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천하제일 비색청자 ~12/16 [추천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 천하제일 비색청자 ~12월14일

 




 

 

 

 

 

11월 7일에 국립중앙박물관에 천하제일 비색청자전에 초대받아 다녀왔어요

1989년 '고려청자명품' 특별전 이후 20년만에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두번째 특별전인데요

아무때나 볼 수 없는 작품들로 채워져 이때다 싶어 달려갔지요

 

이날은 제 생일인데 곰돌씨가 생일 선물로 집에 엄청 일찍 와서

생일 선물로 서프라이즈 자유시간을 누리게 되어 혼자 다녀왔어요 ㅋㅋ

몇십년만에 또 한번 올지 모르는 기회라 꿀벌이 데리고라도 가려고 했는데 말이예요 ^^

 

전 국립중앙 박물관 처음 가봤는데 큰 규모에 놀라고, 아름다움에 또 놀랬습니다.

가을을 완연하게 품고 있더라구요

겨울에도 운치 있겠지만 가을 끝자락에 나들이 코스로 강추해요

:)

 

 

 

 

 


 

 

 

 

 

국립중앙박물관의 거울못이예요. 참 아름답죠??

청자기와가 지어진 정자도 있구요 연못위에 오리떼도 여유로운 모습이 무척 예뻐보였어요

친구,연인,가족끼리 다정하게 산책하기 좋은 그런곳이었어요 ^^

 

 

 

 

 



 

 

 

 

날씨가 제법 쌀쌀하게 느껴져서 몸을 녹이고자

국립중앙박물관 들어서면 보이는 청자라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사서 마셨는데요~

밖에 나오면 커피 너무 비싼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것인지 그리 부담가는 가격은 아니었어요.

 

 

 

 

 

 

 

 

 

 

 

좀 일찍 도착한터라 기획전시관 외에도 다른 곳을 둘러볼까 싶어 올라갔어요. 대부분 무료예요 ^^

멀리서도 잘 보이게 천하제일 비색청자 플랜카드가 보이네요

정말 몇십년만에 한번 열리는 특별기획전 답게 포스가 뿜어져나와요 :) 

 

 

 

 

 



 

 

 

 

 

천하제일 비색청자 포스트에 있는 저 청자 어디서 많이 본듯하죠??ㅋ

국보 제 95호 칠보 무늬 향로예요

교과서에서 많이 본 청자라 친근해서 미소짓게 만들더라구요.

 

 

 

 




 

 

 

 

 

우선 일찍 도착한 관계로 동편 전시관을 먼저 구경해보러 들어갔어요

규모가 웅장한것이 어마어마 하네요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영상안내기(PMP) - 3,000원 / 음성안내기(MP3) - 1,000원에 대여하실수 있어요.

저는 1000원 주고 음성안내기만 대여 받아 입장해서 음성 안내를 이용했는데요

눈으로 보는것보다는 음성 안내가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감상하기 편리하더라구요~

하지만 기계음으로 설명하는것이 조금 부자연스러워 

자연스럽게 녹음한걸로 바뀌었으면하는 아쉬움은 있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휴대폰 어플을 다운 받으면 (KT에 한함)

이어폰 무료대여하여 음성안내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만 초대받은 자리가 아니라 시간맞춰 기획전시관 앞에 모였는데요~

건네주신 명찰을 받아서 목에 걸고

미술부 연구원이라고 소개하신 김효진 큐레이터님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앳되어 보이시던데 설명을 참 편하게 잘해주셔서 귀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홈페이지를 보니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에 오픈되니

전시 설명과 함께 질문도 할 수 있어요 좋은 기회니 참고 하세요 ^^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되었구요 년도순서가 아니라 고려청자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존의 편년순서에 의한 단순한 전시방식을 탈피해

편년,용도,상감,명품의 4구역으로 나누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있는 국보 22개중 18개가 전시 되고,

보물 11점이 전시되어 있어 흔치 않은 전시회입니다.

 

- 일부 기간만 전시되는 작품(10월 16일~12월 2일, 7주간 전시) -

간송미술관 소장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국보68호), <청자 상감 포류수금문 정병>(국보66호),

<청자 원숭이 모양 연적>(국보270호)

 

간송미술관은

성북구에 있으며, 일년에 두번 개장하는 걸로 유명하지요.

긴고긴 줄과 인파로 뉴스에도 나올정도로 엄청난 구경꾼들이 몰리는것도 유명한데요~

간송미술관 소장품은 12/2(일요일)까지만 전시하니 꼭 참고하세요!!

