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무조림 만드는 법 - 가을무로 만드는 반찬, 무곰
딱 1년 전에 올려 드렸던 멸치무조림~~
시어머님 메뉴명은 무곰이예요.
무를 푹 고은 것처럼 졸였다는 표현이신 것 같은데,
전라도 분이라 전라도에서는 이렇게 부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가을무가 맛있는 건 다들 아시죠?
가을이 되면 남편이 제일 먼저 요청하는 반찬이 바로 이 멸치무조림 무곰이랍니다.
시어머님께서 워낙 맛있게 하셔서 늘 흉내내는 정도였는데...
이젠 시어머님의 실력을 얼추 따라잡은 것 같아요.ㅎㅎ
남편에게 집에서 저녁 먹으라고 사진 찍어 문자 보냈는데,
"때깔은 좋네?" 라고 답장이 오길래 "맛도 좋아"라고 했더니만.....
"난 최고 수준의 무조림만 먹고 자랐어..자신있어?"라고 하네요.ㅎ
결국 집에 와서 맛을 보더니 정말 맛있대요~~
제 남편은 요리에 대한 평가는 워낙 객관적이고 냉정하기에,
이 사람이 맛있다고 하면 정말 맛있는거예요.
특히... 제가 한 요리에 대해서는 아주 칼같은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땐 밥상 엎어버리고 싶은 때도 있어요...-_-;;;;;)
1년 전에 올린 레시피보다 양념이 조금 더 보강된 거니까
요걸로 다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멸치무조림 무곰은 양을 좀 많이 하는 게 맛있어요....
냉장고에 두고 며칠 드셔도 질리지 않거든요.
푹 익혀서 드실 때마다 적당량 덜어서 렌지에 살짝 돌려 드세요~~~
멸치무조림 무곰 재료
무 1kg, 멸치 50~60g, 물 500mL
양념장
고춧가루 4.5Ts 맛간장 5Ts 설탕 1.5Ts 다진마늘 2.5Ts 맛술 1Ts
1. 분량의 양념장을 미리 만든다.
2. 멸치는 마른 팬에 볶아낸다.
3. 무는 1cm의 두께로 은행잎모양으로 썬다.
1. 냄비에 무 - 멸치 - 양념장을 켜켜히 반복하여 담는다.
2. 물을 가장자리로 돌려가며 붓는다.
3. 처음에 센 불로 끓이다가 중약불로 줄여서 1시간 정도 푹 곤다.
4. 무가 물컹해지면서 양념이 졸아들면 대파를 넣는다.
졸이는 정도는 기호에 맞게 하시면 되요.
이번 양념은 예전 레시피보다 더 진해요~~
어느정도 국물도 있고,
조린 정도도 양념이 진하게 잘 배어서 맛있어요.
입맛 까다로운 남편이 인정한 맛~~~~
(별로라고 하면 완전 삐지려고 했다는.....)
넉넉하게 만드셔서 이웃분들과 나눠 드셔도 좋고,
며칠 두고 드셔도 질리지 않는답니다~~~
가을무로 맛있게 즐겨 보세요~!
출처 : http://blog.naver.com/aldudcldud/101493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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