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 여행]장수의 비결~ 바다내음 가득한 일본식 4단 찬합 요리~

일본 돗토리/시마네 여행 2011년 1월 20일 ~ 1월 23일

 

 

돗토리 사구(http://blog.naver.com/wingssprout/100123183461)를 구경하고

리프트 탑승장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이 음식이 뭐라고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데요.

 

이 음식은 개별 여행자에게는 판매되지 않고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객들에게만 판매된다고 해요.

 

그래서 포스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단체 여행 준비중이신 분들께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올립니다. ^^

 

비주얼이 상당히 독특해요.

 

개인 워머위에 올려진 목제 4단 찬합.

 

 

그리고 옆에는 작은 그릇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단무지와 이름 모를 (레몬 비슷한) 과일,

장아찌, 생새우와 미소 된장국 그릇...

 

장아찌는 아주 짜지 않으면서 살짝 달콤해서 맛있고요.

파 들어있는 그릇에는 아저씨가 돌아다니시며 미소 된장국을 부어주세요.

생새우는 신기하게 잘 까지는데 맛이 달달하니 좋더라고요.

 

앞에 소스 두 개 있잖아요?

왼쪽이 좀 연한 것이 국수 찍어 먹는 것,

오른쪽에 좀 더 진한 것이 연어와 새우 찍어 먹는 것이랍니다.

 

 

또 커다란 주전자에 따뜻한 녹차도 주세요.

 

 

과연 이 찬합 속엔 무엇이 들었을까요~ ^^

 

 

첫번째 칸에는 조개와 버섯이 들어간 밥이 있습니다.

 

 

다싯물로 밥을 지은 것 같아요.

그냥 맨밥은 아니고 먹어보면 은은한 맛과 간이 되어 있어요.

 

바다 내음 물씬 나고요~

 

저는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아이들 중 몇 명은 맛없다고 먹지 않았어요..ㅎㅎ

 

아마도...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런 은은한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밥은 한국식으로 찰진 밥은 아니고,

그렇다고 동남아식으로 꼬들한 날아다니는 밥도 아닌데.

 

아마도 쪄서 만든 것처럼... 포실하고 부드러운 맛이에요.

 

두번째 칸에는 면이 들어있습니다.

 

 

그릇에 덜어 양념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세번째 칸에는 가리비와 미역이 있어요.

 

 

미역까지 먹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다 먹었어요. ^^;;

 

네번째 칸에는 연어와 새우.

 

맨 아래 받침을 보니 물이 들어있고

그 물을 촛불로 데워서 김을 쐬어 음식을 데우는 거예요.

재미있지요?

 

음식은 보셨다시피 거의 해산물로 이루어져 있고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은 순수 자연식이에요.

 

그래서 강한 양념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뭔가 밍밍한 느낌 드실 거예요.

 

하지만 이런 음식 먹으면,

정말 건강해지는 것 같아서 좋지 않나요?

 

저는 자극적인 음식도 좋아하지만

이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도 너무 좋아해요.

 

따지자면, 모든 음식을 다 좋아하는 거죠...ㅋㅋㅋ

 

이런 간이 별로 없는 음식이 일본인들의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고 해요.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독특한 식단.

여행 와서 한번쯤 먹어볼 만하지 않나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이 식사가 제일 좋았어요.

 

단체 관광 오신 분들은 전부 다 이 음식을 드시고 가세요.

 

 

돗토리 사구 바로 옆에 있으니

돗토리현 여행 하실 땐 절대로 빠뜨리지 마세요~^^

 

  

 

 

 

 



원작성자 : 날아보자

원    글 : http://blog.naver.com/wingssprout/100123249017

글쓴날 : [11-03-03 01:11]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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