 

 

 

 

 


 

 

 

 

 

1부에 발을 들여 놓으면 청자를 말하는 비색의 스크린이 나타납니다.

이 스크린속에 나타나는 문양들은 천천히 전시를 둘러보시는 동안 청자에서 보실수 있는 문양들인데요

카메라로 담아 내기에는 좀 부족했으나 멋진 전시회의 프롤로그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시장을 돌며 전시품들을 하나하나 보며 들은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들려드릴께요.

물론, 다 보여드리기엔 한계가 있지만요 ^^

 

 

전시회의 제목인 ‘천하제일 비색청자 ’ 는 송나라 태평노인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책『수중금袖中錦』의 내용중 ‘천하제일天下第一 조’에서 ‘고려비색高麗秘色’을 천하제일의 하나로 꼽은 것에서 따온 제목이다. 고려청자가 중국의 송 청자를 제치고 천하제일로 꼽혔다는 것에서 당시 고려청자의 국제적인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선화宣和 5년(1123)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온 서긍(徐兢, 1091~1153)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의 “도기의 푸른 빛을 고려인은 비색이라고 말한다陶器色之靑者麗人爲之翡色”는 기록과 연결해보면 “비색翡色”은 당시 고려인들이 청자의 푸른 빛깔을 표현하는 특유의 단어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높은 수준을 잘 나타내준다.

 

 

 

 

 





 

 

 

 

 

개인적으로도 참 아름답게 느껴진 접시였는데요~ 고려 초기 10~11세기에 만들어진 백자 꽃 접시예요

초기 청자는 색상을 보면 올리브톤이나 좀 칙칙한 색상을 볼수 있다고해요.

 

 

 

 



 

 

 

 

 

고려 12세기 참외모양 정병

 

12세기엔 청자제작의 절정 시기이며,다양한 정병,병등 종류가 다양하고 색상이 안정적 으로 푸른빛을 띄게 되는데요 중앙의 정병은 참외모양 정병으로 참외모양처럼 중심에 볼을 판 다음에 중앙에 음각으로 참외모양으로 장식을 한걸 볼 수 있습니다.

 

 

 

 

 


 

 

 

 

 

 

넝쿨무늬 장구

 

철 안료로 그림을 그려 장식한 장구인데요 양끝에는 가죽을 덧대어 제작하였고

안쪽 울림통 소리의 울림을 이용한 도자기 장구랍니다.

도자기로 된 장구라니 참 신기했고 보존이 잘 된것 같습니다.

 

 

 

 

 





 

 

 

 

 

전진열장에 전시된 파편들도 상당수 복원 된것들이라고 하는데요

강진 용운리 가마터에서 발견된 도자기 출토품입니다.

초기 청자들은 빛깔이 갈색이나 올리브색 톤을 띄거나 제작 환경이 불안정 했다고 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 가마토 출토 청자 기와

 

기와가 청자로 만들어 진것이 정말 놀라웠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의 청자정 기와 역시 청자로 만들어져 있다고하니 가까이서 보셔도 좋을듯해요.

의종이 민가를 헐고 양이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는데 그 지붕을 청자로 지었다고해요 이를 증명하듯 강진 사당리에서 청자 가마터에서 청자 기와가 다량 출토 되었다고하네요

 

 

 

 



 

 

 

 

연봉- 연꽃 봉우리 (건축자재)

 

양산 통도사에 가면 통도사의 건물중 연봉의 형태로 백자를 장식해 놓은것이 있어 연봉의 쓰임 형태를 알수 있다고 하는데요.

기와를 덮었을때 튀어나오는 부분이 보기 좋지 않을때 연봉을 끼워 사용했다고 합니다.

통도사에 들리시게 되면 연봉을 꼭 한번 보고 오시는게 좋겠어요 :)

 

 

 

 



 

 

 

 

물가풍경무늬 자판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장식 타일의 용도로 추정되는데요 두께가 굉장히 얇고(5mm~1cm 미만), 뒷면엔 유약이 없고 앞면은 섬세한 상감기법으로 제작 된 자판입니다.

타일용도로 사용 된 청자라 하니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모란넝쿨문늬 주전자와 받침

 

고려시대 사람들이 술을 좋아했다했는데 온주법이 발달하여 술을 담아두고 술을 식지 않게 하는 청자인데요

주자와 승반  주자는 주전자이고 승반은 받침대 입니다.

