접 나와 꽃들을 설명해주고 이곳으로 이전한지 얼마 안된다고 하시며

자전거 탄 분들께는 해장국을 1000원 할인해주시겠다며 커피를 건네주셨지요.

 

행주대교를 건너며. 파밭에는 파를 이식하는 손길이 무척 바쁘네요.

그리고 아라뱃길로 향하는 자전거길 평일이라 한산합니다.

 

방화대교를 지나 여의도로 향하는 길. 외발자전거 라이더도 만나고 인라이더도 만납니다.

 

단체 복장을 하고 달리던 일행과 안양천 합수부에서 쉬고 있던 라이더들. 펑크도 수리 중

 

국회의사당이 마주한 옆으로 샛강으로 핸들을 돌려

 

샛강교

 

한강과 샛강에 둘러쌓인 섬, 여의도 고층 빌딩들

 

긴 기다림 끝에 화사하게 다소곳 낮은 자리에서 봄을 보여주는 꽃들

 

유모차를 밀며 달리던 외국인 엄마.. 파워맘 파이팅 ㅎㅎ. 버들가지 새순이 봄 춘(春)자를 쓰고 있네요.

 

우연히 만난 가수 김흥국씨 호랑나비를 새롭게 한국스타일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유튜브로 홍보한다고 합니다.

지나던 사람들도 함께 기념촬영

 

청담대교를 지나 잠실 선착장 쪽에 도착하자

헬리콥터가 하강 중. 산림청장관이 강원도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네요.

 

자전거도 한강을 날고 수리 한마리도 한강을 지키듯 제자리 멈추며 날갯짓이 상당히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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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3-04-01 09:34] 호미숙기자[homihomi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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