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메타세쿼이아 길의 자전거 라이더, 양재천의 봄꽃들, 윷놀이]

 

 

여행일자:2013년 3월 18일, 월요일,

자전거: MTB(까망블루), SONY 알파 77

주행구간: 천호동-양재천-양재동(파독광부간호사기념관)-양재시민의숲-천호동40km

GPS 자전거여행지도 및 인증:http://biketourmap.com/

 

아줌마 홀로자전거여행[메타세쿼이아 길의 자전거 라이더, 양재천의 봄봄, 윷놀이] 호미숙

 

양재동에 새롭게 건립하고 있는 파독(광부.간호사)기념관에 전시하는 제품들의 도록을 만들기 위해서 사진을 촬영하러 가는 날. 밤새 봄비가 그친 대지는 아우성으로 다투며 초록으로 불붙은 양재천엔 며칠 사이 못 보았던 개나리, 산수유, 꽃다지가 하나씩 꽃망울들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미 피운지 며칠 된 봄까치꽃은 낮은 자리에서 생글생글 반겼다. 아침햇살 받아 영롱하게 빛나던 풀잎 끝마다 투명하게 주변의 풍경을 글어 모으고 또 하나의 꽃처럼 피어난 빗방울도 또 하나의 꽃으로 시선을 끈다.

 

 

파독(광부,간호사)기념관을 찾아 그리고 양재천의 봄풍경

양재 꽃시장 맞은 편 골목에 새롭게 짓는 파독(광부.간호사)기념관을 찾았다. 4월에 오픈 준비로 분주한 기념관 지하 1층, 마치 탄광을 연상토록 검은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면 그 시절 독일 탄광에서 검은 땀을 흘리며 일을 해냈던 우리의 오빠, 형제들의 탄광의 일상이 전시되고 있었다. 두 시간 넘게 전시품을 사진에 담고 양재천으로 나와 과천대공원을 갈까하다가 지난 번 들르지 못했던 양재시민의 숲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찾아 갔다.

 

양재시민의 숲-메타세쿼이아 길, 초록의 봄 풍경

중년의 여인 친구들끼리 산책을 나와 메타세쿼이아 길을 거닐며 풋풋한 여학생시절처럼 까르르 웃음이 넘치고 광장에는 봄비로 이끼와 잔디는 주단을 펼쳐 놓은 듯, 봄옷을 갈아입어 푸른 광장을 만들었다.

햇살 좋은 나무그늘 아래 손톱만큼 자란 풀들을 앵글 속으로 당기며 호미도 유년의 추억의 그때로 돌아가고 있었다.

한 바퀴 휘둘러보는 중에 자전거 탄 여성라이더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인사를 하는데 자주 보는 이모님 일행이었다.

 

자전거 탄 사람들끼리 조우(메타세쿼이아 길의 즐거운 추억)

약속하지 않고 우연히 길에서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 호미를 처음 본 언니들이 자전거 여행기에서 자주 봤다면서 궁금했는데 이렇게 만단다고 웃어 반기고, 호미도 그저 반가워 언니들 자전거 탄 모습을 담으려 메타세쿼이아 길로 안내를 하였고, 6명의 여성라이더들과 즐거운 사진놀이에 한참을 보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내고 일행들과 헤어져 다시 양재천을 천천히 둘러보며 천호동으로 향했다.

 

천호공원의 윷놀이

천호공원에 들어서면 늘 많은 사람들이 나와 즐겁게 담소도 나누고 운동도 하고 산책을 즐기며 한 쪽에는 둥글게 모여 왁자지껄한 곳은 바로 윷놀이 판이다. 동네 어르신들의 윷놀이 모습을 사진에 담겠다고 허락받아 진지하게 윷을 던지는 모습과 구경을 하던 어르신들의 평화로운 한 때를 사진에 담고 귀가했다.

 

아름다운 계절, 봄입니다.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면 자전거 탄 사람들도 꽃처럼 색색의 옷을 입고 길 위의 자연인이 됩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안전과 즐겁고 행복한 자전거 생활을 기원합니다.

 

호미숙 자전거랑 사진여행

 

양재천에 피어난 꽃들(개나리, 꽃다지, 봄까치꽃)

 

지난 밤비에 맺힌 빗방울

 

타워팰리스와 개나리 그리고 박주가리

속을 하얗게 비워낸 박주가리와 비교되는 고층 빌딩

 

산수유의 꽃망울

 

파독(광부.간호사)기념관 4월에 오픈 예정

 

 

그 시절 대한민국 종자돈을 마련했던 독일로 간 광부들의 막장 이야기

4월에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양재시민의 숲 메타세쿼아이아 길의 멋

 

 

봄옷을 갈아입은 숲엔 지난 가을의 흔적인 낙엽은 색을 하얗게 바래지고

초록의 주단 위에 하나 둘 떨어진 별들처럼 박혔다.

 

자전거 탄 일행들의 추억만들기

다들 멋쟁이 언니들 (이모, 영부인, 루비, 실비아, 까미사랑, 슈니)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이렇게 언니들을 만나 연출로 담은 사진이지만 멋스럽다.

 

나무계단 사이마다 초록수다들이 시끌시끌

천변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의 풍경도 아름다운 그림이다.

 

지난 왜가리와의 즐거운 라이딩 후, 왜가리만 보면 또 말믈 건네며 사진에 담아본다.

까만 깃을 바람에 휘날리며 위풍당당하게 포즈를 취해주던 왜가리

 

양재천 징검다리에서 꼬마아이들은 물을 찍어 낙서를 하고

어느 아주머니는 미꾸라지 한 봉지를 들고와 방생도 하는 모습도 발견

강아지가 오히려 상전이고 자신은 하녀라며 산책을 즐기던 중년 여인

 

두꺼비 알을 보다

타워팰리스 맞은편에는 이렇게 논을 만들어 직접 모내기 체험도 하고

지금은 두꺼비 알들이 부화를 기다리고 있다.

 

한강의 봄, 잠실 선착장 부근 산수유 너머 자전거 탄 한강과 자전거 탄 풍경

 

천호공원의 윷놀이

 

즐거운 오후 한때를 이렇게 윷놀이로 시간을 보내는 동네 아저씨들,

사진 찍을 때마다 모가 나와 다들 한바탕 웃음으로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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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13-03-19 09:30] 호미숙기자[homihomi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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