 

 

 

 



 

 

 

 

 

매병

 

매병에는 꿀이나 액체류를 담아 보관 한것이 아닐까 추정할수있고

원래는뚜겅이 있는데 대부분 분실된걸로 추정됩니다

뚜껑의 여부와 쓰임새를 알리기 위해 뚜껑을 덮고, 옆에두고 전시했다고 하네요.

 

 

 

 





 

 

 

 

 

또 한번 신기했던것이 의자와 목받침인데요

청자로 만들어진 의자와 목침 특히 의자 사용시 깨지진 않을까 염려되더라구요~

괜찮았으니 전시되어 있는거겠죠?ㅎ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화장함

예나 지금이나 여자들은 화장함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

참 아름답게 잘 만든것 같아요

:)

 

 

 

 




 

 

 

 

모자합이라고 하는 화장함인데요

4개의 아기 합들과 원형의 둥

어미 합이 이루어져 있지요

 

 

 

 

 


 

 

 

 

 

고려시대 의료 기관이었던 상약국이 새겨진 구름 용무늬 합, 막대사발

약을 찧는 용도로 사용되었지요.

 

 

 

 

 



 

 

 

 

 

종교와 관련된 고려청자

 

 



 

 


 

 

 

 

 

나전 대모 칠 국화넝쿨무늬 불자

 

 

 

 



 

 

 

 

 

좌측으로부터 물가 풍경무늬 정병 보물 제344호 , 물가 풍경무늬 정병국보66호, 청동 물가무늬 정병 국보92호

 

아름답죠??

정병은 맑은 감로수로 중생을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주제는 같지만 문양이다른 세가지 작품으로 보물과 국보급 정병들이구요 

 

간송미술관 소장품입니다.

간송미술관 소장품은 12월 2일까지만 전시하고 다른 전시품으로 대체 됩니다.

 

 

 





 

 

 

 

 

4전시실은 조명이 좀 다르다는데요

비색을 잘 살리기 위하여 최대한 자연광에 비슷한 조도의 조명을 넣었다고 하네요.

 

 

 

 



 

 

 

 

 

사자장식 향로

 

강아지같은 사자 ^^

불교적인 상징물이고 부처님을 지키는 사자랍니다.

 

 

 

 



 

 

 

 

 

동녀 모양 연적, 동자모양 연적

 

큐레이터님이 가장 편애하며 애정하신다는 동녀와 동자 연적이예요.

저도 너무 예뻤답니다 :)

특히나 동녀의 저 뾰루통하고 새초롬한 표정이 너무나 맘에 드신다하시네요~ㅎ

국내에서 소장이 아닌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 미술관 소장품

 

 

 

 



 

 

 

 

원숭이 모양 연적

 

코끝이 찡해졌던 원숭이- 간송미술관 작품

모성애가 느껴지는 원숭이 연적인데요

엄마의 얼굴을 만지는 아기 원숭이, 아기 원숭이를 꼭 안고있는 엄마 원숭이가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설명을 듣고 작품을 보니 저도 이제 엄마라 그런지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

 

 

 



 

 

 

 

 

칠보무늬 향로 국보 95호

 

섬세한 작업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고려청자가 만들어지는 기법이 몽땅 다 들어 있는 작품인데요

가운데 연잎은 따로붙인 기법이랍니다.

 

 

 

 



 

 

 

 

용모양 전병 - 야마토문화관 소장

 

구룡형 전병

종교적 상징물로서 장식적인 기능이 더 강조된 작품

일본내에서도 이송한적이 거의 없고 외국으로 처음 나온 작품이라고 하네요

 

 

 

 



 

 

 

 

구름 학무늬 매병 국보 68호 - 간송 미술관 소장

 

두말하면 잔소리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지요.

심혈을 기울인, 상감기법의 절정을 보여주는 국보 매병이예요

절정기때의 청자로

 

 

 

 


 

 

 

 

 

천하제일 비색청자 감동적으로 본 전시회였구요.

적어도 10년에 한번이라도 열렸으면 하는 좋은 전시회였습니다.

설명을 다 듣고 나오니 어둠이 내려 앉았더라구요

간송미술관 작품 같은 경우는 12월2일(일)까지 전시 되며 이후에는 반환 될 예정이니

몇십년 만에 열리는 멋진 전시 놓치지 않으시길 바래요 :)

 

수험생들은 수험표 제출시 무료입장이네요 :)

 

 

http://www.museum.go.kr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http://www.museum.go.kr

 

 

 



원작성자 : 상상

원    글 : http://blog.naver.com/designer_hee/30151421198

글쓴날 : [12-11-13 22:07] 파워블로거타임즈기자[pbatimes@pb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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